


“아파트 더 빨리 짓는다”…23만가구 ‘공급 속도전’에 건자재업계 ‘반색’[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23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자재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가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 경우 창호와 바닥재, 단열재 등 건축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침체됐던 건자재업계에도 훈풍이 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8·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신규 택지 10만가구를 포함해 총 ‘23만가구+α’의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공공택지와 정비사업 등의 공급 속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건자재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착공 속도전’이다. 정부는 후보지 발표 이후 실제 주택 착공까지 평균 68개월이 걸리던 공공택지 사업 기간을 31개월가량 단축한 37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 8만9000가구의 착공 시기도 최대 1~2년 앞당긴다. 건자재업계는 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신규 착공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건설사들의 신규
2026.08.16 08:00
“노벨상 주자”… 42.5도 폭염이 소환한 ‘에어컨의 아버지’[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폭염이 반복되는 매 여름마다 온라인상에는 미국인 공학자의 한 흑백 사진이 재소환 된다. ‘에어컨의 아버지’ 윌리스 해빌랜드 캐리어(1876~1950)다. 폭염이 절정에 달하면 누리꾼들은 그의 초상 앞에 ‘노벨상을 줘야 한다’는 우스개를 붙인다.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지표면을 넓혔다는 다소 과장된 설명도 따라 붙는다. 올해는 그 농담이 유독 진지하다. 지난 8월 2일 경남 양산의 수은주는 42.5도까지 올랐다.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22년 만에 국내 기온이 42도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양산은 7월 31일 41.4도, 8월 1일 41.6도에 이어 사흘 연속 국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8년 홍천의 41.0도였다. 질병관리청 집계로 이 무렵 누적 온열질환자는 1889명, 추정 사망자는 14명에 달했다. 폐사한 가축은 43만2450마리에 달했다. 올해의 폭염이 한국만의 일은 아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지난
2026.08.15 08:00
“우리 결혼해요”…‘혼수 특수’도 돌아왔다[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수 쇼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가구·침대업계에도 모처럼 ‘신혼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23년 19만4000건에서 2024년 22만2000건, 지난해 24만건으로 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혼인 건수는 10만329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이미 결혼한 신혼부부뿐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까지 가구·침대의 잠재 고객으로 유입되면서 혼수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14일 시몬스에 따르면 대표 혼수 침대 모델인 ‘뷰티레스트 헨리’의 올해 상반기 웨딩 시즌(3~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혼인 증가가 실제 혼수 침대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신혼부부들의 침대 구매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트윈’
2026.08.14 08:40
아이스크림에듀, 상반기 25억 흑자 전환 불구 ‘퇴출’ 종목 굴레[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회사는 이달 초 시가총액 기준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벌어들이는 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시총 잣대에 걸려 상장폐지 위기로 내몰리는 이른바 ‘흑자 상폐’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된 셈이다. 13일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 상반기 매출 395억8500만원, 영업이익 25억5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4800만원이던 영업손실이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24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억800만원 순손실에서 반등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473억1800만원에서 16.3% 줄어 외형 축소는 이어졌다. 흑자 전환을 이끈 것은 비용 절감이다. 상반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16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4억9000만원보다 27.3% 감소했다. 매출원가도 276억8000만원에서 207억2000만원으로 25.1% 줄었다. 매출총이
2026.08.13 14:58
사람 없어 정년 넘어도 붙잡는데…中企는 왜 ‘정년연장’ 꺼리나[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생산직은 젊은 사람을 뽑기가 워낙 어렵습니다. 숙련된 직원은 정년이 지나도 계속 일해주면 회사 입장에서도 좋죠. 하지만 정년을 일률적으로 늘리면 인건비 부담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뽑기가 어려워집니다.” 제조업을 하는 중소기업 A사는 정년을 맞은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일부를 계속 고용하고 있다. 이 기업에서는 70세까지 근무한 사례도 있다. 청년 인력 채용이 쉽지 않은 데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일한 숙련공의 노하우가 필요해서다. A사 임원은 “정년 이후에는 건강 상태나 직무 수행 능력, 현장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B사의 상황도 비슷하다. B사 관계자는 “숙련된 직원이 계속 일해주는 것은 회사에도 도움이 되지만 직무마다 사정이 다르다”라며 “지금은 상당 정년퇴직자를 촉탁직으로 고용하는데, 정년이 연장되면 인건비나 산업재해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2026.08.13 11:11
‘K뷰티의 심장’ 한국콜마·코스맥스, 나란히 역대급 실적[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양강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나란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화장품 업계에선 한국 화장품의 1기 전성기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이끌었다면, 화장품 부흥 2기의 주역은 ODM 업체들과 인디브랜드들의 연합이 주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뷰티의 성장축이 브랜드에서 시작돼 제조 분야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50.2%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706억원으로 68.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10.1%에서 올해 12.8%로 높아졌다. 지난 11일 앞서 실적을 내놓은 코스맥스 역시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2026.08.13 07:22
중기 “폭염보다 9월 전기료 청구서 무섭다”
경기도 시흥 소재 금속열처리업체 대표 A씨는 “납품가격은 정해져 있는데 전기료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한 여름 작업장 식히느라 에어콘도 최저 기온으로 맞춰서 사용했는데, 9월 전기료 나올 때 얼마나 나올지 사실 무섭습니다”고 말했다. 열처리업은 주물·단조 등과 함께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표 업군 중 하나다. 올여름 극한 폭염에 가을에 청구될 여름 전기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금속열처리협동조합 관계자도 헤럴드경제와 만나 “전기료는 납품단가 연동제 대상이 아니에요. 비용으로 들어가는 것이 전기료 항목입니다. 때문에 전기료가 오르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최근 산업용 전기료가 많이 올라서 다들 힘들다는 얘기들이 많아요”라고 말했다. 올여름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제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냉방비 증가와 매출 감소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 냉방·환기 설비를 멈출 수 없고, 음식점이나 편의점 역시 손님이 줄어도 에어컨과 냉장·냉
2026.08.12 11:09
불황 버틴 가구업계…한샘·현대리바트 나란히 수익 선방[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건설 경기 침체와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가구업계 투톱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올해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샘은 리모델링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배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현대리바트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업황 회복이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분기 매출이 417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 한샘은 인테리어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흑자를 내면서 1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리모델링 사업이다. 한샘의 리하우스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와 개보수 수요가 늘면서 부엌·바스·수납 등 핵심 상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특히 고급 제품군을 강화한 전략
2026.08.12 08:43
실적 부진에 다시 경영 전면으로…‘오너 3세’ 최현수 깨끗한나라 회장 ‘승부수’ 통할까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깨끗한나라 오너가 3세 최현수 회장이 대표이사에 올라 경영 전면에 나선다. 대표 직함을 떼고 회장으로 올라선지 불과 8개월에 다시 대표이사 회장 타이틀로 경영 일선에 나선 셈이다. 최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은 3년째 이어진 영업적자를 끊고 실적 반등에 직접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깨끗한나라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최현수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최현수 ‘대표이사 회장’과 이동열 ‘대표이사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최 회장은 사업부문과 재경·구매부문을, 이 사장은 청주공장과 인사부문을 각각 총괄한다. 최 회장은 최병민 깨끗한나라 명예회장의 장녀로 창업 3세 경영인이다. 2006년 깨끗한나라에 입사해 경영기획담당 이사와 상무, 총괄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9년 처음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2020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친인 최병민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서 회장에 올
2026.08.11 16:26
히트펌프 띄우는 李정부…오텍캐리어 참전으로 ‘4강 구도’[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난방 전기화’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공기열보일러(히트펌프) 시장의 경쟁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성히트에너시스에 이어 최근 오텍캐리어가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4강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히트펌프 보급 확대에 힘을 실으면서 업체들의 초기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보일러 업계에서 히트펌프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경동나비엔은 1차에 이어 2차 선정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경동나비엔은 아직 사업이 초기화 단계이고, 최근 국내 생산 기반까지 갖춘 만큼 히트펌프 사업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026년 난방 전기화 사업’ 제2차 대상 제품으로 오텍캐리어와 대성히트에너시스 제품이 추가 선정됐다. 오텍캐리어의 히트펌프 2종이 처음으로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됐고, 대성히트에너시스는 기존 16㎾ 제품에 이어 10㎾ 제품을 추가하며 제품군을 확대
2026.08.11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