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날고, 내수는 버텼다”… 상반기 잘 나간 중견기업, 하반기엔 ‘환율 복병’[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해 상반기 중견기업들의 실적은 해외시장 성과와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K뷰티와 북미 시장을 공략한 수출 기업들은 외형과 이익을 동시에 키웠고, 제지·생활용품 업체들은 제품 구성과 원가 구조를 개선해 마진을 끌어올렸다. 건설·내수 경기에 영향을 받는 가구업체들은 매출 감소에도 비용을 줄여 이익을 지켰다. 하반기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환율이다. 상반기에 고환율 덕을 톡톡히 봤던 기업들이 하반기엔 환율이 하락하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개연성이 열리고 있어서다. 155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대 초반으로까지 급전직하했다. 업계 관계자는 “1400원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아직은 여력이 있다. 더 큰 문제는 급등과 급락이란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띈 분야는 수출이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9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 41
2026.08.18 13:30
3년 연속 늘어나는 결혼…혼수 가구 ‘기대 만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수 쇼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가구·침대업계에도 모처럼 ‘신혼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23년 19만4000건에서 2024년 22만2000건, 지난해 24만건으로 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혼인 건수는 10만329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이미 결혼한 신혼부부뿐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까지 가구·침대의 잠재 고객으로 유입되면서 혼수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혼수침대 판매량 증가…부부도 ‘각자 침대’ 트렌드 변화=14일 시몬스에 따르면 대표 혼수 침대 모델인 ‘뷰티레스트 헨리’의 올해 상반기 웨딩 시즌(3~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혼인 증가가 실제 혼수 침대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신혼부부들의 침대 구매 방식
2026.08.18 11:23
“17년간 단가인상 두 번뿐”…납품대금 연동제 확대에도 中企 ‘한숨’[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17년 동안 납품단가가 오른 건 사실상 두 번뿐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동차부품 임가공업체 A사 대표는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A사는 2009년 사업을 시작한 뒤 납품단가를 두 차례밖에 올리지 못했다. A사 대표는 “17년 전 1kg당 60원, 80원이었던 두 품목의 단가가 현재 80원, 100원 수준”이라며 “17년 동안 20원이 오른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건비와 전기료, 설비 유지비, 소모품비 등 A사가 부담해야 하는 주요 비용은 항목에 따라 약 40~160% 상승했다. A사는 위탁기업으로부터 자동차부품 반제품을 받아 특정 표면처리 공정을 거친 뒤 다시 납품하는 업체다. 원재료는 위탁기업이 제공하고 A사는 사람과 설비를 투입해 가공하는 구조다. 원재료를 직접 구매하지 않다 보니 원재료 가격 변동을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납품대금 연동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실제 A사가 자체 산출한 올해 상반기 비용 가운데
2026.08.18 10:32
“아파트 더 빨리 짓는다”…23만가구 ‘공급 속도전’에 건자재업계 ‘반색’[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23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자재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가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 경우 창호와 바닥재, 단열재 등 건축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침체됐던 건자재업계에도 훈풍이 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8·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신규 택지 10만가구를 포함해 총 ‘23만가구+α’의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공공택지와 정비사업 등의 공급 속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건자재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착공 속도전’이다. 정부는 후보지 발표 이후 실제 주택 착공까지 평균 68개월이 걸리던 공공택지 사업 기간을 31개월가량 단축한 37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 8만9000가구의 착공 시기도 최대 1~2년 앞당긴다. 건자재업계는 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신규 착공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건설사들의 신규
2026.08.16 08:00
“노벨상 주자”… 42.5도 폭염이 소환한 ‘에어컨의 아버지’[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폭염이 반복되는 매 여름마다 온라인상에는 미국인 공학자의 한 흑백 사진이 재소환 된다. ‘에어컨의 아버지’ 윌리스 해빌랜드 캐리어(1876~1950)다. 폭염이 절정에 달하면 누리꾼들은 그의 초상 앞에 ‘노벨상을 줘야 한다’는 우스개를 붙인다.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지표면을 넓혔다는 다소 과장된 설명도 따라 붙는다. 올해는 그 농담이 유독 진지하다. 지난 8월 2일 경남 양산의 수은주는 42.5도까지 올랐다.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22년 만에 국내 기온이 42도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양산은 7월 31일 41.4도, 8월 1일 41.6도에 이어 사흘 연속 국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8년 홍천의 41.0도였다. 질병관리청 집계로 이 무렵 누적 온열질환자는 1889명, 추정 사망자는 14명에 달했다. 폐사한 가축은 43만2450마리에 달했다. 올해의 폭염이 한국만의 일은 아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지난
2026.08.15 08:00
“우리 결혼해요”…‘혼수 특수’도 돌아왔다[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수 쇼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가구·침대업계에도 모처럼 ‘신혼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23년 19만4000건에서 2024년 22만2000건, 지난해 24만건으로 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혼인 건수는 10만329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이미 결혼한 신혼부부뿐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까지 가구·침대의 잠재 고객으로 유입되면서 혼수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14일 시몬스에 따르면 대표 혼수 침대 모델인 ‘뷰티레스트 헨리’의 올해 상반기 웨딩 시즌(3~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혼인 증가가 실제 혼수 침대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신혼부부들의 침대 구매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트윈’
2026.08.14 08:40
아이스크림에듀, 상반기 25억 흑자 전환 불구 ‘퇴출’ 종목 굴레[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회사는 이달 초 시가총액 기준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벌어들이는 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시총 잣대에 걸려 상장폐지 위기로 내몰리는 이른바 ‘흑자 상폐’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된 셈이다. 13일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 상반기 매출 395억8500만원, 영업이익 25억5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4800만원이던 영업손실이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24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억800만원 순손실에서 반등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473억1800만원에서 16.3% 줄어 외형 축소는 이어졌다. 흑자 전환을 이끈 것은 비용 절감이다. 상반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16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4억9000만원보다 27.3% 감소했다. 매출원가도 276억8000만원에서 207억2000만원으로 25.1% 줄었다. 매출총이
2026.08.13 14:58
사람 없어 정년 넘어도 붙잡는데…中企는 왜 ‘정년연장’ 꺼리나[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생산직은 젊은 사람을 뽑기가 워낙 어렵습니다. 숙련된 직원은 정년이 지나도 계속 일해주면 회사 입장에서도 좋죠. 하지만 정년을 일률적으로 늘리면 인건비 부담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뽑기가 어려워집니다.” 제조업을 하는 중소기업 A사는 정년을 맞은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일부를 계속 고용하고 있다. 이 기업에서는 70세까지 근무한 사례도 있다. 청년 인력 채용이 쉽지 않은 데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일한 숙련공의 노하우가 필요해서다. A사 임원은 “정년 이후에는 건강 상태나 직무 수행 능력, 현장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B사의 상황도 비슷하다. B사 관계자는 “숙련된 직원이 계속 일해주는 것은 회사에도 도움이 되지만 직무마다 사정이 다르다”라며 “지금은 상당 정년퇴직자를 촉탁직으로 고용하는데, 정년이 연장되면 인건비나 산업재해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2026.08.13 11:11
‘K뷰티의 심장’ 한국콜마·코스맥스, 나란히 역대급 실적[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양강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나란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화장품 업계에선 한국 화장품의 1기 전성기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이끌었다면, 화장품 부흥 2기의 주역은 ODM 업체들과 인디브랜드들의 연합이 주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뷰티의 성장축이 브랜드에서 시작돼 제조 분야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50.2%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706억원으로 68.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10.1%에서 올해 12.8%로 높아졌다. 지난 11일 앞서 실적을 내놓은 코스맥스 역시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2026.08.13 07:22
중기 “폭염보다 9월 전기료 청구서 무섭다”
경기도 시흥 소재 금속열처리업체 대표 A씨는 “납품가격은 정해져 있는데 전기료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한 여름 작업장 식히느라 에어콘도 최저 기온으로 맞춰서 사용했는데, 9월 전기료 나올 때 얼마나 나올지 사실 무섭습니다”고 말했다. 열처리업은 주물·단조 등과 함께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표 업군 중 하나다. 올여름 극한 폭염에 가을에 청구될 여름 전기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금속열처리협동조합 관계자도 헤럴드경제와 만나 “전기료는 납품단가 연동제 대상이 아니에요. 비용으로 들어가는 것이 전기료 항목입니다. 때문에 전기료가 오르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최근 산업용 전기료가 많이 올라서 다들 힘들다는 얘기들이 많아요”라고 말했다. 올여름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제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냉방비 증가와 매출 감소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 냉방·환기 설비를 멈출 수 없고, 음식점이나 편의점 역시 손님이 줄어도 에어컨과 냉장·냉
2026.08.12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