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반복되는 ‘선착순 전쟁’ 왜?
15시간 전‘오전 10시 땡’ 오픈런… 아는 사람들만 아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선착순 전쟁’[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정책자금 대출이 접수를 시작할 때마다 ‘오픈런’이 되풀이 되고 있다. 신청 창구가 열리는 오전 10시는 ‘선착순 전쟁’의 시작이다. 전쟁이 반복되는 이유는 시중보다 수백만원이나 이자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단기간 내 마감되는 것은 준비된 자금이 회당 100억원 안팎으로 소액이기 때문이다. 최대 7000만원 대출의 수혜자는 전국적으로 100여명 안팎에 그친다. 은행을 거치지 않는 직접대출의 장점과 ‘예산 소진 시 마감’이란 접수방식, 사후 자격심사 등은 선착순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난 7일 오전 10시 ‘일시적경영애로자금’ 직접대출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시작과 함께 신청은 단기간 내에 마감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정확히 몇 분 만에 접수가 끝났는지는 밝히기 어렵지만 단기간에 마감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일시적경영애로자금’ 대출은 매출 감소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 어려움을 겪
2026.09.08 12:30
“동네슈퍼 돕자” vs “우린 다 도둑이냐”…2판 1만원 ‘착한계란’ 후폭풍[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계란을 싸게 살 수 있으니 좋지요. 동네슈퍼도 손님을 끌 수 있으니 좋습니다. 그런데 그 슈퍼에 원래 계란을 공급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됩니까. 우리 유통인들은 다 도둑놈이 돼 버렸습니다”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이하 협회) 회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하나금융그룹 등이 내놓은 ‘더(the)착한계란’ 사업에 대해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비자와 동네슈퍼를 돕겠다는 사업 취지에는 이견이 없지만, 이미 슈퍼마켓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는 계란 유통업자 입장에서는 기존 시장에 정부기관과 금융회사가 지원하는 저가 상품이 들어오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한국계란산업협회는 전국 3100여명의 계란수집판매업자 등 계란 유통업 종사자들이 모인 단체다.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을 받아 선별·포장업체나 슈퍼마켓·식자재마트 등 소매 유통망에 공급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유통을 주로 담당한다. 강 회장은 “계란 한판에 들어오는 가격이 6
2026.09.08 10:11
베스트셀러 가격을 왜 내려?…이케아의 ‘15% 인하’ 계산법[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원자재와 물류비, 환율 부담으로 가구업계의 가격 인상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케아가 베스트셀러 제품 가격을 낮추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일 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약 18억원을 투입해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161개 제품에 ‘더 낮은 새로운 가격’을 적용했다. 이들 제품의 평균 가격 인하율은 15%다. 가격 인하에는 수납·정리용품을 비롯해 매트리스, 조명, 침대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이 포함됐다. 다만 이케아가 전반적인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아니다. 전체 9104개 제품 가운데 가격이 내려가는 제품은 240개(2.64%)에 그치는 반면 754개(8.28%)는 오히려 가격이 오른다. 8110개(89.08%)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전체 제품을 놓고 보면 평균 가격 조정 폭은 1.16% 인상이다. 그럼에도 이케아가 별도로 자금을 투입해 가격을 낮추는 제품을 베스트셀러 위주로 선정했다는 점은 눈에 띈다. 이케아가 가격을 낮춘 16
2026.09.05 08:30
“中企 주 4.5일제? 공장 문 닫으란 소리”
“주 4.5일제 되면 중소기업들은 다 문 닫아야죠.” 40년 업력의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는 정부의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 의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근로시간을 줄일 여력조차 없어 사업 참여를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중소 제조업은 사람이 일하지 않으면 공장 자체가 돌아가지 않는다”며 “납기와 수출 날짜를 맞추느라 주 52시간 지키기도 힘든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주 4.5일제 지원 예산을 내년부터 약 2배 늘린다. 정부가 지난 1일 의결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워라밸+4.5 프로젝트’ 예산은 올해 276억원에서 내년 568억원으로 늘어난다. 20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이 노사 합의로 임금 감소 없이 노동시간을 줄이면 노동자 1명당 월 20만~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293개사가 참여했다. 정부가 주 4.5일제 등 실노동시간 단축을 중소기업 현장까지 확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참여 기업들은 IT 등 사무직 중심이
2026.09.04 11:19
“취임 5개월 만에 기관 통합”…이일용 공영홈쇼핑 대표 거취는?[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공영홈쇼핑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을 통합하기로 하면서 취임한 지 5개월 된 이일용 공영홈쇼핑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통폐합 대상 기관의 직원 고용승계를 보장하기로 했지만 임원은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3일 관계 부처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과 한유원을 통합해 가칭 ‘중소기업마케팅진흥공사’를 설립한다. 정부는 정원 100명 이상 중·대규모 기관 가운데 기능과 역할이 과도하게 세분돼 있거나 기관별 업무의 연계성이 큰 경우 통합 대상으로 선정했다. 공영홈쇼핑의 정원은 379명, 한유원은 295명이다. 정부는 두 기관이 수행하는 중소기업 판로 지원 기능의 연계성이 크다고 봤다. 정부는 향후 한유원이 담당해 온 중소기업 판로지원 정책 기능과 공영홈쇼핑의 TV·온라인 판매채널 운영 기능을 합쳐 중소기업 제품 발굴부터 컨설팅, 입점, 판매, 성과관리까지 일원화된 유통 플랫폼
2026.09.03 17:00
유가 90달러 재돌파… 원자재값에 숨 막히는 中企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 되면서 국제 유가가 지난 밤 사이 다시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반년 넘게 이어진 양국의 분쟁으로 인해 원부자재 가격이 30~50% 오른 상태가 이어지고,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운송비를 부담하는 중소기업 사례도 나온다. 정부에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와 우려 신고도 1000건을 넘었다. 3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98달러(1.0%) 오른 배럴당 9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79달러(0.9%) 상승한 91.01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7월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불과 지난달 28일만 해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89.31달러였다. 당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가능성이 거론되며 주간 기준 5% 넘게 떨어졌지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사흘 만에 95달러를 넘어섰다. 전쟁이 다시 격화 되는 양
2026.09.03 14:18
중소기업 직원, 주4.5일제는 꿈?…예산 2배 지원에도 사장님이 ‘손사래’ 치는 까닭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김서현 기자] “주 4.5일제 되면 중소기업들은 다 문 닫아야죠.” 40년 업력의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는 정부의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 의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근로시간을 줄일 여력조차 없어 사업 참여를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중소 제조업은 사람이 일하지 않으면 공장 자체가 돌아가지 않는다”며 “납기와 수출 날짜를 맞추느라 주 52시간 지키기도 힘든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주 4.5일제 지원 예산을 내년부터 약 2배 늘린다. 정부가 지난 1일 의결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워라밸+4.5 프로젝트’ 예산은 올해 276억원에서 내년 568억원으로 늘어난다. 20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이 노사 합의로 임금 감소 없이 노동시간을 줄이면 노동자 1명당 월 20만~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293개사가 참여했다. 정부가 주 4.5일제 등 실노동시간 단축을 중소기업 현장까지 확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참
2026.09.03 06:30
중기·벤처업계 “이소영 장관 후보자, 성장에 방점을”
중소·벤처·소상공인 단체들이 이소영(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일제히 ‘성장’을 주문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주문 사항은 여러 갈래였다. 중소기업계는 성장이 동반하는 ‘양극화 해소’를 첫머리에 넣었고, 벤처업계는 연간 40조원 벤처투자 국정과제 이행을, 스타트업계는 ‘성장으로’의 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은 당장의 ‘생존’을 최대 현안으로 제시했다. 2일 중기업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등이 ‘환영 입장’을 냈다. 중기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 종사자는 1911만8000명이다. 중기 업계를 대표하는 맏형 격인 중기중앙회는 ‘양극화 해소’를 최우선 과에 방점을 찍었다. 중기중앙회는 이 후보자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 등을 통해 규제 개선에 나선 점을 평
2026.09.02 11:29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살포’…내년 1200억 쏜다 [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민간 배달플랫폼의 독과점을 완화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내년 공공배달앱 육성에 1240억원을 투입한다. 전국 공공배달앱 가운데 경쟁력 있는 3~4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예산의 약 97%인 1200억원이 소비자 할인쿠폰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할인 지원이 끝난 뒤에도 공공배달앱 육성 효과가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중기부는 ‘상생배달앱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1240억원을 편성했다. 민간 배달플랫폼의 독과점을 완화하고 공공배달앱을 소비자와 입점업체, 라이더가 이용하고 싶은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다만 모든 공공배달앱에 예산을 나눠주는 것은 아니다. 경쟁력 있는 앱을 추려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 가운데 공공성과 시장성 등을 평가해 3~4개를 ‘상생배달앱’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달 선정 공고를 내고 11월께 상생배달앱을
2026.09.01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