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다음은 ‘전력’ 슈퍼사이클…북미發 수주 훈풍, 韓 중기에도 ‘온기’[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로 인해 전력 인프라 업종이 반도체 다음 수혜 업군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오는 2030년 945TWh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2024년과 비교해 두 배 수준이다. 특히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전력소비 증가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배전용 변압기가 긴 납기와 부품 부족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3사인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수주잔액은 30조원을 넘어섰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 전개된다는 설명도 붙는다. 온기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로 번지고 있다. 7일 중견·중소기업 업계에 따르면 전력인프라 이슈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일진전기다. 일진전기는 중전기사업에서 초고압변압기·특수변압기·분로리액터·배전설비를 주 업역으로 가지고 있는데, 송전·배전용 전선 케이블 사업까지 함께 한다. 전선주이면서
2026.05.07 09:12
페인트 만들던 ‘분자 기술’…반도체 소재기업 토대로
‘뺑끼 회사’가 반도체 소재를 만든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삼화페인트공업이 ‘SP삼화’로 사명을 바꾸고 종합화학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는 이미 반도체 소재인 MMB와 EMC를 상용화했고, 이차전지용 열 제어 소재도 내놨다. SP삼화가 반도체 및 이차전지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기술의 뿌리는 80년간 축적한 페인트 연구개발 덕이다. 핵심은 소재의 분자 단위 설계를 얼마나 정밀하게 할 수 있느냐다. 4일 삼화페인트 등에 따르면 페인트는 수지, 용제, 안료, 첨가제를 정밀하게 배합해 특정 기능을 구현하는 고분자 복합소재다. 어떤 수지를 쓰는지, 어떤 관능기를 붙이는지, 무기 필러를 얼마나 균일하게 분산시키는지, 열을 받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나도록 설계하는지가 페인트 제품의 성능을 가른다. SP삼화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을 넓힐 수 있었던 배경도 이 분자 설계 능력 덕분이다. 관능기는 분자에 붙어 성질을 바꾸는 일종의 반응 손잡이다. 필러는 소재 안에 넣는
2026.05.04 11:24
80년 ‘페인트 회사’ SP삼화, 첨단 반도체 소재 회사로 변신…그들의 원천 기술은?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뺑끼 회사’가 반도체 소재를 만든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삼화페인트공업이 ‘SP삼화’로 사명을 바꾸고 종합화학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는 이미 반도체 소재인 MMB와 EMC를 상용화했고, 이차전지용 열 제어 소재도 내놨다. SP삼화가 반도체 및 이차전지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기술의 뿌리는 80년간 축적한 페인트 연구개발 덕이다. 핵심은 소재의 분자 단위 설계를 얼마나 정밀하게 할 수 있느냐다. 29일 삼화페인트 등에 따르면 페인트는 수지, 용제, 안료, 첨가제를 정밀하게 배합해 특정 기능을 구현하는 고분자 복합소재다. 어떤 수지를 쓰는지, 어떤 관능기를 붙이는지, 무기 필러를 얼마나 균일하게 분산시키는지, 열을 받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나도록 설계하는지가 페인트 제품의 성능을 가른다. SP삼화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을 넓힐 수 있었던 배경도 이 분자 설계 능력 덕분이다. 관능기는 분자에 붙어 성질을 바꾸는 일종의 반응 손잡
2026.04.29 15:00
뽑겠다는 중기, 일하겠다는 외국인…현장선 ‘미스매치’ 심각
중소기업 10곳 중 8곳가량은 외국인 유학생과 구직자를 채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역시 10명 중 8명가량이 국내 취업을 희망했다. 기업과 외국인 인재를 직접 연결하는 공공 취업 매칭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외국인 유학생(D-2 비자)과 외국인 구직자(D-10 비자)에 대한 취업연계 지원 수요와 현장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월 8~15일 중소기업 477개사와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6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기업은 중진공 정책사업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외국인은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과 K-수출전사 아카데미 참여자를 중심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응답기업의 78.4%는 향후 외국인 유학생·구직자를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63.7%는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채용이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채용 과정의 가장 큰 애로는 채용
2026.04.29 11:24
“0.01% 지분 늘었을 뿐인데”… 한미반도체 곽동신의 ‘자사주 마법’ 왜 또 통했나[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의 ‘자사주 마법’이 또 통했다. 곽 회장이 사재를 털어 한미반도체 주식을 매입해 늘어난 지분 비율은 0.01%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장은 오너가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것을 두고 ‘자신감’을 넘어 ‘신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한미반도체에 대해 주가 고점 논란과 함께 TC본더 독점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의구심, 제품 세대교체 안착 가능성, 소송 결과 등을 두고 여러 해석이 있어왔다. 시장은 여러 이슈들이 겹친 상황에서 곽 회장의 자사주 매입을 ‘자신감의 신호’로 해석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곽 회장은 지난 27일 한미반도체 보통주 9576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31만5407원이다. 매입 금액은 약 30억원이다. 이번 매수로 곽 회장의 보유 주식 지분율은 기존 33.56%에서 33.57%로 올랐다. 상승폭은 0.01%포인트다. 숫자만 보면 지배력 확대 효과는 크지 않다. 곽 회
2026.04.28 17:30
“뽑겠다” 78%, “일하겠다” 79%…中企·외국인 인재는 왜 못 만날까[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8곳가량은 외국인 유학생과 구직자를 채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역시 10명 중 8명가량이 국내 취업을 희망했다. 기업과 외국인 인재를 직접 연결하는 공공 취업 매칭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외국인 유학생(D-2 비자)과 외국인 구직자(D-10 비자)에 대한 취업연계 지원 수요와 현장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 477개사와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6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기업은 중진공 정책사업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외국인은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과 K-수출전사 아카데미 참여자를 중심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응답기업의 78.4%는 향후 외국인 유학생·구직자를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63.7%는 외국인 유학생·구직자 채용이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2026.04.28 08:06
소진공 첫 ‘최우수’ 올라섰다…중기부 산하 기관들 동반성장 성적표 보니[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5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평가대상에 포함된 5개 기관은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역시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8일 중기부와 동반성장위원회 등에 따르면 2025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총 1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최우수 65개, 우수 25개, 양호 19개, 보통 13개, 개선 필요 11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기관은 모두 90곳으로 전체 평가대상의 67.7%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중 이번 평가대상에 포함된 곳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등 5곳이다. 이들 5개 기관은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소진공이다. 소진공은 올해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에 오른 15개 기관 중 하나다.
2026.04.28 07:39
“먹는 것 빼곤 다 줄었다”…중동발 비용폭탄에 中企 돈줄 경고등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동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와 생산자물가가 뛰면서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금리와 연체율도 함께 오르고 있다. 소비 현장에서는 음식료품 등 필수재 소비는 늘어난 반면 가구·가전 등 내구재 소비는 줄어드는 양극화 흐름이 뚜렷해졌다. 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KOSI 중소기업 동향 2026년 4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1080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연구원은 “주요 은행들의 기업여신 확대 기조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빚이 늘어나는 동시에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월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28%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2%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중소
2026.04.27 13:15
건자재·생활가전…‘폭염 특수’ 달아오른다
올여름 ‘무더위 시장’이 때이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9일은 경기 포천과 강원 홍천 기온은 30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올해 4월부터 기온이 평년을 웃돌 가능성이 60%를 넘는다고 내다봤다. 건자재 업계는 ‘단열’을 무기로 건물 식히기 경쟁에 들어갔고, 침실에선 ‘냉매트’가, 정수기업계는 ‘얼음물’을 히트 상품으로 밀고 있다. 화장품 ODM 업체들도 ‘자외선 차단’에 힘을 쏟으며 여름 시장 선점에 분주하다. 가장 먼저 움직이는 쪽은 건자재다. KCC는 최근 공개한 시공 사례에서 옥상 차열 페인트 ‘스포탄상도 에너지’를 적용한 쿨루프 공법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미국 CRRC 차열 성능 성적서를 획득했다. KCC는 일반 도료 대비 실내 온도를 최대 5도 낮추고 냉방 에너지를 약 2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 내를 폭염으로부터 지키고, 냉방비 부담을 동시에 겨냥한 기능성 자재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KCC측은 “학교, 복지시설, 상가, 공장 지붕처럼 옥상 노출이 큰 건물
2026.04.23 11:35
입사지원 때 참고하세요…애 낳으면 1억 회사들 어디?[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출산 지원’이 취업시장에서 취직 회사를 선정할 때 주요 고려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셋째 이상 출산 때 1억원을 지급하거나 자녀 1명당 1억원을 주는 제도를 내걸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지급 방식은 다르다. 출산 직후 현금으로 지급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출산장려금과 육아지원금을 합쳐 수년에 걸쳐 1억원을 채우는 곳도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기계 회사 TYM은 첫째 출산 때 1000만원, 둘째 3000만원, 셋째 이상 출산 때 1억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도입한 이 제도는 2025년 말 누적 지급액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잔다. 또 다둥이 출산 시 중복 지급이 인정돼 두명을 출산할 경우 4000만원을 전액 비과세로 받게 된다. 건설소재 기업 실크로드시앤티는 첫째와 둘째를 출산 할 때 각각 1000만원, 셋째 이상을 출산 때는 1억원을 지급한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지난해 4월 아산시와 ‘저출생 대응
2026.04.21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