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 폭염’ 청구서 온다…9월 전기료 청구서가 무서운 중기들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경기도 시흥 소재 금속열처리업체 대표 A씨는 “납품가격은 정해져 있는데 전기료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한 여름 작업장 식히느라 에어콘도 최저 기온으로 맞춰서 사용했는데, 9월 전기료 나올 때 얼마나 나올지 사실 무섭습니다”고 말했다. 열처리업은 주물·단조 등과 함께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표 업군 중 하나다. 올여름 극한 폭염에 가을에 청구될 여름 전기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금속열처리협동조합 관계자도 헤럴드경제와 만나 “전기료는 납품단가 연동제 대상이 아니에요. 비용으로 들어가는 것이 전기료 항목입니다. 때문에 전기료가 오르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최근 산업용 전기료가 많이 올라서 다들 힘들다는 얘기들이 많아요”라고 말했다. 올여름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제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냉방비 증가와 매출 감소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 냉방·환기 설비를 멈출 수 없고, 음식점이나 편의점 역시 손님
2026.08.10 12:30
“아이가 없어요”…교육업체들, AI·상조·케어푸드 새먹거리 ‘사활’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아이가 줄면 교육회사도 변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하면서 국내 교육기업들이 본업인 학습지와 교재 사업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부터 상조, 시니어 케어, 케어푸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교육회사’에서 ‘생활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출생아 수는 약 25만명으로, 2000년 64만명과 비교해 20여년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2000년 당시 태어난 아이 10명 가운데 현재는 4명 정도만 태어나는 셈이다. 학생 수 감소가 장기화하면서 학습지와 참고서 중심의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교육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변신에 나선 곳은 웅진이다. 웅진은 최근 기업 대상 AI 교육 플랫폼 ‘웅진스킬원’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역량 검정인 AICE 교육과 기업 맞춤형 AI 교
2026.08.07 14:06
가구·벽지·창호 ‘VR 조합’…미리 만난 가을 인테리어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위크’. 인테리어 업체들이 마련한 상담 테이블마다 이사와 입주를 앞둔 관람객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평일 낮 시간대였으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올해 인테리어관에서는 흰색과 연회색, 베이지색 등 밝은 색을 중심으로 벽과 바닥의 색을 맞춘 ‘원톤 인테리어’가 두드러졌다. 현대리바트도 벽·천장, 몰딩·도어와 동일한 색상으로 맞출 수 있는 원톤 인테리어 전용 주방 제품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벽과 바닥, 가구를 차분한 색으로 통일해 공간을 넓고 정돈돼 보이게 하는 일체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신혼집 입주를 준비 중인 윤세연(34) 씨는 “신혼집이 18평으로 넓지 않아 걱정했는데 벽과 바닥을 비슷한 색으로 맞추면 답답한 느낌이 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옷 쇼핑하듯 ‘손으로 고르는’ 인테리어=완성된 인테리어를 눈으로 보
2026.08.07 11:18
반도체·데이터센터가 살릴까…KCC “하반기 단열재 수요 기대”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KCC가 반도체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비주택 건설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KCC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단열재 판매 물량도 늘어났다. KCC측은 하반기에는 단열재 수요가 늘어나 상반기보다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 기대했다. 7일 KCC에 따르면 올해 KCC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0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89억원으로 같은 기간 37.6% 늘었다. KCC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실리콘 업이다. 회사측은 “실리콘 부문이 가격 인상 효과와 수요를 바탕으로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도료 부문은 원재료 가격 부담이 이어졌으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적으로는 건자재 사업이 호조세였다.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건자재 부문의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은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특히 단
2026.08.07 08:38
[르포] “대세는 화이트 원톤, VR로 미리본다”…인테리어가 폭염 뚫고 인기폭발한 까닭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김서현 기자]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위크’. 인테리어 업체들이 마련한 상담 테이블마다 이사와 입주를 앞둔 관람객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평일 낮 시간대였으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올해 인테리어관에서는 흰색과 연회색, 베이지색 등 밝은 색을 중심으로 벽과 바닥의 색을 맞춘 ‘원톤 인테리어’가 두드러졌다. 현대리바트도 벽·천장, 몰딩·도어와 동일한 색상으로 맞출 수 있는 원톤 인테리어 전용 주방 제품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벽과 바닥, 가구를 차분한 색으로 통일해 공간을 넓고 정돈돼 보이게 하는 일체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신혼집 입주를 준비 중인 윤세연(34) 씨는 “신혼집이 18평으로 넓지 않아 걱정했는데 벽과 바닥을 비슷한 색으로 맞추면 답답한 느낌이 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완성된 인테리어를 눈으로 보는 데
2026.08.06 12:10
코로나 때 자영업자 빚 100조...내년 예산안에 ‘탕감책’ 담기나
이재명 대통령이 코로나19 당시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직접 재정을 지원하는 대신 ‘대출을 집중 공급하면서 채무 부담을 개인에게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당시 자영업자에게 전가된 부채 규모가 약 100조원에 이른다는 추산까지 업무보고 석상에서 거론되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추가 채무조정 방안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정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코로나19 정책자금의 상환과 만기 연장 현황을 물으며 자영업자 부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의 신용 상태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매우 나빠졌다”며 “코로나 당시 정책자금 대출도 계속 연장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인 이사장은 “상환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환기간을 2년 연장하고 금리를 1%포인트 낮춰주는 분할상환 제도를 운영했는데 준비한 자금의 약 95%가 집행될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고 답
2026.08.06 11:40
반도체·피지컬AI·데이터센터…대기업 돈, 소부장 中企까지 닿을까[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기술보증기금 심사에서 탈락한 중소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기업들은 어디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던진 질문이 기술금융의 과제로 떠올랐다.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보증기금(기보) 심사에서 탈락한 기업은 사실상 은행 대출도 어려워져 사업화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현실을 이 대통령이 직접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6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에 대기업 수백조원의 투자 계획이 발표됐고, 그 온기가 후방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전력 분야 중소·벤처기업까지 닿을 수 있느냐가 화두로 부상했다.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6.08.06 10:31
“받아들여야죠” 상폐 위기 몰린 중기들…시총미달 첫 ‘관리종목’ 나왔다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강화된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관리 종목에 지정된 첫 사례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1일부터 코스피는 시총 300억원, 코스닥은 시총 200억원을 상장 유지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시총 기준 미달이 30일 지속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약 한달여가 지난 현 시점 첫 관리 종목이 나온 것도 그래서다. 시총 기준을 한참 밑도는 회사들은 아예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고, 현재엔 기준을 충족하지만 경계선에 있는 기업들은 주가 부양에 총력전을 기울인다. 5일 중소기업 업계에 따르면 상장 유지 기준이 강화된 지 한 달여 만에 시가총액 미달을 사유로 한 첫 관리종목이 나왔다. 교육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그 대상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보통주 시가총액이 기준에 미달한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지난 4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 기준은 200억원이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지난 4일 종가는 805원으로, 시가총액은
2026.08.05 15:00
봉제공장·전통시장 ‘헉헉’, 카페는 만석 ‘극과극’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봉제공장. 에어컨도 없는 10평 남짓의 1층 재단실에서 재단사 박중훈(58) 씨가 옷감 사이를 바삐 오가며 천의 길이를 쟀다. 천장이 낮은 작업장은 바닥부터 벽면까지 원단으로 빽빽했다. 재단대 앞 두 사람을 식히는 냉방기구는 낡은 초록색 선풍기 한 대가 전부였다. 박씨는 “원단에서 먼지가 많이 날려 에어컨은 아예 못 쓴다”며 “선풍기는 매일 닦아도 먼지가 가득 껴서 회색이 된다”고 말했다. 20평가량의 지하 재봉실에선 객공 6명이 에어컨 한 대로 버틴다. 희망 온도는 26도로 설정돼 있지만 환기가 불가능하고 옷감이 빽빽하게 보관돼 있어 체감 온도는 더 높았다. 객공 김모(61) 씨는 “우리는 월급을 받는 근로자가 아니라 정해진 휴식시간도 없다”며 “잠깐 나가서 쉬려고 해도 밖은 너무 더워서 쉴 수도 없다. 차라리 재봉실이 낫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골목의 이중고는 주변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었다. 인근 봉제공장
2026.08.05 11:21
李 대통령이 꺼낸 ‘자영업자 코로나 100조 빚’ 탕감?…내년 예산안에 해법 담기나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코로나19 당시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직접 재정을 지원하는 대신 ‘대출을 집중 공급하면서 채무 부담을 개인에게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당시 자영업자에게 전가된 부채 규모가 약 100조원에 이른다는 추산까지 업무보고 석상에서 거론되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추가 채무조정 방안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정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코로나19 정책자금의 상환과 만기 연장 현황을 물으며 자영업자 부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의 신용 상태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매우 나빠졌다”며 “코로나 당시 정책자금 대출도 계속 연장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인 이사장은 “상환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환기간을 2년 연장하고 금리를 1%포인트 낮춰주는 분할상환 제도를 운영했는데 준비한 자금의 약 95%가 집행될
2026.08.05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