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K뷰티 ‘붐’ 타고 불붙은…ODM 3사 ‘증설전’[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를 타고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3사의 생산시설 확충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에 이어 코스메카코리아가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생산기지 투자에 나서면서다.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이미 7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ODM사들의 ‘증설전 배경’은 급증하는 화장품 주문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국내 ODM 3위업체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9일 화장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360억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6월 청주 오창공장 토지와 건물을 640억원에 양수하기로 한 데 이어 생산설비에 136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오창 생산기지 투자 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연면적 5만여㎡ 규모의 스킨케어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이달 중 착공해
2026.09.11 12:25
“말도 안통하는데, 외노자 모셔야 하나요?”… 中企 ‘고용허가제’ 고민[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김서현 기자] “한명 더 쓸 여력도 없어요. 고용허가제는 외국인을 거의 모셔야하는 수준이라 부담이 커요” 경남 지역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신청을 할지 말지 고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고용허가제로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정작 새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겠다는 기업들의 신청은 줄어드는 추세다. 불경기 탓에 ‘일감’이 줄어들며 채용 여력까지 줄어든데다 외국인을 고용할 경우 교육을 시켜야하는 등 제반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서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올해 4회차 외국인 근로자(E-9) 신규 고용허가 신청을 받는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 노동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 등이 정부 허가를 받아 비전문취업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제도다. 이번 배정 규모는 총 1만2357명으로 ▷제조업 9020명 ▷농축산업 1906명 ▷어업 897명 ▷건설업 394명 ▷서비스업 140명 등이다. 신청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2026.09.11 10:00
‘쌀 과잉’ 대책이 ‘콩 과잉’ 불렀다…정권 따라 바뀐 농정 탓 ‘10월 두부 대란’ 우려[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부가 올해 두부를 만드는 원료인 수입콩 수입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전국 1000여개 중소 두부 공장의 절반가량이 가동을 멈추는 ‘두부 대란’ 위기가 커지고 있다. 원인을 따져 올라갔더니 결국 정부의 ‘쌀 축소 콩 장려’ 정책이 원인이었다. 정부의 농정 엇박자가 콩 부족 사태의 원인인데, 애매한 중소 두부 공장 업체가 ‘유탄’을 맞게 된 셈이다. 관련 사안을 요약하면 정부가 국내 쌀 생산 축소를 위해 콩 재배를 장려했더니 국산콩 재고가 너무 많아졌고, 콩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수입콩을 줄였더니 ‘두부 생산’ 중단 가능성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두부 생산공장 대표들은 ‘수입콩 물량을 다시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정부는 “현재로선 계획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두부를 주로 제작해 판매하는 연식품협동조합 이사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콩 대두 공급 확대를 요구했다. 두부와 장류 등을 만드는 중소 식품업체들이 사용
2026.09.11 08:37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반복되는 ‘선착순 전쟁’ 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정책자금 대출이 접수를 시작할 때마다 ‘오픈런’이 되풀이 되고 있다. 신청 창구가 열리는 오전 10시는 ‘선착순 전쟁’의 시작이다. 전쟁이 반복되는 이유는 시중보다 수백만원이나 이자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단기간 내 마감되는 것은 준비된 자금이 회당 100억원 안팎으로 소액이기 때문이다. 최대 7000만원 대출의 수혜자는 전국적으로 100여명 안팎에 그친다. 은행을 거치지 않는 직접대출의 장점과 ‘예산 소진 시 마감’이란 접수방식, 사후 자격심사 등은 선착순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난 7일 오전 10시 ‘일시적경영애로자금’ 직접대출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시작과 함께 신청은 단기간 내에 마감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정확히 몇 분 만에 접수가 끝났는지는 밝히기 어렵지만 단기간에 마감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일시적경영애로자금’ 대출은 매출 감소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운전자금을
2026.09.10 11:06‘오전 10시 땡’ 오픈런… 아는 사람들만 아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선착순 전쟁’[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정책자금 대출이 접수를 시작할 때마다 ‘오픈런’이 되풀이 되고 있다. 신청 창구가 열리는 오전 10시는 ‘선착순 전쟁’의 시작이다. 전쟁이 반복되는 이유는 시중보다 수백만원이나 이자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단기간 내 마감되는 것은 준비된 자금이 회당 100억원 안팎으로 소액이기 때문이다. 최대 7000만원 대출의 수혜자는 전국적으로 100여명 안팎에 그친다. 은행을 거치지 않는 직접대출의 장점과 ‘예산 소진 시 마감’이란 접수방식, 사후 자격심사 등은 선착순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난 7일 오전 10시 ‘일시적경영애로자금’ 직접대출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시작과 함께 신청은 단기간 내에 마감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정확히 몇 분 만에 접수가 끝났는지는 밝히기 어렵지만 단기간에 마감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일시적경영애로자금’ 대출은 매출 감소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 어려움을 겪
2026.09.08 12:30
“동네슈퍼 돕자” vs “우린 다 도둑이냐”…2판 1만원 ‘착한계란’ 후폭풍[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계란을 싸게 살 수 있으니 좋지요. 동네슈퍼도 손님을 끌 수 있으니 좋습니다. 그런데 그 슈퍼에 원래 계란을 공급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됩니까. 우리 유통인들은 다 도둑놈이 돼 버렸습니다”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이하 협회) 회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하나금융그룹 등이 내놓은 ‘더(the)착한계란’ 사업에 대해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비자와 동네슈퍼를 돕겠다는 사업 취지에는 이견이 없지만, 이미 슈퍼마켓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는 계란 유통업자 입장에서는 기존 시장에 정부기관과 금융회사가 지원하는 저가 상품이 들어오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한국계란산업협회는 전국 3100여명의 계란수집판매업자 등 계란 유통업 종사자들이 모인 단체다.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을 받아 선별·포장업체나 슈퍼마켓·식자재마트 등 소매 유통망에 공급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유통을 주로 담당한다. 강 회장은 “계란 한판에 들어오는 가격이 6
2026.09.08 10:11
베스트셀러 가격을 왜 내려?…이케아의 ‘15% 인하’ 계산법[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원자재와 물류비, 환율 부담으로 가구업계의 가격 인상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케아가 베스트셀러 제품 가격을 낮추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일 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약 18억원을 투입해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161개 제품에 ‘더 낮은 새로운 가격’을 적용했다. 이들 제품의 평균 가격 인하율은 15%다. 가격 인하에는 수납·정리용품을 비롯해 매트리스, 조명, 침대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이 포함됐다. 다만 이케아가 전반적인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아니다. 전체 9104개 제품 가운데 가격이 내려가는 제품은 240개(2.64%)에 그치는 반면 754개(8.28%)는 오히려 가격이 오른다. 8110개(89.08%)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전체 제품을 놓고 보면 평균 가격 조정 폭은 1.16% 인상이다. 그럼에도 이케아가 별도로 자금을 투입해 가격을 낮추는 제품을 베스트셀러 위주로 선정했다는 점은 눈에 띈다. 이케아가 가격을 낮춘 16
2026.09.05 08:30
“中企 주 4.5일제? 공장 문 닫으란 소리”
“주 4.5일제 되면 중소기업들은 다 문 닫아야죠.” 40년 업력의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는 정부의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 의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근로시간을 줄일 여력조차 없어 사업 참여를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중소 제조업은 사람이 일하지 않으면 공장 자체가 돌아가지 않는다”며 “납기와 수출 날짜를 맞추느라 주 52시간 지키기도 힘든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주 4.5일제 지원 예산을 내년부터 약 2배 늘린다. 정부가 지난 1일 의결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워라밸+4.5 프로젝트’ 예산은 올해 276억원에서 내년 568억원으로 늘어난다. 20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이 노사 합의로 임금 감소 없이 노동시간을 줄이면 노동자 1명당 월 20만~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293개사가 참여했다. 정부가 주 4.5일제 등 실노동시간 단축을 중소기업 현장까지 확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참여 기업들은 IT 등 사무직 중심이
2026.09.04 11:19
“취임 5개월 만에 기관 통합”…이일용 공영홈쇼핑 대표 거취는?[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공영홈쇼핑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을 통합하기로 하면서 취임한 지 5개월 된 이일용 공영홈쇼핑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통폐합 대상 기관의 직원 고용승계를 보장하기로 했지만 임원은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3일 관계 부처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과 한유원을 통합해 가칭 ‘중소기업마케팅진흥공사’를 설립한다. 정부는 정원 100명 이상 중·대규모 기관 가운데 기능과 역할이 과도하게 세분돼 있거나 기관별 업무의 연계성이 큰 경우 통합 대상으로 선정했다. 공영홈쇼핑의 정원은 379명, 한유원은 295명이다. 정부는 두 기관이 수행하는 중소기업 판로 지원 기능의 연계성이 크다고 봤다. 정부는 향후 한유원이 담당해 온 중소기업 판로지원 정책 기능과 공영홈쇼핑의 TV·온라인 판매채널 운영 기능을 합쳐 중소기업 제품 발굴부터 컨설팅, 입점, 판매, 성과관리까지 일원화된 유통 플랫폼
2026.09.03 17:00
유가 90달러 재돌파… 원자재값에 숨 막히는 中企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 되면서 국제 유가가 지난 밤 사이 다시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반년 넘게 이어진 양국의 분쟁으로 인해 원부자재 가격이 30~50% 오른 상태가 이어지고,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운송비를 부담하는 중소기업 사례도 나온다. 정부에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와 우려 신고도 1000건을 넘었다. 3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98달러(1.0%) 오른 배럴당 9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79달러(0.9%) 상승한 91.01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7월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불과 지난달 28일만 해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89.31달러였다. 당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가능성이 거론되며 주간 기준 5% 넘게 떨어졌지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사흘 만에 95달러를 넘어섰다. 전쟁이 다시 격화 되는 양
2026.09.03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