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실금 제품도 생리대처럼”…30대도 찾는다, 5년간 20% 폭풍성장 [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습니다.” 박영웅 유한킴벌리 에이징케어용품사업부문 부사장은 2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요실금 전용 제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요실금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거나 외부 활동을 주저하던 소비자들이 전용 제품을 한번 경험하고 필요성을 체감한다는 의미다. 국내 가벼운 요실금 제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판매 기준 가벼운 요실금용 라이너·패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성장했다. 유한킴벌리의 요실금 전용 제품 ‘디펜드’ 전체 판매도 같은 기간 연평균 6.5% 증가했다. 박 부사장은 “디펜드 스타일의 주요 타깃인 40~64세 인구는 최근 5년간 큰 변화가 없었지만 빠르게 늘었다”라며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과거 고령층이나 환자가 사용하는 ‘성인용 기저귀’로 여겨졌던 제품을 찾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디펜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여성
2026.08.25 13:30
‘K뷰티’ 성장판이 중기로 옮겨왔다…‘전통강자’ 콜마·코스맥스부터 신흥 브랜드까지 질주[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K뷰티’ 호황의 무게중심이 중소·중견기업 쪽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간 데 이어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 등 신흥 브랜드사들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전통 강자들도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지만 외형 성장 속도에서는 업체별 격차가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5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41.8% 늘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8613억원,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각각 17.8%, 50.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뷰티 인디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가 ODM 주문 증가로 이어졌다. 한국콜마의 2분기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은 4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고 영업이익은 708억원으로 44
2026.08.24 19:30
“사고는 밤에 난다”… ‘완전 낮근무’ 미래엔 세종공장의 ‘근무혁신’ 성공할까[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안전사고가 나는 시간을 보면 대부분 심야입니다. 새벽 3~4시가 되면 집중력이 가장 떨어집니다. 피곤하고 판단력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나는 겁니다.” 충남 세종시 미래엔 세종공장에서 만난 손종천 미래엔 P&P사업본부 상무 본부장(공장장)은 야간근무를 없앤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미래엔 세종공장은 최근 수십년간 이어온 교대근무 체계를 주간 단부제로 바꾸는 실험에 들어갔다. 통상 인쇄공장의 경우 하루 10시간 안팎의 시간을 2교대로 유지하는데 여기에 근본 골격을 바꾸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미래엔 세종공장은 지난 5월 일부 작업장에서 단부제를 시작한 데 이어 8월부터는 공장 전체로 확대했다. 야간에 돌리던 생산설비를 낮에 집중적으로 가동하는 방식이다. 단부제 실험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는 많았다. 설비 절대 가동시간을 줄이되 생산량은 유지할 것, 줄어든 근무시간만큼 노동자들의 수익이 줄어들 우려를 줄일 것 등이다. 여기에 생산량을 유지 하려면 설비 증설과
2026.08.24 14:30
중소기업들 ‘빚 못갚는 비율’ 10년來 최고, 수출 채산성 문제도 ‘경고등’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부진을 버텨온 중소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6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1년 전보다 상승한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이 지난 6월 기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서면서다. 여기에 올해 한때 1500원을 웃돌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로 빠르게 내려오면서 수출 중소기업에는 수출 채산성 악화라는 또 다른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지난해 같은 달 0.52%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6월 기준으로는 2016년 0.7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 6월 0.74%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에는 1.00%까지 치솟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법인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 나쁘다. 중
2026.08.22 08:00
정부, 23만가구 공급 ‘속도전’...건자재업계 시장 훈풍 기대감
정부가 수도권에 23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자재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가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 경우 창호와 바닥재, 단열재 등 건축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침체됐던 건자재업계에도 훈풍이 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8·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신규 택지 10만가구를 포함해 총 ‘23만가구+α’의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공공택지와 정비사업 등의 공급 속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건자재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착공 속도전’이다. 정부는 후보지 발표 이후 실제 주택 착공까지 평균 68개월이 걸리던 공공택지 사업 기간을 31개월가량 단축한 37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 8만9000가구의 착공 시기도 최대 1~2년 앞당긴다. 건자재업계는 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신규 착공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건설사들의 신규 사업이 줄고 원자재 가격과
2026.08.20 13:17
중견기업 상반기 웃었지만…‘환율’이 복병
올해 상반기 중견기업들의 실적은 해외시장 성과와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K-뷰티와 북미 시장을 공략한 수출 기업들은 외형과 이익을 동시에 키웠고, 제지·생활용품 업체들은 제품 구성과 원가 구조를 개선해 마진을 끌어올렸다. 건설·내수 경기에 영향을 받는 가구업체들은 매출 감소에도 비용을 줄여 이익을 지켰다. 하반기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환율이다. 상반기에 고환율 덕을 톡톡히 봤던 기업들이 하반기엔 환율이 하락하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개연성이 열리고 있어서다. 155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대 초반으로까지 급전직하했다. 업계 관계자는 “1400원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아직은 여력이 있다. 더 큰 문제는 급등과 급락이란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K-뷰티 덕에 ‘훨훨’…한국콜마·코스맥스 사상최대 실적=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띈 분야는 수출이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9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2026.08.20 13:17
“납품대금 연동제? 17년 동안 단가 2번 오른게 고작”
“17년 동안 납품단가가 오른 건 사실상 두 번뿐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동차부품 임가공업체 A사 대표는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A사는 2009년 사업을 시작한 뒤 납품단가를 두 차례밖에 올리지 못했다. A사 대표는 “17년 전 1kg당 60원, 80원이었던 두 품목의 단가가 현재 80원, 100원 수준”이라며 “17년 동안 20원이 오른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건비와 전기료, 설비 유지비, 소모품비 등 A사가 부담해야 하는 주요 비용은 항목에 따라 약 40~160% 상승했다. A사는 위탁기업으로부터 자동차부품 반제품을 받아 특정 표면처리 공정을 거친 뒤 다시 납품하는 업체다. 원재료는 위탁기업이 제공하고 A사는 사람과 설비를 투입해 가공하는 구조다. 원재료를 직접 구매하지 않다 보니 원재료 가격 변동을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납품대금 연동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실제 A사가 자체 산출한 올해 상반기 비용 가운데 인건비·복리후생·안전 관련
2026.08.19 11:07
“수출 날고, 내수는 버텼다”… 상반기 잘 나간 중견기업, 하반기엔 ‘환율 복병’[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해 상반기 중견기업들의 실적은 해외시장 성과와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K뷰티와 북미 시장을 공략한 수출 기업들은 외형과 이익을 동시에 키웠고, 제지·생활용품 업체들은 제품 구성과 원가 구조를 개선해 마진을 끌어올렸다. 건설·내수 경기에 영향을 받는 가구업체들은 매출 감소에도 비용을 줄여 이익을 지켰다. 하반기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환율이다. 상반기에 고환율 덕을 톡톡히 봤던 기업들이 하반기엔 환율이 하락하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개연성이 열리고 있어서다. 155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대 초반으로까지 급전직하했다. 업계 관계자는 “1400원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아직은 여력이 있다. 더 큰 문제는 급등과 급락이란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띈 분야는 수출이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9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 41
2026.08.18 13:30
3년 연속 늘어나는 결혼…혼수 가구 ‘기대 만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수 쇼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가구·침대업계에도 모처럼 ‘신혼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2023년 19만4000건에서 2024년 22만2000건, 지난해 24만건으로 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혼인 건수는 10만329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이미 결혼한 신혼부부뿐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까지 가구·침대의 잠재 고객으로 유입되면서 혼수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혼수침대 판매량 증가…부부도 ‘각자 침대’ 트렌드 변화=14일 시몬스에 따르면 대표 혼수 침대 모델인 ‘뷰티레스트 헨리’의 올해 상반기 웨딩 시즌(3~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혼인 증가가 실제 혼수 침대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신혼부부들의 침대 구매 방식
2026.08.18 11:23
“17년간 단가인상 두 번뿐”…납품대금 연동제 확대에도 中企 ‘한숨’[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17년 동안 납품단가가 오른 건 사실상 두 번뿐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동차부품 임가공업체 A사 대표는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A사는 2009년 사업을 시작한 뒤 납품단가를 두 차례밖에 올리지 못했다. A사 대표는 “17년 전 1kg당 60원, 80원이었던 두 품목의 단가가 현재 80원, 100원 수준”이라며 “17년 동안 20원이 오른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건비와 전기료, 설비 유지비, 소모품비 등 A사가 부담해야 하는 주요 비용은 항목에 따라 약 40~160% 상승했다. A사는 위탁기업으로부터 자동차부품 반제품을 받아 특정 표면처리 공정을 거친 뒤 다시 납품하는 업체다. 원재료는 위탁기업이 제공하고 A사는 사람과 설비를 투입해 가공하는 구조다. 원재료를 직접 구매하지 않다 보니 원재료 가격 변동을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납품대금 연동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실제 A사가 자체 산출한 올해 상반기 비용 가운데
2026.08.18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