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우정 강화, 솔레어리조트 K-위크 축제 개최[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들어 필리핀과 한국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된 가운데, 마닐라의 대표적인 해변리조트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Solaire Resort Entertainment City)가 한국과의 우정을 과시하는 K-위크를 1주일간 선보인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라이브 음악,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다채로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그 시작을 알리는 치맥 축제(ChiMac Festival)는 오는 7일 오후 5시부터 솔레어리조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며, 한국인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치맥과 함께 유명 DJ 카라(Kara), 필리핀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록 밴드 디 이치웜스(The Itchyworms)의 공연이 펼쳐진다. 치맥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한식이 함께 제공된다. 김밥, 김치를 비롯해 길거리 간식의 대표주자 순대, 어묵, 다양한 맛의 떡볶이 등을 맛볼 수 있다. 모든 코너에서는 김치, 감자, 해산물, 애호박, 표고버섯 등 원하는 재료
2024.09.02 15:21남도에 가을 오니 숨은 보석들 속살 드러냈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남도에 가을이 찾아들었다. 고흥 용바위 절벽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긴 황금 용(龍)을 만난 뒤, 인근 우주발사전망대에 옆에 서니 시원한 바람이 7~8월 폭염에 찌들었던 여행자의 피로를 날려준다. 그 아래 남열해돋이해변은 새로운 서핑의 성지가 됐다. 광주시 인근 무등산에 있는 증심사 등산로에 접어드니 습한 기운은 물러가고, 초가을 공기가 목구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계곡물은 청아한 소리로 재잘거리며 등산객을 맞는다. 숲 속에 숨은 듯, 착상한 의재미술관이 예술 힐링의 선물을 덤으로 안긴다. 무등산 속 숨은 명소, 의재미술관 화순, 담양과 무등산을 공유하고 있는 광주의 가을은 그 어느 곳보다 청명하다. 1200년 고찰 증심사 등산로는 봉황대, 천제단, 중머리재, 중봉을 거쳐 정상인 서석대, 입석대 절경 지대에 이른다.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해 20여분 지나 무등산 3부 능선쯤,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에 산속 미술관이 있다. 숲에 가려져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던
2024.09.02 11:14푸바오-허허 ‘썸’, 사랑으로 진화?..부끄럼은 옛말[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용인에서 태어나 사천성 외갓집 판다기지에 결혼을 목적으로 이동해 살고 있는 푸바오가 이웃집 수컷 판다 허허와 제대로 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눈길을 끈다. 초기에 비해 푸바오가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변해, 썸 단계를 넘어 로맨스 초기로 진입할 것 같은 기대감도 싹튼다. 푸바오의 집에 있는 나무 위에 올라가면 허허의 집도 보이는데, 푸바오가 나무 위에 올라갔을 때 허허도 때마침 자기 집나무위에 올라가 있으면, 서로 마주 보는 일이 많다고 한다. 예전엔 푸바오가 눈을 피했지만, 지금은 푸바오가 웃음을 보내고 허허오빠가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한다. 푸바오의 부모와 푸바오, 푸바오의 동생들의 행복한 판생을 위해 뒷바라지해오고 있는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는 최근 SBS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 박하선으로부터 “푸바오가 새끼 판다를 낳으면 어떤 기분일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 “일단 신랑감부터 검증해야 한
2024.08.31 14:11고흥, 서핑 메카로 급부상..31일 코리아오픈, 국가대표·숨은 고수들 총출격[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주선 발사로 유명한 고흥이 남해안 서핑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흥군은 토요일인 31일 영남면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일원에서 ‘제4회 고흥우주항공배 전국서핑대회 & 2024 코리아오픈’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롱보드의 여자 국가대표 박수진, 숏보드로 최근 세계 대회에서 선전한 남자 국가대표 목하진 등 국내 정상급 서핑선수와 아마추어 숨은 고수 최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제4회 고흥우주항공배 전국서핑대회 & 2024 코리아오픈 대회는 남열해수욕장 일대 서핑 인프라를 구축한 남열서핑스쿨, 썬데이서프 등 고흥서핑협회, 대한서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 고흥군, 고흥군의회, 고흥군체육회, 전라남도서핑협회, 남열새마을회가 후원한다. 고흥군은 호남 유일의 전국서핑대회 개최로 군의 대표적인 축제로서 지역의 가치를 홍보하고 지속적 대회 개최로 지역인재 육성 및 고용 창출, 관광산업의 다각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대
2024.08.31 07:27‘저명가수’ 이무진이 누볐던 싱가포르 핫플레이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무명 가수에서 최고 저명 가수가 된 이무진이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도시 정원 풍경과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화보를 싱가포르 관광청과 함께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다음 여행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어 줄 싱가포르관광청의 브랜드 캠페인 ‘Made in Singapore’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관광청과 이무진은 지난 4월 열린 “Showtime. Made in Singapore” 행사 초청을 시작으로 지난 7월 이무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화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싱가포르 브이로그 및 버스킹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화보에서 이무진은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아트 갤러리인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National Gallery Singapore)’, 싱가포르에서만 볼 수 있는 우아한 페라나칸 양식의 가옥들이 늘어선 ‘
2024.08.30 18:26일본 대신 베트남? 제주 대신 강원도? 사실은..[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관광 데이터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7월에 실시하고, 8월 하순에 집계를 마친 ‘여행계획률’ 조사(매주 500명 대상, 월 200명 안팎)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국내여행지는 제주 감소-강원도 증가, 해외여행지는 일본 감소-베트남 증가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계획률’은 향후 6개월내 특정 지역에 여행갈 계획이 있는지 여부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는 제주행 내국인이 늘고 외국인은 폭증하는 양상이며, 8월 1~20일 일본행은 대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같은 조사결과-실제상황의 괴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국내여행 판도 변화?= 컨슈머인사이트 조사분석팀은 올해 7월 여행동향 조사 결과, 국내 행선지별 여행계획 점유율에서 제주는 올해 1~7월 평균 12%이지만, 7월 한 달 조사분 만 보면 9%에 머물렀다. 충청권에 조차
2024.08.29 06:00‘심신 정화’ 온천엔 문신男 입장금지도..기후·이와테 정통 료칸[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료칸은 8세기 일본에 존재했던 무료 숙박지인 후세야(布施屋)가 기원이라 전해진다. 이후 점차 일본 내륙 교통망이 발달하고, 많은 여행객과 상인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오늘날의 서비스 중심의 료칸으로 발전했다. 오늘날 료칸을 대표하는 ‘오모테나시’ 정신이나 가이세키 요리 등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계승하며 발전시킨 결과이다. ▶온천 철학과 풍속= 현대에서 료칸은 ‘일본 전통 양식의 시설을 갖춘 숙박 시설’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다미 매트와 미닫이문이 있는 일본 전통 스타일을 일컫는다. 이 밖에도, 전통 의상인 유카타와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가이세키 요리 등 서양식 호텔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일본의 자연 온천, 일명 온센 또한 료칸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중 하나이다. 현지인들에게 온센은 단순한 목욕을 하는 장소를 넘어 건강을 유지하고 심신의 정화를 위한 장소로 여겨진다.
2024.08.28 16:18베트남 여행, 이젠 아제라이 ‘가성비 럭셔리’ 어때?[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역대 최악 규모의 폭염에 찌든 심신을 완전하게 회복할 기회가 우리에겐 두 번 이나 있다. 9월 추석연휴, 국경일이 밀집된 10월 황금연휴이다. 추석의 경우 목요일인 9월 19일, 금요일인 20일 연차를 쓰면 최장 9일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10월 역시 월요일인 9월30일, 수요일인 10월2일, 금요일인 4일에 휴가를 내면 역시 9일 휴가가 된다. 열심히 일해서 잔고를 불리는 것은 1년에 한두번쯤 장기 휴가때, 보란 듯이 써보자고 만드는 것이다. 내가 부자임은 소비때야 비로소 확인한다. 우리가 흔히 가는 베트남도 다 같은 베트남이 아니다. 아제라이는 보다 특별한 휴식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럭셔리한 휴양을 즐기지만, 가격은 서울 도심에 흔히 있는 호텔의 60~70% 수준이다. 요즘 대세 ‘가성비 럭셔리’에 딱 맞다. 대도시 근교에 있지만 소음으로부터 자유롭다. 아제라이 라 레지던스는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후에의 퍼퓸
2024.08.28 15:04한국의 몽블랑 중부내륙 6고을 “뭉치면 더 멋지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단양,봉화,영월,영주,제천,평창 등 3개도 6개 시군이 의기투합한 중부내륙중심권 협력체는 인접 고을끼리 경제,문화,관광,행정 분야에서 마치 한 가족처럼 상생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부내륙 중심권 6개 시군은 산타마을과 고산, 호수와 헤리티지가 어우러진 ‘한국의 몽블랑’ 같은 곳이다. 소지역이기주의 분열로 인해 발생할 낭비적 요인을 없애고, 합치는 바람에 더 큰 시너지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된다. 국민 문화관광 향유객들의 동선도 다채로워지고 길어졌으며, 지역경제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6개 시군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지. ▶제천= 제천은 산이 7할을 넘고, 호수가 1할 이상을 차지하는 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농토가 적어 잡곡과 과일, 산야초들이 많이 난다. 특히 황기, 당귀, 황정 등의 약초가 많이 재배되는데 그 중에서도 수산면 대전리에서 생산되는 인삼은 인기가 좋아 외지로
2024.08.28 11:50푸바오 영화에 이문세가 OST, 어떤 내용 담길까[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랑을 준 건 나였지만, 행복을 준 건 너였어.” 한국산 첫 판다 ‘푸바오’ 주연의 영화가 오는 9월4일 개봉을 예고한 가운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영화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입국부터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까지 판다 가족과 주키퍼(사육사)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메라에 담지 못했던 바오패밀리의 이야기를 상상력을 가미한 다큐메이션(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방식으로 구현해 어린 시절의 푸바오와 강철원 주키퍼의 이야기부터 강 주키퍼와 아이바오, 러바오의 첫 만남,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러브 스토리 등이 애니메이션 시퀀스를 통해 동화 같이 그려냈다고 한다. 올해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 간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
2024.08.28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