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대세 여행트렌드는 엔터·미식·크루즈·스페셜..[함영훈의 멋·맛·쉼]
트립닷컴,모멘텀 2025: 차세대 여행 트렌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에도 아시아에선 한류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여행과 미식 여행이 대세를 유지할 것이며, 크루즈여행과 특별한 경험(마이크로 트렌드)을 추구하는 기류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관광 주요 6개국 여행자들은 트립닷컴의 6개국 60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미식’, ‘미디어’, ‘크루즈’, ‘엔터테인먼트’, ‘SNS’, ‘마이크로 트렌드’ 등 6가지 올해 여행 트렌드가 형성될 것임을 예고했다. 다음은 지난 2년간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성인 6000명이 여러 개 선택 지문 중 2개 이상을 고르는 중복응답으로 답한, 6개국 여행객의 여행 트렌드. 조사결과, 콘서트 또는 스포츠 행사 등 최대 콘텐츠를 추구하는 동향, ‘엔터테인먼트 여행’이 주류로 진입했다. 한류팬들의 한국행이 줄을 잇는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군중을 모은 테일러 스위프트(Tay
2025.02.20 07:20도전! 레이크루이스 트레일, 고진감래 비하이브[함영훈의 멋·맛·쉼]
진짜 로키, 캐나다 알버타주의 감동⑰ [헤럴드경제(캐나다 레이크루이스)=함영훈 기자] 수천년 레이크루이스의 주인이던 선주민 스토니 나코다(Nakoda) 부족은 이 호수를 ‘호룬놈내’라고 불렀다. ‘어린 놈(물고기)의 내(川)→호수’라는 뜻이라고 선주민 문화를 탐문했던 유럽 학자들은 정리했다.▶기사하단에 ‘진짜 로키, 캐나다 알버타주의 감동’ 글 싣는 순서 있음 빅토리아여왕은 19세기 자신의 넷째 딸 루이스 캐롤라인 알버타(Louise Caroline Alberta, Duchess of Argyll, 1848~1939년)의 이름을 이 호수에 붙였다. 영국 출신 캐나다 4대 총독의 부인이기도 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경계선 동쪽 11km 지점에 있는 알버타(AB)주의 레이크루이스는 루이스 마을과 캐나다 횡단 고속도로(1호선)에서 서쪽으로 5km 가량 떨어져 있다. 호수가 있는 곳의 해발은 1700m. ▶어린 물고기 살던 곳에서 공주의 상징으로 이미 영국인이 북미의 권세를 장악하고
2025.02.19 16:35마릴린먼로 깁스하고 골프, 슈퍼리치의 밴프스프링스[함영훈의 멋·맛·쉼]
진짜 로키, 캐나다 알버타주의 감동⑯ [헤럴드경제(캐나다 알버타주 밴프)=함영훈 기자] 캐나다 알버타주 로키산맥의 거점 밴프 다운타운의 외곽에는 중세의 성체를 닮은 밴프스프링스 호텔이 우뚝 서 있다. 고급 브랜드의 상징인 페어몬트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있다.▶기사하단에 ‘진짜 로키, 캐나다 알버타주의 감동’ 글 싣는 순서 있음 1888년 캐나다 태평양 철도가 밴프국립공원 지역 내 밴프 다운타운 남쪽 스프레이 애비뉴 405번지에 개장했다. 호텔이 위치한 고도는 다운타운 보다 약간 높은 해발 1414m 지점으로 로키산맥 런들(Rundle)산에서 발원한 계곡을 내려다 본다. 런들산은 호텔 맞은편으로 보인다. 원래 5층짜리 목조 호텔은 브루스 프라이스가 설계했으며 280실이었다. 지금은 757개 객실이 있는 대리석 건물이다. “알프스의 몇십배 매력”이라는 초기 유럽탐험가의 전언을 들은 유럽 슈퍼리치들이 거액을 싸들고와 로키여행을 하던 130년전 베이스캠프였다. ▶돌아오지 않는 강, 마릴린 먼
2025.02.19 09:48난(亂), 회복 향한 역사의 몸부림..취미가 국난극복[함영훈의 멋·맛·쉼]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난세극복 2월얘기(談)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인의 취미는 ‘국난극복’이라고들 한다. 난(亂)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 위기극복, 단결, 감동의 순간, 국뽕 차오르는 자부심의 족적 또한 많았다. 실패한 쿠데타는 어김없이 민중의 철퇴를 맞았고, 원경의 남편 이방원, 수양 이유, 인조 이종,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이 무자비한 살육을 통해 벌인 성공한 쿠데타 역시 나중에 역사적 단죄를 받거나, 가차없는 혹평을 받았다. 지난 12월초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황당하고도 불법적인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우리는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는 국민이 대다수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성공했더라면..” 했던 반란도 있었고, “그 반란만 아니었으면 나라가 지금보다 훨씬 좋았을텐데..”라는 것도 있다. 홍경래의 난은 조선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체계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부군에 맞선 대규모 반란이었다. 삼정의 문란으로 인한 민중의 불만이 표출한 것이었다. 정부의 비리,
2025.02.13 07:22백두산 높이에서 컵라면 먹고 3000m 고지로..모레인-라치 5월 열린다[함영훈의 멋·맛·쉼]
진짜 로키, 캐나다 알버타주의 감동⑮ 유럽인 탐험가들 “알프스의 수십배 장관” [헤럴드경제(캐다다 밴프)=함영훈 기자] “5월엔, 백두산 천지 높이에서 컵라면을 먹고, 로키 3000고지로 오른다.”▶기사하단에 ‘진짜 로키, 캐나다 알버타주의 감동’ 글 싣는 순서 있음 로키산줄기는 캐나다의 알버타주-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미국의 뉴멕시코주까지 북미 대륙 서부 해안선과 평행으로 4500㎞로 줄지어 서있다. 중생대 1억년 이상 긴 세월 태평양판이 북미대륙을 동쪽으로 밀어내면서 솟아올랐다. 36만개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은 빅토리아여왕의 남편이름과 같은 알버트산(4401, 콜로라도주)이고, 캐나다 로키의 최고봉은 롭슨산(3954m, BC주)이다. 겨울에도 존스턴캐년 등 트레킹 가능 로키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캐나다 알버타주 밴프국립공원으로 서울특별시의 11배인 6641㎢이다. 알버타주 2000~3500m 높이 산정에 만년설이 켜켜이 쌓이는 동안 아래 빙하들은 서서히 녹아내려 아
2025.02.12 10:57과잉관광 빌미 돈벌이..日 숙박세, 伊 관광세 확대[함영훈의 멋·맛·쉼]
관광객 줄지 않아, 관광객에 비난 만 일본 숙박세 10개 지역 5% 미만 징수 추가 30곳 검토..베니스 관광세 2배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특정 인기 관광지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 대책으로, ‘입장 제한’, ‘폐쇄’라는 분명한 수단이 있는데도 세계 유명관광지들이 세금·입장료를 신설하거나 인상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정작 관광객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현지에서 장사를 하지 않는 주민은 관광객 욕만 한다. 출입통제하지 않는 관광지에 발 딛는 것도 죄인가? 인원 통제를 하지 않고 돈만 받으니, 과잉관광 논의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일본과 이탈리아 베니스가 도마에 올랐다. 과잉관광을 근절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사전 예약제를 통해 인원을 제한하면 된다. 그러나 일본 전역, 이탈리아 베니스, 스위스의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지자체는 각각 숙박세, 관광세, 입장료를 징수하거나 더 올리는 방법을 택했다. 이에 비해
2025.02.12 08:56바클라바의 고향 가지안테프, 알고보니 실크로드 쉼터[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는 미식의 도시로 유명하다. 동쪽에는 3대 종교의 조상으로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의 고향 샨르우르파가, 서쪽에는 지중해변 알렉산드로스가 거쳐갔던 항구도시 이스켄데르가 있다. 가지안테프가 미식의 도시가 된 이유는 실크로드 대상(大商)들의 쉼터였기 때문이다. 피렌체가 메디치 가문이 아니라도 도시로서 틀을 갖추게 된 것은 로마군의 쉼터, 바티칸 가는 순례자들의 쉼터였기 때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돈 많은 상인들은 가지안테프에 머물려 고단했던 여정의 피로를 풀고, 미식을 즐겼으니, 고대, 중세 문화유산이 즐비하다. 가지안테프가 낳은 디저트 바클라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고, 가지안테프 성채와 그 일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미식 도시 이전 가지안테프의 도시 형성 역사는 1만2000년된 신전 괴베클리테페를 가진 샨르우르파, 9000년전 차탈회위크 신석기 유적이 있던 콘야 만큼이나 깊다. 샨르우르파와 콘야의 오래된 유적 지역이 고스란히 도시
2025.02.11 13:02발렌타인데이 주말, 둘 말고, 혼자 떠난다[함영훈의 멋·맛·쉼]
나홀로여행 검색 100% 중가-에어비앤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발렌타인데이는 연인 커플의 전유물이 아니다”, “걸르적 거린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도전해봐?” 발렌타인 성자가 베푼 사랑의 정신을 현대에 이르러 ‘연인 고백의 날’로 바꾼 발렌타인데이에 많은 연인들이 커플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말과 이어진 올해 발렌타인데이 무렵, 나홀로 여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아니, 왜? ▶연애는 둘이, 여행은 혼자..일부는 자만추? 에어비앤비는 2.14~16일(금토일)을 낀 주간에 1인 여행객 검색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 2인 여행객 검색량은 50%, 3인 이상의 그룹 여행객 검색량은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놀라운 결과가 아닐수 없다. 한국인의 검색 데이터만 분석한 결과, 1인 여행객 검색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 2인 여행객 검색량은 32% 증가했다 나홀로 여행객 중에는 이성 친구가 없는 경우가 많겠지만,
2025.02.11 09:19‘사랑의 유람선’ 프린세스크루즈 버킷리스트 이뤄준다[함영훈의 멋·맛·쉼]
그린란드, 알래스가여행 가성비·가심비 멕시코, 카리브 400만원 이하로 가능 크루즈 부활 시대, 2025~27년 파격 세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랑의 유람선’ 드라마로 잘 알려진 프린세스크루즈가 크루즈관광산업의 부활과 신년 맞이를 기념해 파격적인 얼리버드 세일에 나섰다. 크루즈 여행은 배 안에서 숙식하고 선내 온갖 문화,예술,체육,공연,전시 콘텐츠를 즐기다가 여러 나라 주요항구도시 기항지에서 내려 그곳을 구경하는 방식이며, 해가 지면 출발해 승객이 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목적지(기항지)에 도착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프린세스크루즈는 2025-2027년 시즌 일정을 사전 예약하는 여행객들에게 최대 40% 할인, 객실 업그레이드 및 동반자 무료 승선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웨이브 새해 감사 세일’을 진행한다. 웨이브 시즌(Wave Season)은 연초에 특정 기간을 정해 그 기간에 운항하는 일정에 할인 요금과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 판매 행사로, 가장 가성비 좋은 크루즈 이
2025.02.11 08:25나이아가라는 시작, 캐나다 온타리오 서클루트 5선[함영훈의 멋·맛·쉼]
나이나가라 탄생 비밀..천섬의 신비 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말발굽형 나이아가라폭포는 북미 오대호 중 온타리오 호수와 이리호를 연결하는 나이아가라 강의 물길 위에 있다. 온타리오 호수가 높고 이리호가 낮아 그 낙차로 생긴 지형이다. 즉 높은데 있는 그릇의 테두리 중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으로 온타리오 호수 물이 새어나가 아래쪽 그릇에 물을 붓는 식이다. 두 호수 모두 캐나다 절반, 미국 절반 점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타리오가 캐나다 것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바로 온타리오 주에 캐나다 중심도시들이 밀집해 있고, 매력적인 여행지도 모여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토론토, 경이로운 대자연 ‘나이아가라 폭포’가 자리하고 온타리오주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주로, 대한민국의 10배가 넘는 규모이다. 또한 온타리오주는 20만 개가 넘는 호수를 품고 있는 물의 대지다. 그 이름 역시 선주민 언어로 “반짝이는 물”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는 토론토
2025.02.09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