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국힘 시장 이끄는 속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의 날 또 개최..피해자 모욕행위 처벌법 반대했던 국힘과 대조적[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재직하고 있는 속초시청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 대해,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 앞 등에서 “매춘부”라는 등의 극악한 모욕을 하던 극우 역사부정세력의 허위사실 유포행위와 피해자 명예훼손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ㆍ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상임위에 상정됐지만, 국민의힘 측이 반대해 무산된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국민의힘 정당 내부에 이같은 친일 반대 세력이 꽤 있음에도, 속초시는 소신있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이어오고 있다. 속초시는 8월 14일 청초호 호수공원 분수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속초성폭력상담소·장애인성폭력상담소 주관으로 ‘제9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
2026.08.15 07:55
가오리 교감, 스킨쉽은 하이난이 세계 최고..하와이 코나는 올댓 가오리 축제[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하이난)=함영훈 기자] 해양 생물 중 사람과의 교감이 가장 좋은 동물은 가오리와 돌고래일 것이다. 호주 퀸즈랜드주 모레톤 탕갈루마섬 돌고래는 자연에서 살다 어느날 우연히 찾아와 섬 주민과 교감한뒤 돌아가서는 자기 친구들에게 알리고 여럿이 다시 찾아와 재롱을 피우는 등 사람과 우정을 쌓는데 수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40여년전 찾아오는 돌고래의 이름을 붙여주며 시작된 그 우정은 지금도 출·퇴근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 하이난, 미국 하와이, 남태평양 사이판, 인도양 몰디브의 가오리는 조우한 사람에게 공격성이 없다는 판단을 불과 몇 분 내로 내린 뒤엔, 초면임에도 재롱을 피우고 플러팅도 하는 ‘금사빠’이다. 사람으로선 수많은 해양생물 중, 가오리에게 첫 정이 빨리 들 수 밖에 없다. 지구상의 많은 동물 중 내가 주는 애정 보다 동물이 내게 주는 친근감의 표현이 덜하다고 느낄 때가 있을텐데, 가오리는 먼저 들이대고, 사람이 주는 정감 이상으로 우정 표현을 잘해
2026.08.14 11:21
한입만, 비어비워!..강릉 여름끝자락 릴레이 축제[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웃나라들이 태풍에 시달릴 때, 우리는 폭염을 견디느라 제대로 야외에서 놀지 못했다. 만주와 요동, 한반도를 감싸던 강력한 폭염 유발 열돔이 강릉 등 동해안에 이르러 열대저기압으로 급격히 약화된 일본발 태풍 때문에 깨지더니, 이제 여름 후반전, 야외에서 바캉스를 즐기기 좋은 때가 왔다. 동해안 거점 국제관광도시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여름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다양한 축제를 광복절 연휴를 전후해 벌인다. 강릉시는 14일 부터 15일 까지 월화거리야시장에서 ‘BEER! 비어비워 페스티벌’을, 15일 부터 16일 까지 주문진종합시장에서 ‘한입만 간식축제’를 연다. 강릉시가 주최하고 성남시장상인회에서 주관하는 비어비워 페스티벌은 ‘스트레스를 비우고 맥주를 채우자’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월화거리야시장 축제로,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 축제 기간 메인무대에서는 색소폰, 성악, 밴드, 버스킹, 뮤지컬 등 다양한 라이브 공연과 DJ 파티가 펼쳐지며, 행사장에는 생맥주
2026.08.14 07:33
영월의 설화, 브로드웨이처럼, 영어로 노래..왕사남 도시엔 ‘글로벌스타’도 산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영월)=함영훈 기자] 영월의 순수한 영혼들이 영월의 설화를 영어 뮤지컬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바로 영월이 낳은 ‘글로벌 스타’들이다. 어린이 스타들 9명은 최근 영월 무대에 올라, 영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 ‘동굴 바위의 모험’과 ‘백월 빨래터’의 오프닝·엔딩 곡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출연진은 이번 무대를 통해 그동안 연습한 성과를 점검하고 실제 무대 경험을 쌓았으며, 앞으로 예정된 정식 공연을 위해 연습을 이어갈 예정이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 따르면, 영월문화도시센터 문화광부학교 글로벌스타 과정은 지난 5월 말부터 영어 대사와 노래, 춤을 익히며 영어뮤지컬 공연 완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영어뮤지컬 과정 ‘글로벌스타’ 참여자들이 지난 8월 8일 ‘영월, 별(別)일 있는 밤’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글로벌스타들은 오는 15일 ‘영월, 별(別)일 있는 밤’ 무대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두 차례 공연을 거치고 나면
2026.08.12 20:58
“바보야, 고령층은 위기 아닌 소중한 자산이야~” 강원도 의회 지혜로운 발상 전환[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정년퇴직을 시작한 1966년생들의 푸른 지식과 황금색 경험은 지금도 팔팔하다. 베이비붐 이후 세대, 즉 합리성을 몸에 익히고, 장돌 대신 키보드로 정치지도를 바꾸었으며, 포스트모더니즘, 락 발라드, 현대추상화의 미학까지 아는 세대의 첫 은퇴이다. 이들보다 5살 많은 1961년생들, IT붐 1세대인 이들의 40여년 직장생활 노하우도 아직 녹슬지 않았다. ‘한강의 기적’ 그 중심에서 섰던, 산업화 드라이브의 주니어 일꾼이던 ‘넥타이부대’ 1958년 개띠들의 열정과 위기극복 능력은 지금도 여전하다. 선생님 출신은 마을의 훌륭한 인문학 강사가 될 수 있고, 금융권 출신은 현직 후배들이 놓치고 있는 투자의 빈틈을 메꿔줄 수 있다. 중앙 정계와 관계에 몸 담았다가 낙향한 전직 정관계 인사는 지역의 숙원사업을 하소연하고 이를 들어줄 정책담당자의 사무실 앞까지 인도할 네트워크를 여전히 갖고 있다. 관광업계 출신 선배는 지역의 매력을 더 잘 발굴하는 것을 도와주고, 대기업
2026.08.11 16:11
동해 돌담마을 바다 옆, 코스모스 바다..밀당의 시작[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자기야~ 오늘 퇴근하고 돌담마을 핑크 바다에서 만나~” 강원특별자치도 남동부 거점도시인 동해시에 청록바다와 분홍바다의 밀당이 시작됐다. 더위가 한풀 꺾이자 마자,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동해시 부곡동 돌담마을 해변 1만㎡에 피어나기 시작하며, 핑크빛 파도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머지않아 코스모스의 백댄서 고추잠자리들이 날아들어 가을 서정을 더욱 짙게 할 것 같다. 약 1만㎡에 펼쳐진 코스모스 꽃밭이 바다와 해안숲 경관과 어우러지면서 한여름의 끝자락, 다가오는 가을을 느끼게 하는 새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이곳은 묵호항 준설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해 조성된 부지다. 묵호항 제2준설토 투기장이라는 삭막한 어휘가 더위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코스모스 바다로 상전벽해 한 것이다. 동해시는 유휴 항만부지를 그대로 두는 대신 계절별 꽃밭을 조성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경관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코스모스
2026.08.11 15:39
‘무적의 중2’, ‘제왕적 고2’와의 교감, 요가로 푼다..일출요가로 유명한 동해시 기발한 아이디어[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무적의 중2’, ‘제왕적 고2’와 대화하기 힘들 때, 부모와 자식 간 함께 즐기는 교집합 콘텐츠가 있다면, 집안에 다시 웃음꽃이 부활할 것이다. ‘일출 요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가 가족, 친구 등 사이 유대감 높이는 고리로 요가를 택했다. 바로 소통의 커플요가 ‘요가로운 우리사이’프로그램이다. 동해시향로청소년문화의집은 ‘즐기는 청소년, 기대되는 꿈터’를 목표로 올해 인증·활동·진로·참여 등 8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청소년과 가족 3733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친구, 형제·자매, 부모와 자녀 등 2명이 한 팀을 이뤄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요가 동작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일 저녁 시간에 운영돼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여유롭게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2026.08.10 10:01
“후진국 징표 슬레이트, 1급 발암물질” 강릉, 대대적 철거..“창피하다” 중앙정부 석면제거 적극 나서야[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옛 정권이 하루 빨리 번듯한 모습을 과시하려고 유해물질을 끌어다 국민 가옥을 만들던 구시대의 유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여전히 전국 지방 곳곳에 남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대대적인 철거에 또 나섰다. 대표적인 생활 속 석면이 슬레이트이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하는 새마을운동을 벌일 때 제1순위 대체 건축재료가 바로, 유해 석면이었다. “니네는 아직 초가집이지? 우리는 슬레이트집이야” 무지했던 시절, 자신들의 건강이 멍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얼핏 기와집 처럼 보이는 이 석면 집이 자랑거리일 때도 있었다. 석면은 노후화되면 공기를 타고 더욱 심각하게 국민의 호흡기로 파고든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 석면폐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전한 철거와 처리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부산 석면공장에선 인근 주민 14명이 악성중피종·폐암 등에 시달리가 2
2026.08.10 09:39
‘쌤 끼리 마니또’ 공직 청렴 담보하는 또 하나의 방법..홍천교육청의 아름다운 아이디어[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쌤이었어요? 늘 마니또 생각하며 좋은 마음 간직했어요.” 마니또는 선후배, 사제, 멘티멘토, 벗들 사이에, 누가 누구인지 모르게 맺는 믿음의 친구이다. 늘 자신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음을 알고, 아름다운 나날, 부끄럽지 않은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다. 내 마니또를 만나는 순간, 감동이 배가되고, 잘 살아온 내 모습에 자부심을, 애정으로 지켜봐주었던 마니또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많은 결정권을 가진 공직에 있으면서 부조리와 탈법의 유혹은 끊이질 않는다. 누군가 나를 챙기고 다독이며 초심을 잃지 않게 해준다면, 공직자의 길을 더욱 보람차게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홍천교육지원청이 공직 청렴을 담보할 또 하나의 방법으로 ‘마니또’ 맺어주기를 해 눈길을 끈다. 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제2회 마니또 청렴 숨은 천사 행사’를 마무리하며, 직원 간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무작위로 배정된 마니또
2026.08.03 15:10
‘신나는 인제’ 이제 여름밤 야시장은 백두대간 인제[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신나는 인제’라는 도시 브랜드를 재정립한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이 다채로운 밤 콘텐츠로 여행자와 주민을 매료시킬 야시장을 연다. 서늘한 백두대간 아래, 인제의 낭만적이면서도 신난 한여름밤은 오는 21일 부터 ‘2026 인제 별빛야시장’이 개장되면서 시작된다. 이번 별빛야시장은 지난 2월 강원특별자치도 주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주말야시장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축제이다. ‘2026 인제 별빛야시장’은 8월 21일부터 9월 19일까지 5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인제전통시장 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야시장에는 심사를 거쳐 엄선된 이동식 먹거리 매대가 운영돼 지역 대표 향토 먹거리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퓨전·창작 요리와 글로벌 음식 등 차별화된 다이닝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운영 기간 동안 매주 라이브 문화공연과 ‘별빛노래자랑’, 현장 이벤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개장 첫 주와 마
2026.08.03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