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패션 촬영 호감 백배..하이엔드 몽골에 서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지엔코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 모델들이 몽골의 대자연 한복판에 섰다. 뉴 보헤미안 무드를 담은 2024 겨울 캠페인 화보를 찍었다. 요즘 여행지나 유적지에서의 패션 촬영이 서서히 중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몇 달동안 요크셔, 뮌헨, 노르망디, 스코틀랜드가 하이엔드 패션의 배경이 된 바 있다. 여행은 말 만 들어도 들뜨는 감성의 어휘이고, 요즘 여행패션은 등산복 일색이 아니라, 때론 수트를, 때론 하늘하늘한 시슬루를, 때론 빈티지 망토를, 때론 글루미한 톤의 프라하 가을 저녁 같은 분위기의 의상으로 다양화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행이 ‘자유로운 패션’을 입게 된 것이다. ‘감성’과 ‘자유’ 만큼 사람을 움직이는 것도 없다. 그래서 하이엔드 패션기업들의 촬영지가 여행지로 점차 파고드는 것이다. 몽골에서 하이엔드 패션모델이라니, 과거 고급호
2024.10.29 14:15노벨상 받은 한국민과 카프카,쿤데라 문학투어[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체코관광청이 10월 28일부터 한국에 대규모 사절단을 보내, 프라하의 새로운 매력을 한국민과 한국 여행사들에게 소개하는 ‘로드쇼’에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문학에 대한 한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 정보 제공도 있다. 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체코대사,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 얀 코자르(Jan Kozar) 프라하 관광청 비투비 본부장 등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축하인사를 건넨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한국인에게 익숙한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와 ‘변신’으로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가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임을 일깨웠다. 아울러, 카프카, 쿤데라 외에, 보후밀 흐라발(Bohumil Hrabal) 야로슬라프 하셰크(Jaroslav Hašek),
2024.10.29 06:34카를교 해질녘 정취에 “딸! 프라하 오길 잘 했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얀 플룩사(Jan Fluxa)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 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체코대사,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이 이끄는 대규모 체코관광 사절단이 방한, 더욱 풍부해진 프라하의 매력을 소개했다. 특히 카를교의 해질녘 정취, 음악과 문학 유산, 크리스마스 마켓 등 여성친화적인 프라하의 면면을 세세하게 알리면서 한국 모녀여행객들의 더 많은 방문을 당부했고, 축구 유럽 챔피언스리그, 2025년 체코에서 열릴 한국야구팀 경기 등을 고리로 아버지-아들 부자(父子) 여행을 추천하기도 했다. 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Visit Prague & Czechia 2024) 로드쇼 방한 사절단에는 ▷한국 프라하 항공노선 20주년(대한항공)을 맞는 프라하공항, ▷체코가 세계에 자랑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마누팍투라’,
2024.10.29 06:30‘아재 천국’이던 부산 서면, 요즘 2030 몰린다고?[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면은 2000년대 이전까지 부산의 상징이었다. 만남도, 모임도, 비즈니스협상도 모두 서면에서 이뤄졌다. 그러다가 광안리, 해운대, 송도, 원도심 등이 뜨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더욱이 “서면은 아재들의 놀이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동안 젊은이들의 모습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모든 마케팅의 출발은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이고, 청년이 하면 중년이 따라하는 경향은 동서고금 어디서든 그랬다. 청년의 감소, 서면의 침체 속에 양대 백화점 중 하나가 곧 문을 닫는다는 소식 마저 들렸다. 서면은 3~4년전쯤 다시 변화를 맞는다. 전포동 상권이 확 살아났던 것이다. 해외유학파를 포함해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 공구 팔던 골목을 리모델링하면서, 도시도시한 풍경에다 아기자기한 MZ감각이 공존하는,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생태계를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면이 부산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가장 많은 곳 1위에 등극했다. 얼핏 해운대,
2024.10.28 15:43Z세대 여행 ‘AI플래너 이용’ 한국 57%, 다른나라는?[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태생)는 여행할 때 AI플래너를 쓰고, 호텔이 여행의 목적지가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가 여행 고려의 1순위’라는 응답은 세계 Z세대 평균이 한국 보다 높았다. 한국 Z세대들은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가심비도 어떻게든 반영해보려는 ‘깍쟁이 여행자’들이다. 그러서 한국 여행객들 사이엔 ‘럭셔리 가성비’라는 말도 생겨났다. 부킹닷컴은 이같은 내용의 자사 여행 빅데이터 및 설문 조사 분석 결과를 집대성해 28일 공개했다. 기술 이용행태(중복응답) 조사에서 ‘AI여행 플래너를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한국 57%, 글로벌 평균 53%, ‘여행중 숙소에서 AI 기반 편의시설 및 로봇서비스 등 기술 활용 서비스를 찾는다’는 응답은 한국 44%, 글로벌 40%로 나타났다. 혼행 여부(중복응답
2024.10.28 14:481만년전 농업·신앙의 기원, 마르딘 미식문화[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드넓은 메소포타미아 평원을 가진 튀르키예 남동부 마르딘은 농업의 탄생지이다. 1만2000년전 풍요를 기원하는 여성 무당의 유골이 발굴되기도 했던 지역이다. 농업의 기원, 신앙의 기원인 마르딘은 미식의 중심지로서 세계 3대미식국가인 튀르키예 음식맛을 견인한다. 이곳은 1만2000년전 신전인 괴베클리테페와도 멀지 않다. 다음은 관광청이 소개한 역사도시 마르딘의 미식 문화. ▶마르딘 : 문명의 식탁= 마르딘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 끼니가 축제와 같다. 다양한 레시피가 있어 남녀노소 만족스럽다. 마르딘의 다문화적 특성은 요리뿐 아니라 건축과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아나톨리아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마르딘의 요리는 마르딘을 꼭 방문해야 하는 도시로 만들어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르딘의 요리는 고기 요리가 주를 이루며, 과일과 고기를 조합한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야생 오이, 측백나무, 감초, 군델리아(Gundelia)
2024.10.28 08:48봉준호 통역 최성재式, 한식 외국어 메뉴판 “척 보면 OK”[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두루치기 등 순우리말 명칭을 외국어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이때 번역, 통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짧은 제목을 보는 순간 “아, 이런 것이구나”라고 알아차리도록 해야한다. 봉준호 영화감독이 아카데미상을 받을때 영화인 최성재씨의 번역은 한국식 은유와 유머의 숨은 뜻 그대로를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최성재식 한식 한글메뉴판에 도전한 한글기업이 나왔다. 다국어 번역회사 글나무가 약 20년에 걸친 음식명 번역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외국어 메뉴판 제작 온-오프라인 서비스 ‘맛말’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선보였다. 개인 창업 점주와 프랜차이즈에 이어 지자체 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시험대였다. 글나무는 2006년부터 약 7만 개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해 온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
2024.10.28 08:17임영웅의 브랜드는 ‘기록하다 기부하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10월 하순으로 접어들 무렵,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은 40번째 급식 봉사를 벌이고, 회원들이 호주머니를 털어 마련한 183만원을 중증장애아동 복지기관에 기부했다. 우리 사회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복지시설 사람들을 위해, ‘라온’이 지금까지 후원한 총액은 1억 3158만 원에 이른다. 우리는 여기서 임영웅 팬덤의 네 가지 특징을 발견한다. 자신의 아이돌인 임영웅이 기부하면, 팬덤도 하고, 이를 본 임영웅이 다시 사랑나눔에 나서는 선순환 구조, 일회성이 아닌 40번째 봉사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선행을 한다는 점, 되는대로 호주머니를 털어 팬클럽 회원들이 100만원, 200만원씩 기부한 돈이 벌써 1억 3000만원을 넘었다는 점, 즉 진정성 있는 사랑 나눔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단 ‘라온’ 뿐 만이 아니다. 임영웅의 팬클럽은 광역, 기초 단위는 물론, 읍&
2024.10.27 13:22뻘배, 인천바다 피아노,남한강 승마는 ‘국대’ 해양여행 [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신안 해산물 삼시세끼, 충주 강변 승마, 거제 요트, 인천 신·시·모도 음악 산책, 보성-순천 뻘배 체험이 국가대표급 해양레저 콘텐츠로 추천됐다. 한국관광공사는 25일 관광산업의 새 블루오션인 해양레저관광의 대표콘텐츠 42곳을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하고,[UN Tourism, 2023] 2022년부터 향후 30년간 해양관광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7%로 그 규모가 약 5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GlobeNewswire 2023]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이점으로 해양레저관광에 적합하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다. 공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래의 신규 관광콘텐츠로 해양레저관광 관련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주요활동에 따라 ▷해양레저 ▷해양관광 ▷해양로컬 ▷해양치
2024.10.25 15:37그냥 추캉스 아님..펫할로윈,발효투어..이색 호캉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그냥 추캉스가 아니다. 호텔가의 시즌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가장 여행하기좋은 가을,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족 같은 반려견과 할로윈을 함께 하도록 배려하기도 하고, 리조트 주변 건강여행지로 고객을 안내하는 동안 발효과학 투어를 하기도 한다. 건조해 지는 날씨에 안티에이징 테라피를 선점하려는 호텔도 보인다. ▶펫 할로윈= 제주도 서귀포시 위미리에 자리하고 있는 기린빌라리조트는 할로윈 시즌을 맞아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 할로윈 객실 패키지와 펫 할로윈 이벤트를 선보인다. 플래티넘 디럭스 킹 또는 플래티넘 디럭스 패밀리 1박, 투숙인원은 4인 기준에 반려동물 1마리를 동반하여 투숙 가능하다. 그리고, 반려동물 소품(2구 식기, 배변패드, 할로윈 모자)를 제공하며, 인룸 테이블에 할로윈 장식으로 할로윈 분위기를 더해준다. 또한 2박 시 BBQ 장비 대여료 50% 할인을 제공한다. 프런트 데스크 앞
2024.10.24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