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갯바위들의 그리움, 정동진·심곡 바다부채길, 여행자에게 말을 거는 기암괴석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릉시 최남단 옥계를 지나 금진, 심곡, 정동진 등 북쪽으로 향하다 보면, 해변 바위들이 일제히 해식애를 올려다 보는 느낌이다. 이들 갯바위의 지층 무늬를 보면 너나 할 것 없이 일제히 동고서저 45도 각도의 사선이 겹겹이 그려져 있다. 해안가 해식애들의 지층 무늬도 갯바위와 같다. 동해쪽 해안단구 지형이 계단식 포맷을 유지하다가 융기하면서 기울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해식애와 갯바위는 지금 바닷물이 갈라놓아도, 한 몸이었음이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갯바위는 해식애를 향해 한없는 그리움을 표현하는 듯하다. 금진을 지나 심곡에 이르면, 여기서부터는 해안도로를 도저히 낼 수 없는 해식애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강릉의 민관은 이곳에 해안 잔도를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이 발아래 파도를 두고 산책하면서 동해바다를 속 시원하게 감상할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바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다. 종점 혹은 기점은 배가 산으로 올라간 정동진 선크루즈이다. 강릉시
2026.08.28 08:16
동해시 ‘함께 바다로’ 공연 축제, 007 바위 한섬해변서..여름 끝자락 잡기[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동해)=함영훈 기자] 여름 끝자락을 공연관광으로 장식하는 동해시 ‘함께 바다로 축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천곡동 도심 옆 한섬해변 일원에서 열린다. 28일 동해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기존 공연장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동해시의 대표 해변 관광자원인 한섬해변으로 장소를 옮겨 처음 개최된다. 바다와 도심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선보이는 축제이다. 축제는 전야제 축하공연을 비롯해 그림그리기 대회, 보물찾기, 스노클링, 턱걸이, 멍때리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천곡동은 동해시의 최고 번화가이다.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합쳐져 동해시가 될 때, 두 읍의 중간 지점 찬물내기(천곡:시원한 샘이 솟는 골짜기) 일대에 조성한 신도시가 바로 천곡동이고, 이 도심 바로 옆에 한섬해변이 있고 그 남북으로 감추, 고불개, 하평해변들이 줄지어 있다. 한섬은 과거 한적한 해변과 덩그러니 하나 있던 카페가 감
2026.08.28 07:01
‘눈이 부시게..’ 순백의 외관, 홍천 양덕원성당 국가유산청도 탐낼 만[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남면 양덕원리 있는 홍천 양덕원성당은 순백의 외관으로 방문객의 마음을 정화한다. 지역의 공동체와 함께해 온 역사적 공간으로, 화려한 장식과 첨탑을 배제한, 단순하고 소박한 외관으로 일반적인 성당과 차별화된 건축적 특징을 보인다. 1870년대 병인박해 시대에 충청도에서 강원도로 피신온 신자들이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면서 가톨릭 신앙촌을 형성했고, 교회를 짓기 시작했던 것이 양덕원 성당의 모태가 되었다. 양덕원 성당이 가진 순백의 외관은 ‘눈이 부실 정도’라는 방문객들의 후기들을 빚어낸다. 화려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배제한 것은 마치 태국 치앙라이의 백색 사원의 정신을 연상케 한다. 힘겨워하는 주민들의 피부색과 같은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대성당의 브라운톤 얼굴을 가진 성모 마리아도 문득 떠오른다. 마을 공동체 위에 군림하지 않고, 수수한 마음과 외양으로 그들과 동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홍천군과 강원 역사 문화연구원은 양덕원성당의
2026.08.26 18:30
님이 푸른 산빛 깨치고 간 단풍나무 숲, 국민이 걷는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출간 100주년을 맞아, 시 속의 그 풍경을 국민이 걷고, 단풍나무도 더 심는 행사가 열린다. 인제군은 오는 9월 13일 백담계곡 일원에서 ‘2026 백담계곡 순례길 만해의 길, 무산의 길’ 걷기 행사와 ‘만해 단풍나무숲길 조성’ 식재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는 소식을 26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과 정신을 되새기고, 설악산과 백담사를 중심으로 삶과 사상의 자취를 남긴 만해 한용운 선사와 무산 조오현 스님의 발자취를 오늘의 공간에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에는 만해마을에서 출발해 백담계곡을 거쳐 백담사까지 이어지는 9.5㎞ 구간을 걷는다.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이 길은 만해 한용운 선사와 무산 조오현 스님이 오가던 길로, 참가자들은 두 사람이 남긴 삶과 문학, 사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순례길
2026.08.26 10:48
양양의 부활 해변피서객 29% 증가..대국민 사과로 취임한 ‘김정중 호’ 심기일전..동해안 다른 곳은 폭염에 감소[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BTS 뷔가 사랑했던 낙산, 서핑의 남애 등 양양군 관내 해수욕장 21곳의 올해 바캉스철(7월 10일~8월 23일) 방문객이 총 110만 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그간 양양을 둘러싼 오해들을 풀고 다시 바다 낭만의 성지로 부활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해안의 다른 도시 해수욕장은 폭염속 해수욕 기피로 대부분 감소세였다. 김정중 신임군수는 취임하자 마자, 오해가 발생한 과정이 어떻든 양양이 잘못했고 더욱 분발해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면서 대국민사과부터 한뒤 대대적인 정화작업과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에 나선 바 있다. 군은 올해 관광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낙산해변 방문객 증가를 꼽았으며, 낙산해변이 전체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낙산은 방탄소년단 뷔가 극찬한 여행지이다. 낙산해변 일대의 대형 숙박시설 신축과 도로·교통망 개선 등 관광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면서 체류형 관광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
2026.08.26 10:20
정당 달라도, 상호가 상호했다..이상호 태백시장 건의에, 우상호 도지사 “원활 추진 긍정 검토” 화답[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강원특별도지사가 24일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이상호 태백시장을 춘천 도청에서 반갑게 영접했다. 동명이인인 두 사람 모두 취임 직전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고, 지난 6월 당선인대회에서 이상호 시장(연임)은 “도지사 (당선인) 께서도 저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으니, 상호가 상호하겠다”고 말해 도민과 강원자치도 리더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우 도지사도 틈틈이 관광이든, 개발이든, 태백시의 사례를 자주 들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상호 시장은 우상호 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청정메탄올 사업 조기 안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삼수지구 청년 공공주택 건립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청정메탄올 사업은 폐광 이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조기 안착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백
2026.08.24 23:50
日 후라노 보다 멋진 ‘철원 고석정 꽃밭’ 개봉박두[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본이 자랑하는 홋카이도 후라노 꽃밭보다 아름답고, 더욱 세련된 콘텐츠들을 조화롭게 배치한 철원 고석정 꽃밭이 오는 28일 개장한다. 고석정 꽃밭은 매년 15만 송이 이상의 꽃이 피는 철원의 대표 관광지로, 농업 중심의 철원을 관광도시로 성장시킨 상징적인 장소이다. 대포를 녹여 밥그릇과 평화의 종을 만들었듯, 이곳은 과거 포 훈련장이었던 부지를 약 15만㎡(15ha) 규모의 국민 놀이터 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손색없는 평화도시 철원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고석정 꽃밭은 꽃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 문화유산과 관광 자원이 공존하는 특별한 경관으로도 주목받는다. 철원은 한탄강 주상절리길, 은하수교, 고석정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가을 시즌 방문객에게 꽃밭과 자연 산책, 야간 경관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가을 시즌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해, 낮의 꽃밭과 저녁의 조명이 어
2026.08.24 14:33
“반갑다, 뜨개질” 양구 가족봉사단 손뜨개 목도리 뜨거운 나눔 현장 [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양구)=함영훈 기자]요즘은 첨단 기술의 니트 의류가 많이 나오지만, 과거 가족과 이웃의 심신을 따뜻하게 해줄 의류는 정성어린 뜨개질로 만들었다. 엄마나 누나가 밤잠 못 자면서 뜨개질해서 옷을 만들어준 덕분에 그 겨울은 늘 따뜻했다. “이 목도리 받으면, 사귀는 거다.” 소녀가 좋아하는 오빠에게 뜨개질 목도리를 준다는 것은 엄청난 정성과 애정이 깃든 감동의 선물이기에, 목도리를 보는 순간, 받기 않기 어렵고, 사귀지 않겠다 말하기도 어려웠다. 오랜만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뜨개질 목도리’가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가족봉사단에 의해 세상에 다시 나왔다. 양구군 가족센터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가족 간 소통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11월 14일까지 일정으로 뜨개질 목도리 나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족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총 26명의 가족봉사단이 참여하여 양구군민을 대상으로 손뜨개 목도리를 직접 만들어 지역 내 취약계층
2026.08.24 10:50
청년이 서야 원주가 산다..컬러풀 청년축제장 선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수도권 산업·경제인들, 부산,대구,광주 찍고 대전·충청 투자 많이 했으니, 이젠 강원으로, 국토의 한복판인 원주로...” 관광의 강자를 넘어, 경제분야에서도 강자가 되려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청년 인재들의 정주 여건은 미래 경제도시로 가는 핵심적인 전제조건으로 떠오른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주택과 결혼, 육아 환경 뿐 만 아니라, 즐길거리, 힙한 콘텐츠, 스위스 같은 자연을 더 잘 즐길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접근성 등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우 지사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인 원주시 구자열 시장도 청년 정주여건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조만간 청년들이 한데 어울리고 즐길수 있는 청년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2026 원주청년축제’는 오는 9월 12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무실동 한지테마파크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지역 청년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해 청년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2026.08.24 08:13
고성서 국내 첫 캠핑형 반려 축제 & 아쿠아듀애슬론, 연쇄 개최 시선집중 [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국민이 1500만명에 달하고, 자연생태과 함께하는 가을 캠핑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첫 캠핑형 반려동물 축제가 9월을 열어젖힌다. 사단법인 강원도반려동물협회가 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가 협조하는 ‘2026 캠핑&펫스카우트 페스티벌’이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린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등 약 1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는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함께하는 2박 3일 캠핑 축제’를 주제로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자연환경과 캠핑 기반을 갖춘 세계잼버리수련장의 장점을 활용해 반려문화와 캠핑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박유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행사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캠핑 축제”라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에도 활력을 더하는
2026.08.23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