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미다스의 손길인가..UAE 황금커피, 한국 상륙[함영훈의 멋·맛·쉼]
제주 더 시에나, 한국형 금커피로 “웰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나톨리아 미다스 왕의 손길인가, 알라딘의 램프 지니의 요술인가. ‘황금커피’가 등장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팰리스 호텔은 내부를 화려한 금빛 장식으로 치장해 ‘럭셔리의 끝판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 가면 황금 커피와 황금 아이스크림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호텔 투숙 자격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많은 고객이 황금 커피를 주문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현지 가격은 3만~5만원이고, 케잌과 함께 주문하면 10만원 가량 된다. 황금 아이스크림은 백제의 익산 금마와 비슷한 황금 전설이 깃은 일본 이시카와에서도 만나볼수 있지만, 황금 커피는 아부다비의 대명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커피를 주문하면 마들렌 빵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커피액 수면에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구현하고, 그 그림 아래에 금가루를 잔뜩 뿌려주는 모양새이다. 금커피는 두바이 등지 다른 호텔에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금
2025.02.03 08:47엑스오키티, 원경 등 충남에서 찍으면 뜬다..촬영성지로[함영훈의 멋·맛·쉼]
관광의 강자로 우뚝서는 매력포인트 되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천안, 공주, 부여, 논산, 서산, 보령 등 충청남도 지역 명소가 드라마-영화 촬영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종영한 지 7년이나 지난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가 아직도 지구촌 시청자의 인구에 회자되는 가운데 촬영지 논산 선샤인랜드-밀리터리파크 역시 꾸준히 관광객을 맞고 있다. 최근 ‘정년이’를 찍어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스크린셀러’들에 대한 내외국인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충남이 관광 분야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3일 천안시 등 충남지역 지자체 관광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가 제작을 지원한 ‘엑스오 키티2’, ‘소년시대’, ‘정년이’, ‘원경’ 등 작품들이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연쇄적으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도의회에서 촬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은 지난해 7월 드라마 부문 1위를 달성했다. 8월에는 논산에서 촬영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드라마 부문 국내 1위에 올랐다. 올해 방
2025.02.03 07:41파리서 망신 中 한복침략자..한복패션쇼 ‘법고창신’ 빛났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호주의 한국축제에 한 중국인이 난입해 한복이 중국것이라도 우기더니, 프랑스의 중국인 유학생 몇몇이 파리에서 직설적이지는 않지만 한복이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하는 취지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디올 본사로 찾아가, “디올이 중국 명나라 옷 ‘마미군’을 도용했다. 중국문화를 도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던 것. 그런데 중국어로 된 중국 백과사전 ‘마미군’을 보면 ‘마미군은 조선에서 시작되어 명나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부유한 상인, 귀족 등이 입었으나 나중에 유행이 되었다. 옷이 화려하고 사치스러워 명나라 홍치제가 통치할 때 금지시켰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프랑스로 유학간 중국 학생들은 나름 똑똑한 척, 우회적으로 한복의 소유권을 주장하려 했지만, 무지에 의한 허위 주장임을 스스로 노출하고 말았다. 우리고유의 한복을 지구촌에 널리 확산시키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한문화진흥협회가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협력하여 멋진 한복패션쇼를 열었다. ‘법
2025.02.01 15:52터키항공 운항 재개한 다마스쿠스의 흥미로운 이야기[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다마스쿠스의 고대, 중세사는 찬란했다. 지금부터 4500년전 건설된 이 도시는 이스탄불에 이어 앙카라와 함께 비잔틴 제국의 제2 도시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문명은 아나톨리아의 중심도시 앙카라가 빨랐지만, 앙카라는 한동한 침체기를 겪은데 비해, 다마스쿠스의 발전은 꾸준했다. 십자군 전쟁 당시 이슬람군의 전략기지로서 엑스칼리버에 견줄만한 ‘다마스쿠스 검(劍)’이 생산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중세 동서무역의 중개지였고, 20세기초 아랍왕국의 수도였을 정도로 문화와 문물이 넘치는 곳이었다. 이슬람 시아파의 중심이기도 하다. 귀부인의 외도가 남편에게 들키기 직전 상황에서 내연남과 닭파는 소년이 장롱 안에서 벌인 닭값 흥정 이야기, 비밀경찰이 민간 사찰을 하다 도리어 감옥살이를 하는 얘기, 내용이 맞든 말든 답안지만 길게 쓰면 높은 점수를 주는 우매한 교사 이야기 등 다마스커스의 어우야담 같은 익살 풍자 에피소드 모음집 ‘파리(fly) 젖을 짜는 사람’ 스토리는 유럽
2025.01.31 11:58화천 산천어축제 또 신기록..수십가지 비결, 2.2 대미[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화천)=함영훈 기자] 화천 산천어축제가 외국인관광객 10만명 돌파, 전체 여행객 16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 8.5만명, 전체 여행객 153만명을 기록한 작년 축제 때 이미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그러나 ‘정점에 다다랐다’는 예상을 깨고, 핀란드 라플란타 산타마을, 빙등축제의 하얼빈과 협력하는 등 국제협력 강화, 일신우일신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진화, 국내-국외 준비된 마케팅, 민-군-관의 환상적인 협력 등으로, 올해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는 이틀 후인 오는 2월2일 일요일에 폐막한다. 전체 방문객 100만명 돌파는 지난해 축제보다 하루 먼저, 즉 개막14일차에 달성했다. 지난 24일 102만명을 찍었다. 개막 18일차인 지난 28일엔 외국인 관광객 수가 8만7341명을 기록, 지난해 전체(8만5578명) 규모를 넘었다. 이 수치가 집계된 1월28
2025.01.30 17:06미국엔 봄 스키 있다..존덴버의 웨스트버지니아도[함영훈의 멋·맛·쉼]
유타주 솔트, 레이크플래시드선 올림픽 활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에서는 스키 시즌이 4월 중순에서 말까지 이어진다. 땅이 넓고, 동 애팔래치아, 서 로키와 시에라 네바다, 중부 그레이트 플레인스 등 산맥도 많아, 몇몇 주의 고산준봉들에선 봄철까지도 눈이 쌓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하이원 스키장 정도가 봄스키도 한다. 봄철에는 한산한 슬로프, 짧은 대기 시간, 저렴한 가격, 온화한 기온 등 다양한 장점을 즐길 수 있다. 일부 리조트에서는 축제, 파티, 그리고 ‘폰드 스키밍(pond-skimming)’ 같은 독특한 이벤트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폰드 스키밍은 코스튬을 입은 스키어들이 슬로프를 내려와 연못 위를 건너는 재미있는 전통 행사다. 상급 스키어라면 백컨트리 스키 가이드를 고용해 정규 코스를 벗어난 모험을 떠나거나, 알래스카 추가치 산맥(Chugach Mountains)의 알래스카 리조트(Alyeska Resort)에서 헬리콥터로 산 정상까지 이동해 스키를 즐기는 헬리스키
2025.01.28 06:23겨울 잠 안자는 곰도 많다..베어트리파크의 설[함영훈의 멋·맛·쉼]
진짜 연휴 28~30일은 선물 받는 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는 100여 마리 반달곰과 불곰 등 동물이 있는, 그러나 수목과 화초가 많은 수목원이다. 곰 동물원와 광대한 조경의 식물원이 합쳐진 것이다. 먼저 간 부인을 극진히 사랑했던 창업주 송파(松波) 이재연의 공원 조성 모토는 ‘자연이 주는 풍요’였다. 과정은 우연이고, 만들어놓고 보니 필연이었다. 헤럴드경제 취재결과, 이씨는 절친에게서 반달곰 한 마리를 양도 받았고, 이 곰이 살기 편하게 하려고 어것 저것 확장하다 보니, 자연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문화예술과 놀이가 되더니, 나아가 인간 삶 까지 건강하고 풍요로워지더라는 말을 남겼다. 베어트리파크의 상징인 곰은 겨울에 잠을 자야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자지 않는 곰도 있고, 겨울잠 자는 동안 깨어나 아이를 낳는 엄마곰도 있으며, 외부 자극으로 한번 깨면, 일상 활동하면서 재차 잠을 청하지 않는 곰도 있다. 한밤중에 꼭 깨어나는 아이,
2025.01.27 08:45설날 특별한 기부·봉사..여행 나눔, 고독사 예방, 돈쭐내기, 취약계층 미용..[함영훈의 멋·맛·쉼]
기아차 여행나눔, 강원랜드 폐광지 활력 2PM출신 배우 이준호팬, 위기아동 치료 대한적십자사, 고령 원폭피해 가정 방문 동해선 고독사 예방, 국학진흥원 돈쭐내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기부 문화가 차량-운전기사님까지 포함되는 장애인 여행나눔, 계엄령 이후 침체된 전통시장에서 ‘돈쭐내기’, 고독사 예방, 취약계층 여성의 기초 미용, 지역문화·환경 보존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여행 나눔 기아자동차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기아 초록여행’ 올해 설 명절에도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동의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36가정이 선정돼 다양한 지원 혜택을 통해 새로운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공통적으로 장애인 편의장치가 장착된 차량과 유류를 제공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추가로 문화여가비와 운전기사 지원도 포함된다. 설 기념 귀성&가족여행은 3인가족 이상으로 구성된 장애인 가정 19패밀 리가 27일부터
2025.01.27 07:00푸바오 그리운 강철원 “시리고 메말라도 희망을” 명절 전 수필 눈길(전문 포함)[함영훈의 멋·맛·쉼]
“겨울 텃밭은 치유의 시공간..‘존버’하길” 지구촌 팬들의 목소리도 중요한 생육환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용인 푸씨’ 한국산 첫 판다, 푸바오의 할부지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가 설 명절을 앞두고 에버플랜토피아에 ‘겨울 텃밭의 희망에게’라는 제목의 수필을 남겨 눈길을 끈다. 그는 자연과 계절의 변화, 생육 환경 등에 맞춰 생명력을 유지하는 생물들의 특성을 관찰하면서 느낀 점을 적었는데, 이 글을 본 국민은 ‘푸바오에게 잘 버티고 환경에 적응하며 잘 살아가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희망에게’라는 표현은 특이한데, 누군가의 희망을, 대상물을 적시했다는 느낌을 준다. 앞서 강철원 주키퍼는 푸바오가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을 잘 아는 듯, 지난해말 성탄 토크 콘서트에서 청중을 향해, “여러분들은 편하게 말씀이라도 하실 수 있잖아요. 저는 사실 편하게 이야기하기가 힘듭니다”라고 푸바오에 대해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는 입장임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이번 수필을 ‘푸바오에게 전하는 메시지’
2025.01.26 10:28‘상하이 상하이 트위스트’, 첫 여행-큰 만족 핫클립[함영훈의 멋·맛·쉼]
트립닷컴 설 항공권 예약 2위 ‘트립.베스트’ 명소·호텔·맛집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상하이 지하철 10호선, 또는 14호선을 타고 예원(Yuyuan Garden)역에서 내리면 만나게 되는 와이탄은 트립.베스트의 인기 관광명소와 나이트라이프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선정된 곳이며, 번드(The Bund)라고도 불리는 상하이 제 1의 명소다. 황푸 강을 기준으로 왼쪽 지역에 해당하는 와이탄은 강둑을 따라 반짝이는 조명과 19세기에 유럽 건축물 스타일로 지어진 매력적인 건물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 또한 이곳에서 황푸강 크루즈를 타고 상하이의 다양한 상징적인 건물들을 둘러보기도 한다. 와이탄과 난징동루에서의 나이트라이프 와이탄과 함께 들르기 좋은 난징동루는 인민광장 앞에서 시작해 와이탄까지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보행자 전용 거리다. 서울의 ‘명동’과 비슷한 위상인 난징동루는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 뿐 아니라 중국의 새로운 브랜드 스토어도 구경할
2025.01.23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