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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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봄꽃으로 피어난 오시아노 해남126, 유럽 땅끝까지 달린다[함영훈의 멋·맛·쉼]
천사섬 굽어보는 실경 20폭 병풍 오션뷰 한국관광공사 23년만에 호텔사업 ‘심혈’ 캠핑박람회 임박…인근엔 산이정원·울돌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멀리 스페인 서쪽 땅끝 피스테라까지 연결되는 동방의 땅끝 해남은 4월 걷기 여행 캠페인이 벌어질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의 분기점이다. 땅끝마을에서 강화까지 뚫린 1800㎞ 서해랑길 남쪽 초입, 해남군 화원반도 끝자락 구릉지 위엔, 세계화를 꿈꾸는 한국형 친환경 관광단지 오시아노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천사(1004개)섬을 뿌려놓은 신안과 진도 서해남부 오션(Ocean)을 내려다보기에 ‘오시아노(Oceano)’라고 이름 붙였다. 한국관광공사가 23년 만에 의욕적으로 재개한 호텔 사업, 오시아노 해남126 호텔의 숫자는 동경 126도라는 뜻이다. 북위 34도, 이 따뜻한 고을엔, 3월 하순 봄꽃이 만발했다. 내달 10일엔 캠핑박람회도 열린다. 터 다진 지 16년 만에 완공된 첫 호텔 ‘해남126’ ‘오시아노 해남126’은 같은
21시간 전뉴질랜드 대자연,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으로 [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실경(實景)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애니메이션 영화 같은 게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2조5000억원을 들여 창작기업을 인수했던 것으로 유명한 마인크래프트의 블록 세계에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탐험할 수 있게 된다. ‘게임계의 레고’가 뉴질랜드의 대자연과 함께 한 것이다. 뉴질랜드 관광청은 워너브라더스 픽처스(Warner Bros. Pictures)와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 스튜디오(Mojang Studios)와 협업하여,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DLC(다운로드 콘텐츠),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 DLC(Aotearoa New Zealand DLC)’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뉴질랜드를 실은 게임, 실사 영화는 4월 개봉 이번 DLC에서는 뉴질랜드의 경이로운 자연과 문화를 그대로 재현한 여섯 곳의 명소가 등장하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모험과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특정 여행지를 게임 속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현한
2025.03.20 08:59최고 벚꽃명소 석촌호수는 강이었다..롯데월드·소피텔은 섬..[함영훈의 멋·맛·쉼]
국내 최고 타원형 벚꽃명소·가을 단풍명소 소피텔서울,석촌호수꽃길-프렌치미식 연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971년까지 서울 잠실 쪽 한강에는 토사가 쌓여 형성된 부리도(浮里島)라는 섬이 있었다. 작은 마을 하나가 물 위에 떠 있다는 뜻이다. 부리도 남쪽 강줄기가 지금의 석촌호수이니, 부리도라는 섬은 남으로 지금의 롯데월드, 북으로 잠실나루 한강 남쪽 수계, 동쪽으로 정신여중고 까지 꽤나 컸다. 1971년 4월 정부와 서울시는 효율적인 한강수계 관리를 위해 부리도의 북쪽 물길(한강 본류)을 넓히고, 남쪽 물길을 폐쇄한다. 이로써 롯데월드~잠실나루는 섬이 아니라 육지로 바뀐다. 아울러 앞 뒤가 막힌 남쪽 강줄기는 석촌호수가 된다. 원래 섬엔 잠실종합운동장 남쪽 우성아파트와 정신여자중고교 부지도 포함돼 있었고, 잠실 한강 수역 남단의 흙을 파서 석촌호수가 있는 남쪽 강줄기를 메꾸는데 썼으니, 원래 부리도 면적은 여의도 보다 조금 작은 정도로, 규모가 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때 이
2025.03.19 10:22똑딱선의 따뜻한 추억..동해 같은 서해반도, 태안 여행백화점 한달살이 어때?[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해안 반도로, 동, 서, 남, 북쪽바다를 모두 가진 태안은 서해안의 다른 바다와 달리 동해 같은 느낌의 청정해역이다. 해양과 내륙 관광자원과 미식이 두루 갖춰져 있는 ‘여행 백화점’이다. 18일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이 예고된 천리포수목원, 세계적인 명화의 주인공과 꽃이 어우러진 코리아플라워파크, 123만명의 국민 자원봉사자들의 애국심을 기리는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있다. 또 ‘똑딱선 기적 소리..’ 노래로 잘 알려진 만리포해수욕장, 안면도자연휴양림, 안면도쥬라기박물관, 꽃지, 몽산포, 파도리 해수욕장, 라군에 비친 방풍림의 기막힌 반영 사진을 찍는 운여해변, 신두리 사구, 바람아래관광농원, 내포항 등 내륙과 해양의 다채로운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다. 똑딱선은 원래 환자를 서울에 긴급후송하기 위한 공공 연락선이었다가, 나중엔 청운의 희망을 품고 서울로 유학가는 청년층, 소녀-소년들도 태워주었기에, 치유와 희망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운항중 똑딱 소리가
2025.03.19 07:58동백·벚꽃…꽃잎 흩날리는 고창 ‘일곱빛깔 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7관왕 자랑 3월엔 붉은 열정 안고 지는 동백 연분홍 벚꽃길 따라 4월초 축제 청정습지·고인돌·갯벌도 볼거리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후략).’ 일찌기 가수 송창식은 춘삼월 가장 붉은 열정을 쏟아내다 소리 없이 툭 떨어지는 고창 선운사 동백의 순정을 노래했다. 봄맞이에 붉거나 푸르게 나대던 마음은 선운사 동백꽃을 배경 삼아 지장보살전 앞 툇마루에 앉으면 어느새 평온하게 바뀐다. 동백·벚꽃 함께 웃는 아름다운 고창 봄은 꽃이다. 고창은 선운사의 동백말고도, 람사르습지의 야생화, 석정지구 일대의 벚꽃, 고창읍성의 철쭉이 장식한다. 봄을 알리는 대표 축제인 고창벚꽃축제가 다음달 4~6일 석정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슬로건인 ‘기다렸나, 봄’은 지난 겨울 폭설과 한파, 각종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간절히 기다린 봄이 끝내 오고야말았다는 희망과 기원을 담았다. 축제장을 둘러싼 1㎞가량의 벚꽃 터널과 축제장 가는 길에 펼쳐진 2㎞
2025.03.18 11:26“너 티지, 티(Tea)크닉 갈래?” 보성 茶축제 5월을 연다[함영훈의 멋·맛·쉼]
인증,신뢰 얻은 보성다향대축제 5.2 개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너 T지, 티크닉 좀 해야겠다.” 보성 민관은 차(茶)와 함께 하는 소풍, 티크닉(Tea-Picnic)을 만들어 많은 국민과 외국인의 호응을 얻었다. 보성 차밭 풍경은 대한민국 대표 이미지에도 오르면서, 글로벌 인지도도 높다. 하동이 야생차라면, 보성은 사람의 손길이 세심하게 닿은 차밭 차이다. ‘보성다향대축제’가 벚꽃철이 지난 다음, 오는 5월 2~6일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차밭 일원에서 개최된다. 쌀쌀 맞지만 믿음직한 썸남 T군을 데리고 가서, 감성을 키워주고, 나아가 그 친구 속에 이미 있던 정서적 공감능력(F)을 끄집어내는 좋은 고리가 될 것 같다. ‘보성다향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2025 문화관광축제’이자 ‘전라남도 대표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보성차생산자조합이 주최하고 보성다향대축제주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 방문객들은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차의 가치와 멋을 느낄 수 있는
2025.03.18 09:03선운사 동백·석정의 벚꽃…고창 일곱빛깔 봄꽃 여행[함영훈의 멋·맛·쉼]
춘삼월 붉은 열정..눈물처럼 지는 동백 4월엔 연분홍 벚꽃길 따라 화려한 축제 고창 청정 습지·고인돌·갯벌도 세계유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가수 송창식은 춘삼월 가장 붉은 열정을 쏟아내다 소리없이 툭 떨어지는 고창 선운사 동백의 순정을 노래했다. 선운사 가는 길, 녹아내린 봄물이 깊어져 푸른 계곡물 흐르는 소리는 활기찬데 말이다. 봄맞이에 붉거나 푸르게 나대던 마음은 선운사 동백꽃을 배경 삼아 지장보살전 앞 툇마루에 앉으면, 어느새 평온함으로 바뀐다. 동백·벚꽃·철쭉으로 이어지는 고창의 봄꽃 향연 봄은 꽃이다. 고창은 선운사의 동백말고도, 람사르습지의 야생화, 석정 일대의 벚꽃, 고창읍성의 철쭉이 장식한다. 봄을 알리는 대표 축제인 고창벚꽃축제가 내달 4~6일 석정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슬로건인 ‘기다렸나, 봄’은 지난 겨울 폭설과 한파,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간절히 기다린 봄이 끝내 오고야 말았다는 희망
2025.03.17 14:59올리브영·두바이초콜릿..‘그 물건’ 사러 원산지 꼭 가는 여행 트렌드[함영훈의 멋·맛·쉼]
최애 제품은 원산지 가서 사야 제맛 K-뷰티 제품 한국 와서 사는 나라는 사우디,필리핀,인니,말련..비자 분석 두바이초콜릿은 영국,미국인 오픈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물건은 원산지 가서 사야, 제 맛이다.” 요즘 국제관광 트렌드에 ‘맘에 드는 물건 원산지 사거 구입하기’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비스한 맛의 초콜릿이 다른 곳에도 많지만 반드시 두바이가서 두바이 초콜릿을 사먹는다든지, 한국의 K-뷰티 상품 중 자국에서 직구할수 있는 것도 많은데, 반드시 한국인들의 동네 뷰티집 ‘올리브영’에 가서 사야 직성이 풀리는 여행마인드이다. 이같은 경향은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비자넷(VisaNet)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글로벌 트래블 인사이트’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 비자가 꼽은 원산지를 꼭 가서 물건을 사는 트렌드의 대표 예시는 혁신성과 높은 품질 및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K-뷰티 제품 구매 경향이다. 지난해 4분기 동안 비자 카드를 소지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
2025.03.17 09:38지역관광, 서울을 배우자..10대 우수패키지 면면[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고 했다. 그래서 서울엔 손맛 뛰어난 장인, 영감이 좋은 예술가, 글에 밝은 문인이 대거 모여든다. 감상가,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려니 전문가들의 실력은 더욱 높아진다. 서울관광의 발전상은 지역관광경제 활성화에 좋은 귀감이 된다. 서울 우수 여행상품 10선은 지역 관광 민관에게 “아 맞다, 이렇게 콘텐츠에 혼을 불어넣고, 저렇게 엮으면 되겠구나”하는 시사점을 줄 것이다. 서울의 굿메이트트래블은 ‘서울의 맛’을 주제로 여행루트를 엮었다. 손맛 그 자체가 자격증인 요리 할머니와 수제 칼국수를 만들어보고, 전통 야시장 미식 체험을 한다. 지역에서 내 실력 믿고 무작정 상경했다가 서울에서 보다 많은 노하우를 익혀 맛나고 건강하게 새로 탄생시킨 서울음식에 얽힌 스토리도 들려준다. 마음챙김여행은 인사동 갤러리투어와 포노아트테라피, 즉 전통과 현대 예술을 넘나들며 여행자를 깊이있는 아트 세계로 안내하고, 써니서울코리아는
2025.03.15 09:40이집트신전 지성소 가는 구조..장엄한 양주 회암사지 기차여행[함영훈의 멋·맛·쉼]
교외선타고 유네스코 잠정목록 명소로 코레일관광개발-양주시 지역관광 협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양주 회암사지 유적’은 70여동의 건물지가 확인된 중심사역과, 부도·석등·비석 등 고승들의 기념물로 구성되어 있다. 회암사지는 고려시대의 것이라고 믿기어려운 정교한 조각이 놀랍고, 이집트 사원으로 치면 맨끝 지성소로 향하는 상향의 계단식 전각의 배열 등이 장엄하고 경외로워, 현존 건축물이 아닌 절터임에도 국내외 학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회암사지 입구에 서면 당시 전각이 대칭적으로 들어서 있었을 계단식 기단이 층층이 보여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고려황실의 최고 예술가나 묘사할 법한 불교미술과 조각도 발견되고 있다. 유네스코에 잠정목록에 올라있다. 국가유산청은 이 유적이 14세기 동아시아에 만개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이자, 불교 선종의 수행 전통과 사원의 공간구성 체계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
2025.03.15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