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강릉 ITS세계총회는 축제다..놀 것, 즐길 것 풍성[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ITS세계총회는 축제다. 총회가 열리는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은 첨단기술 체험, 로봇스포츠, 공연, 상생마켓 등 놀거리, 볼 거리, 살 거리, 즐길 거리로 풍성하다. 이들 부대행사는 전문적인 학술회의와 첨단 교통기술 전시 중심의 국제행사를 넘어, 시민 누구나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지역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역대 세계총회 개최국가·도시 중 이렇게 국내·외 시민들의 축제 형태로 꾸민 곳은 없었다. 행사 첫날인 19일, 강릉버스킹전국대회 대상 수상팀의 공연과 가수 정인이 출연한 라디오 공개방송이 펼쳐진데 이어, 20일 부터 23일 폐막일 까지 버스킹 공연과 전통 국악, 청소년 공연 등 문화예술 이벤트는 계속된다. 또,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제어, 스마트카 제작,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시티 설계, 로봇 스포츠, 드론 시뮬레이터 등 첨단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행사장에 마련됐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미래 모
2026.10.20 09:42
“묵호 야호~” 리센느 즐긴 동해..‘트렌드 대세’ 재확인[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동해)=함영훈 기자]‘트렌드 코리아 2027’이 새로운 여행 흐름을 보여주는 소도시 여행지로 동해시 묵호를 소개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팝 걸그룹 ‘리센느’ 멤버들이 최근 동해시 묵호와 무릉별유천지를 방문해 여행을 즐기는 모습의 ‘동해 수학여행’ 영상물에 이어, 이번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의 트렌드코리아에 까지 오르면서, ‘동해 묵호 대세’가 또다시 입증된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는 해마다 우리 사회의 소비문화와 생활양식 변화를 분석하고 다음 해의 주요 흐름을 전망하는 책으로, 이번 2027년 판에서는 지역의 골목과 일상을 천천히 경험하는 소도시 여행에 주목했다. 특히 강원도 동해시 묵호는 걸어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아담한 동선과 한적한 항구마을의 분위기, 지역 고유의 정취를 간직한 여행지로 소개됐다. 이곳이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얻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인스타그램의 ‘#묵호’ 관련 게시물은 약 6만 4000건에
2026.10.19 11:37
원주 만두축제, 만두피 줄이고 만두속 꽉 채운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원주)=함영훈 기자] 원주만두축제(10.23~25)가 관행적인 행사 의전을 대폭 줄이는 대신, 만두축제의 속을 다양한 콘텐츠로 꽉 채운다. 꽤 긴 시간을 차지했던 개회사와 축사 등 스피치와 내빈소개를 생략하거나 간략히 해 축제 콘텐츠의 비중을 높인다. 개막선언은 개막식에 참석한 시민 모두가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 중심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식의 대미는 원주천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원주천낙화놀이’가 장식한다.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소원지에 담긴 저마다의 소망을 함께 공유하고, 아름다운 불꽃이 원주천 위로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은 시민이며, 개막식 역시 시민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관행적인 의전은 과감히 줄이고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을 늘려, 개막식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원주만두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주만두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026.10.19 10:47
축제때 더 싸다. 통큰 할인의 역습, 춘천 성공비결[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인구 30만명 미만의 도시 축제에 하루 10만명이 모이는 것은 국내 지역축제 중 최고 수준의 흥행으로 평가된다. 18일 막을 내린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닷새간 51만명의 발길을 모았다. 경제효과는 210억원으로 추산됐다. ▶나눔의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 국내외 곳곳에서 축제때 한몫 잡으려 하는데, 춘천은 그 한몫을 마음으로 잡았다. 통큰 할인의 역습이 성공한 것이다. 닭갈비는 9900원, 막국수는 6900원에 판매해 방문객의 부담을 덜었다. 지역 업소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도록 하고 취식·휴식 공간도 지난해보다 확대·보완해 편안하게 식사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 밖 지역 음식점 이용을 위한 온·오프라인 할인권도 운영했다. 닭갈비 3000원, 막국수 1500원 할인 혜택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오는 25일까지 이어져 방문객들이 춘천 곳곳의 참여 음식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매일 닭갈비 100인부, 막국수 100인분 나눔행사가
2026.10.18 16:48
이방원, 횡성은 왜 좋아할까..태종노구문화제 18일 피날레[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원주)=함영훈 기자] 조선의 다연장로켓 ‘신기전’ 연구개발을 장려했던 세종대왕이 군사훈련장을 삼았던 곳이 연천이라면, 그의 아버지인 태종이 강성대국을 꿈꾸며 군사훈련과 사냥 단합대회를 지휘했던 곳은 강원 횡성이다. 태종은 왕자 시절 횡성 각림사(임진왜란때 일본군이 방화, 재건하지 않음)에서 공부했기에 왕위에 오른 뒤에도 왕자시절의 초심을 확인하러 이곳에 들렀고, 강무 즉 군사훈련 겸 사냥대회도 횡성일대에서 거행했다. 각림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았지만, 선조때 왜군에 의해 불탄뒤 어느 임금도 중건하자고 하지 않았다. 기록에는 태종때에만 횡성 지역에서 여섯차례 강무가 있었다. 오늘로 치면, 횡성이 을지연습의 현장 헤드쿼터 역할을 했던 것이다. 한편으론 군 수뇌부 단합대회 형식인 사냥대회 센터에 서서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등장하는 모습-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그 당시 횡성에서 주로 연출되었으리라 예상된다. 태종은 고려말 충신들을 숙청한데 대한
2026.10.18 08:03
백건우가 대미장식 하슬라국제예술제, ITS세계총회·커피축제와 동행[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교통올림픽과 국제예술제가 강릉에서 한꺼번에 열린다. 커피축제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다. 강릉아트센터는 금요일인 16일 ‘2026 하슬라국제예술제’를 개막했다. 몇해전 한국최고 배우 중 한 명인 부인 윤정희씨를 떠나 보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이 글로벌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유럽과 미주에서 오래 활동한 그는 조성진·임윤찬 이전 클래식 한류의 원조격이다. ‘사랑과 우정(Love and Friendship)’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세계총회(10.19~23), 강릉커피축제(10.21~25) 행사기간과 연결되며, 오는 25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소공연장 및 강릉 일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하슬라국제예술제가 주최하고, 강릉아트센터가 주관하는 하슬라 국제예술제에선, 프로그램 본 공연 9회, ‘우덜(우리들)’ 음악잔치 7회, 세계 초연 2편이 선보인다. 주최측은 “강릉을 중심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적 경험을 제공해
2026.10.17 12:33
가을은 평창이지..백두대간,초원,문학마을 만산홍엽[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평창)=함영훈 기자] 백두대간의 장쾌함, ‘사운드 오브 뮤직’ 배경 같이 펼쳐진 초원과 텔레토비 동산 풍력발전기들, 이효석의 문학 동네, 흥미로운 지질학을 품은 동굴 등을 가진 평창에 단풍이 제대로 익었다. 사람이 가장 상쾌하고 편안하며 뿌듯하다는 느낌을 갖는 칠백고지, 즉 평창 ‘해피(Happy) 700’ 지대는 홍엽으로 물들었다. 16일 평창군 관광정책과 관광마케팅팀 최수경 팀장에 따르면, 오대산, 월정사, 발왕산, 대관령목장, 봉평 효석문화마을, 왕과사는 남자 촬영지 미탄, 청옥산 육백마지기 등 평창의 명소들은 저마다의 모습과 서정으로 가을 단풍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대산, 전나무길, 선재길로 이어지면서 단풍색은 짙어진다. 월정사와 상원사 경내에서 국보 팔각구층석탑과 상원사 동종과 같은 불교문화유산을, 산 아래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과 성보박물관에서는 찬란한 역사도 마주한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오대산먹거리마을, 계방산, 발왕산, 태기산 등도 가을색을 입었다.
2026.10.16 12:23
‘웰컴투 동막골’,‘왕사남’의 평창 미탄, 2년 만에 아기 울음...지역사회 일제히 축하[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니, 쟈랑 친구나.”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가 국내외 스크린을 장식했던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 평창 미탄에서 2년만에 아기가 태어났다. 최근엔 영화 ‘왕이 사는 남자’ 속 단종이 용감하게 호랑이를 잡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는 풀 죽어있던 단종이 매우 용감하다는 점을 보여준 극적 반전 장면이었다. 2년만에 이 마을에 아기가 태어나자 온 지역사회가 이 아기 탄생을 축하했다. 16일 평창군에 따르면, 미탄면 청옥회는 15일 미탄면사무소 면장실에서, 지난 9월 아기를 출산한 미탄면 창리 거주 손모씨 부부에게 축하 꽃다발과 함께 출산축하금 50만원을 전달했다. 미탄면은 인구감소지역 평창군 내에서도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현재 약 15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신생아 출생 소식을 접하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 소식은 지역사회 전체에 단비 같은 반가운 경사로 전해졌다. 이성모 청옥회장은 “2년 만에 울려 퍼진 아기 울음소리는 미탄면 주민들에게 큰
2026.10.16 10:57
원주 만두·김천 김밥 동시 축제, 아재개그 대결..김밥은 ‘바비킴’..군만두,물만두는 영어로?[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는 23~25일 사흘간 전국에서 주목받는 먹거리 축제는 원주 만두축제와 김천 김밥축제이다. 요즘 이 두 축제를 앞두고 주거니 받거니 아재개그가 만발하고 있다. 여기에 원주는 부시장이 모든 권위를 버리고 몸개그에 나서는 파격을 더했다. 아재대그 대결의 포문은 김천이 열었다. ‘김밥을 영어로 하면? 이라고 묻고는 잠시후 “바비킴”이라 했다. ‘밥이 김’에 싸였다는 뜻. 원주는 만두축제를 앞두고 ‘군만두는 영어로 뭘까?’라고 물었고 잠시 후, “서비스”라고 답을 말해준다. 짜장면, 짬뽕, 볶음밥 등 여러 개를 시키면 식당에서 “서비스”라면서 만두를 덤으로 내어온다. ‘물은 영어로?’라고 물은 다음 “셀프”라는 바로 답을 말해준다. 웬만한 식당엔 ‘물은 셀프’라고 적혀있다. ‘그러면 이제 물만두의 영어 표현, 알겠지?’ 라고 묻자, 정답자가 많아진다. ‘X=셀프, Y=서비스’에 착안한 친구들이 “셀프서비스”라고 정답을 맞춘다. ‘물만두는 영어로 셀프서비스라고 한
2026.10.15 16:41
춘천서 세계여행..닭갈비 축제서 지구촌 전통놀이[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춘천 닭갈비가 유럽에서 이탈리아 국민가 셰프를 녹이더니 점차 세계화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일정으로 진행중인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풍속이 춘천에 모여, 각지의 개성을 자랑하고 있다. 춘천 닭갈비는 지구촌으로 나아가 인기를 누리고, 지구촌의 문화는 춘천에 모여든 것이다. 국민추억이 깃든 공지천 수변산책로에 마련된 이번 축제장 내에는 세계전통놀이 체험 공간이 조성돼 있다. 춘천시가 막국수와 닭갈비 등 먹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이곳에서 에티오피의 게베타(Gebeta), 콜롬비아 라나(Rana), 이탈리아 트리스(Tris) 등 다양한 이국적 놀이들을 즐긴다. 게베타는 나무판의 구멍에 담긴 돌을 옮기는 에티오피의 전략놀이로, 돌을 차례로 옮기고 상대방과 겨뤄 더 많은 돌을 획득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라나는 개구리 모양의 표적을 향해 고리를 던지는 콜롬비아 전통놀이이다. 정해진 거
2026.10.15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