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함영훈의 멋·맛·쉼
낮선 곳으로의 여행은 누구나 설렌다. 여행의 설렘은 물론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 모든 것을 소개한다. 글을 읽고 여행의 충동을 느꼈다면, 반쯤은 성공이다.

동해 콰이강의 다리 보단, 전천 뜬다리 ‘정원’이 더 어울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동해)=함영훈 기자] 동해선·영동선 기차가 넘나드는 새로운 철교가 생겼음에도 40년 넘게 동해시 전천 위에 방치됐던 폐철교가 시민과 여행자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동해시는 오랜 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전천 폐철교를 철거하는 대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생한 ‘전천 뜬다리정원마루’를 조성하고, 준공 이후에도 조경과 야간경관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사계절 시민 휴식공간으로 가꿔가고 있다 20일 밝혔다. 전천 폐철교는 1990년대 영동선 전천 철교 재가설 이후 철도 기능을 잃은 채 장기간 방치돼 왔다. 특히 전천은 산책과 운동을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대표적인 친수공간인 만큼, 폐철교를 정비해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남 마산의 경우 저도를 잇는 새 다리가 생기자 이와 평행으로 달리던 옛다리를 인도교로 전환한 뒤, 다리 생김새 대로 ‘콰이강의 다리’라고 이름붙여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동해시는 다리의 기능을 상실한 만큼, 전천 뜬다리 마루 정원
2026.07.20 09:56
제주올레 만든 서명숙, 아쉬운 별세 후 훈장 받았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까운 나이에 병마에 시달리다 지난 4월 7일에 별세한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향년 68세)이 고인이 되어 훈장을 받았다. 국내외 걷기여행 애호가들로선 갑작스런 별세였다. 제주올레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고, 일본 큐슈가 제주올레를 벤치마킹해 큐슈올레를 만들었다. 몽골 등도 올레길을 만들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종점을 4㎞앞둔 지점, 몬테 도 고소(Monte do Gozo)엔 제주올레 표석과 돌하르방이 있다. 문체부는 18일 고인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2007년부터 제주올레 길을 조성·운영하며 그곳을 2026년 6월까지 누적 1340만 명이 찾은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성장시켰고, 걷기 여행을 매개로 자연과 여행자, 지역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문화 공간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제주올레 길을 일본, 몽골에 확산해 국제교류형 걷기 여행 모델로
2026.07.18 17:42
티키타카 시드니&뉴사우스웨일즈 여행, 특별한 콘텐츠[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시드니)=함영훈 기자]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estination NSW)과 호주관광청(Tourism Australia)의 지원으로 제작된 채널S 디지털 오리지널 ‘티키타카로드 in 시드니’가 지난 15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관광청은 17일 “이번 시리즈에서는 여행 유튜버 채코제, 캡틴따거, 나강, 연국, 꽃언니, 조갬이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즈주 곳곳을 여행하며 도심과 자연, 미식, 액티비티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유럽발 탐험대가 처음 도착한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세계적인 항구도시 시드니를 비롯해 아름다운 해안과 세계자연유산, 원주민과 유럽인의 첫 만남 장소인 시드니코브, 원주민의 축제 및 만남의 광장이었던 자리에 세계적인 문화공간이 들어선 오페라하우스, 암각화를 비롯한 원주민의 유적과 생활문명 자취, 유명 와인 산지, 개성 있는 소도시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호주의 대표 여행지이다. 세계적인 미식과 아웃도어 액티비티, 호주 고유의 야
2026.07.17 09:41
핀란드 풍속 ‘몰키’, 정선까지 상륙..“앗, 비석치기다” 왜 비슷하지?[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정선)=함영훈 기자] 몰키(Mölkky)는 핀란드의 전통 야외 놀이이다. 숫자가 적힌 나무 토막을 세워놓고 ‘몰키’라는 막대를 던져 넘어지면 숫자 만큼 점수를 따는 게임이다. 스키틀이라는 불리는 나무토막엔 1부터 12까지 숫자가 적혀 있다. 나무토막을 세워놓고 약 3~4m 떨어진 곳에 선을 긋고 몰키를 던져 넘어뜨리는 것이다. ‘정확히’ 50점을 먼저 달성하는 플레이어나 팀이 승리한다. 51점, 52점으로, 50을 초과해버리면, 점수가 25점으로 깎인 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 3회 연속으로 어떤 핀도 쓰러뜨리지 못하면 게임에서 즉시 탈락한다. 돌이 나무로 바뀌고 숫자가 쓰여있다는 것이 다를 뿐, 우리의 전통놀이 ‘비석치기’와 흡사하다. 주지하다시피 핀란드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같다. 북유럽에선 이례적이다. ‘배달겨레 단군 고조선’ 연방제국시절, 연방의 일원인 고리(고려), 부리얏(부여), 투르크(돌궐), 몽골, 흉노(훈), 말자르(말갈) 등은 지속적으로 서역을 개척해왔다.
2026.07.16 11:28
고향 간 우상호 지사, ‘지역 동거 정부’의 화합..일 만 했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춘천)=함영훈 기자]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가 15일 고향인 철원을 찾았다. 감개무량했겠지만, 우 지사는 업무 중심으로 전 일정을 보냈다. 도지사로서 군수를 만나는 공적인 자리이기 때문이고, 민선 9기 자치행정의 초기 답게 필요한 얘기들을 실효성있게 객관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원군은 김동일 군수가 여당 후보를 가까스로 제치고 신승한 야당 단체장 지역이다. 우 도지사는 여야를 떠나 화합하고 협력하자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우상호 도지사는 김군수의 보고와 건의사항을 청취한뒤, 철원군 숙원사업에 공감하며 “철원은 강원 북부권 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이라며 “도 차원에서도 (철원-포천 고속도로, 철원-연천 전철 개통 등)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철원군은 앞으로도 중앙정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숙원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고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2026.07.15 17:36
“인제 신남” 람보르기니·슈퍼레이스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인 모터스포츠 영웅 탄생을 기대하며 만든 인제스피디움이 오는 18일 세계적인 슈퍼레이스와 모터스포츠의 모든 것,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의 향연으로 물든다. 모터스포츠는 물론 공연과 캠핑 까지 즐기는 글로벌 축제, ‘2026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가 열린다. 인제로 들어가는 길목, ‘인제 신남’ 교통표지판 처럼, 신나는 인제의 하루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는 국내외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참여하는 자동차 경주와 함께 음악, 공연, 캠핑 등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온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찾을 수 있는 여름철 체류형 축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올해 축제의 메인은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다. 국내외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인제 스피디움 서킷 특유의 고저 차와 어둠을 뚫고 질주하는 ‘나이트 레이스’ 환경 속에서 펼치는 치열한 승부는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6.07.15 10:32
낙산사 ‘나는 솔로’ 성황..최커 10쌍, 현커 5커플[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나 외로워, 의상대 밑에서 데이트하자~” 낙산사가 솔로를 탈출하려는 청춘들로 북적거렸고, 산사와 밤바다는 청년의 감성을 흔들었다. 나는 솔로 같지만 프로그램 이름은 ‘나는 절로 (낙산사)’였다. 지난 11~12일 강원관광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만든 이 기발한 행사는 운명의 이성과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다룬 ‘연프’였다. 이번 행사에는 총 4225명이 지원해 남녀 10쌍을 선발했으며, 이 중 5쌍(50%)이 인연으로 이어지며 큰 화제를 만들어냈다. 시원한 동해안을 품은 낙산사 경내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1:1 차담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푸른 동해안을 바라보며 요가와 명상을 함께 체험하는 등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과 풋풋함으로 산사를 물들였다. 강원관광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낙산사의 청정한 사찰 문화와 빼어난 경관, 해변 요가·명상 체험을 사찰 소개팅이라는 신선한 기획으로 엮어내며 행사 기획 단계부터 많은 관심
2026.07.14 11:44
‘나의 왼발’ 이범식씨, 장애 딛고 DMZ 통일 종주 나선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APCE 정상회담 성공 기원 국토횡단을 했던 ‘왼발 박사’ 이범식씨가 이번엔 강대해진 대한민국의 남은 과제, 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길 종주에 나선다. 중증장애인으로는 세계최초로 1950m(한라산) 등정해 성공한 그는 영화 ‘나의 왼발’ 속 주인공 보다 더 감동적인, 대한민국 의지의 사나이이다. 안전사고로 왼쪽 다리만 남은 절망의 문턱에서 굴하지 않고 희망을 전해온 ‘왼발박사’ 이범식 씨가 이번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DMZ 155마일 도보 종주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이범식 DMZ 평화의 길 도보단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강원도 고성군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분단의 길에서 평화의 길로, 한계의 길에서 희망의 길로’라는 슬로건 아래 ‘DMZ 155마일 평화기원 도보종주’의 첫걸음을 뗀다. 이번 종주는 이범식 씨의 희망길 프로젝트 ‘길을 잇다’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종주단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하여 인천 강화군을
2026.07.14 10:52
용이 춤추는 ‘양구 하롱베이’, 상무룡 출렁다리 다시 열린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양구)=함영훈 기자] 인구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90명) 강원특별자치도 중에서도 양구군은 ‘오지(奧地)’로 분류된다. 양구 내에서도 오지인 상무룡리엔 335m 긴 출렁다리가 놓여있다. 출렁다리 입구 주소는 양구군 양구읍 간척월명로 1719-21이다. 상무룡리(2리)는 이 입구 건너편이다. 상·하 무룡마을 중 선사시대 유적이 발굴되 옮겨진 하무룡엔 사람이 별로 없어 공식 행정구역이 되지 못했고, 상무룡리만 남았다. 상무룡1리는 파로호 상류, ‘서호마을’로 대표되는 상무룡2리는 중류, 북한강으로 이어지는 화천 구만리는 파로호 하류로 굳이 분류한다. 상·하 무룡(舞龍)은 글자 그대로 용이 춤추는 형세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엣날에는 호수로 뻗어나간 반도 몇개의 모양이 절구통처럼 생겼다고 해서 마을을 큰절구, 작은절구라고 지칭하기도 했는데, 용 닮았다는 말이 더 큰 지지를 얻어 나중에 무룡이 되었다. 1943년 화천댐 완공 이후 물길의 모양새 마저 용이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
2026.07.11 11:36
방콕 부럽잖은 묵호 동쪽바다중앙시장 야시장 오픈[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동해)=함영훈 기자] 밤에 보면, ‘동아시아 최대 규모 비정형 빌딩’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동해시 묵호의 논골담길-별빛마을-도째비골-어달동 바람의 언덕길 달동네는 잘 사는 내일을 꿈꾸며 묵묵히 일하던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땀방울이 밴 곳이다. 잘 다듬고, 잘 말리고, 예쁘게 포장한 수산물, 건어물들은 묵호 중앙시장에서 동해시민이나 외지인들에게 팔려나갔다. 고생 끝에 낙이 오고, 그렇게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되지만, 발한, 묵호, 묵호진, 어달동 주민들을 관광객들을 위해, 여전히 자신의 몸이 기억하는 노고를 계속하고 있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등 묵호의 명소를 찾는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반반일 정도로 외지인 방문이 늘어나면서 묵호 중앙시장은 ‘동쪽바다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칭하고 ‘관광시장’으로 변모한다. 피서철을 맞아, 동해시 동쪽바다 중앙시장이 버스킹의 선율 속에 시원한 바다내음의 야시장 낭만을 국민들에게 선사한다. 먹거리의 다채로움과 맛, 바다정취, 다양한 문화행사 등
2026.07.1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