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층 정보도 없었다…21년전 방폐장 부안에 지었으면 어쩔뻔 [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지난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과 이어진 수차례의 여진으로 인해 시설물 피해가 계속해서 접수되는 가운데, 21년전 부안에 세워지려다가 숱한 갈등만 남기고 취소된 ‘방폐장’ 건립 사업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 이후로도 17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화장실 타일과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체에 금이 가고, 문이 제대로 개방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부안을 비롯해 호남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전례가 없었기에 그간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동시에 21년전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당시 김종규 부안군수가 정부의 장기
2024.06.14 11:06경찰, ‘0.72’ 저출산 극복에 칼 뺐다…파격 조건 공개[취재메타]
편집자주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경찰이 저출산 위기 극복과 자녀 양육 여건 개선을 위해 다소 파격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복지 제도 개선을 단행한다. 부부 경찰관을 같은 시도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인사에서 배려하고, 유아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단축 근무를 보장 받도록 직속 상관에게 강제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찰청 저출산 태스크포스(TF)는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 5개의 구체적 저출산 극복 방안을 공지했다. 세 차례의 TF 회의와 솔루션팀(젊은 직원 중심으로 이뤄진 현장자문단) 회의를 거쳐 나온 제도 개선안을 처음 선보인 것이다. TF 관계자는 “14만명의 거대조직인 경찰 내에 정책 수혜자와 비수혜자가 나뉘는 만큼 내부 공감대를 쌓는 일 역시 중요하다”며 “내부망에 올린 결과물에 대한 조직 구
2024.06.05 11:28전공의 ‘안돌아가’·교수들 ‘휴진’ 확대 기류… 의정갈등 ‘초장기화’ 조짐[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내린 업무복귀 명령을 철회했다. 병원장들의 사직 수리도 가능해졌다. 복귀 전공의들에겐 행정처분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은 여전히 귀환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 대해 일부 대학에선 휴학 장기화 시 ‘제적’을 거론하고 나섰다. 교수들은 의사 후배들과 보폭을 맞추며 ‘휴진 확대’에 돌입할 태세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기점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의료 갈등 양상은 ‘1년 이상’ 계속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의료 붕괴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의대 교수들 6일까지 일괄 휴진 투표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당초 5일까지로 예정됐던 총파업 투표를 6일까지 실
2024.06.05 11:20배우 하정우가 그린 ‘1500만원짜리 그림’ 둘러싼 헤어진 연인의 다툼[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2015년에 그린 1500만원짜리 그림이 헤어진 연인의 법적 다툼 대상물이 됐다. 법원은 하정우의 작업실에서 직접 그림의 매수 의사를 밝힌 남성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림을 매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빌려준 여성에겐 소유권이 없다고 봤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1단독 조현락 부장판사는 지난달 8일 이모 씨가 김모 씨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인도 청구 소송에서 “김씨는 이씨에게 2015년작 ‘October(作 하정우)’ 그림을 인도하라”고 원고승소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양측이 항소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 이씨는 2016년 2월 당시 여자친구 김씨에게 1500만원을 빌려 영화배우 하정우로부터 ‘October’ 그림 작품을 매수했다. 이씨와 김씨는 연인 사
2024.06.05 08:00훈련병 사망 책임 지휘관에 '미필적 고의' 수사 여론 나오는데…법조계 견해는[취재메타]
편집자주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이용경·박지영 기자] 경찰이 훈련병 사망 사고 책임이 있는 지휘관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피혐의자로 입건 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경찰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까지 범위를 넓혀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군기훈련이 아닌 고의성이 다분한 가혹행위로 봐야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법조계 대다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31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지난 28일 군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지시해 훈련병을 사망케 한 중대장 등 군 간부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피혐의자로 보고 사실관계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29일부터는 사망한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은 동료 훈련병 5명을 비롯한 관계자
2024.05.31 10:51사망 이르게 한 군기훈련…훈련병 사망, 뭐가 문제였나[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ά)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입대한 지 9일 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훈련을 받던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훈련병이 병원으로 이송된 지 이틀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 해당 부대 중대장 등이 규정에 없는 ‘완전군장 군기훈련’ 등을 시킨 정황이 나왔고, 육군은 해당 사건을 28일 강원경찰청으로 이첩했다. 2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숨진 훈련병 A씨는 지난 밤 떠들었다는 이유로 23일 오후 강원 인제에 위치한 육군 을지부대(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았다. 훈련은 완전군장 상태로 보행(걷기)하다 구보하고 뒤이어 팔굽혀펴기를 한 뒤 다시 구보하는 절차로 진행됐다고 한다. A씨는 팔굽혀펴기 후 다시 구보를 하던 중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와
2024.05.29 09:23‘개통령’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논란…“법대로 해봐” 했는데[취재메타]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반려동물 훈련사인 강형욱이 운영 중이던 ‘보듬컴퍼니’가 폐업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보듬컴퍼니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동물 학대’ 의혹이 나왔다. 강 씨를 둘러 싼 의혹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강씨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업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잡플래닛에 보듬컴퍼니 후기가 재조명 되면서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지난 18일부터 보듬컴퍼니의 후기가 온라인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는데, 강씨의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잡플래닛 기준 보듬컴퍼니의 기업 평점 평균은 5점 만점에 1점대로 상당히 낮은 수치다. 지난달 리뷰를 남긴 전 직원 A씨는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며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메신저를 지정해서
2024.05.23 09:03역대 최다 警 출신 의원 10명 “환영”…22대 국회 기대감 드러낸 경찰 [취재메타]
편집자주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관심 법안 통과와 예산 처리에 기대를 거는 경찰이 전날인 22일 경찰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10명을 초청해 가슴팍에 꽃을 달아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1층 로비에서 경찰 출신 당선자 초청 간담회가 진행됐다. 경찰청에서 당선자 전원을 총선 직후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경찰 출신 당선자는 총 10명으로 역대 최다이다. ▷16대 5명 ▷17대 2명 ▷18대 1명 ▷19대 4명 ▷20대 8명 ▷21대 9명이었다. 당별로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2명, 조국혁신당 1명 순이다. 초선의원으로 인터폴 총재를 역임한 김종양(경남 창원시의창구·국민의힘) 당선자와 경찰대학장을 지낸 서천호(경남 사
2024.05.23 08:32거짓말·증거인멸·취재거부까지…김호중 ‘괘씸죄’ 여론 속 구속 위기[취재메타]
편집자주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하면서 수사 당국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씨는 현재 뒤늦은 음주 사실 시인, 소속사의 조직적 증거 인멸, 출석 일정 관련 거짓 대응을 해온 점 등으로 인해 ‘괘씸죄’ 여론이 더해진 상태다. 이에 대응해 수사 당국 역시 처벌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씨와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에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적용됐다. 이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전씨에겐 증거인멸 등 혐의가 각각 적용했다. 이는 앞서 김씨의 수사 협조 상황을 일단 지켜보겠다던 수사 당국 입장과는
2024.05.22 15:26‘자녀 아동학대 피해’ 합의금 요구하다 ‘징역형’ 받은 경찰관… 2심서 ‘무죄’ 선고된 까닭은[취재메타]
편집자주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3살짜리 어린 자녀의 아동학대 피해를 주장하며 신고된 사건의 무마를 명목으로 어린이집 원장에게 수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경찰관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초 1심은 이 경찰관의 공갈미수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형을 선고했지만, 2심은 실제로 아동학대 정황이 있었고 어린이집 측에서 지속적으로 합의를 요구한 점 등에 비춰 해당 경찰관이 지위를 이용해 합의금을 갈취하려 했다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구지법 형사4부(김형한 부장판사)는 지난 1일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37)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경북 지역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 A씨는 2020년 9월 자신의 3살짜리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게 아
2024.05.22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