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방망이 들고 순찰 돌까요?” 교내 사건만 터지면 봉이 된다 [취재메타]
학교 사건만 SPO(학교 전담 경찰관) 찾는 교육계 ‘SPO 늘린다던’ 대전교육청 대책 발표 후 정원은 그대로 SPO 증원 놓고 경찰선 불만 터져 전문가들 “비현실적인 아이디어”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이영기·김용재 기자] “학교 전담 경찰관(SPO)이 총기랑 방망이 들고 복도랑 교내 순찰도는 업무인지 알더라.” “이제 초등학교 교장 지시까지 받아야 하나? 권한, 명예, 보상은 없고 책임만 늘어난다.” “타기관 X 닦는 게 우리 일인 듯”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경찰청 게시판) 경찰 내부에서 SPO의 역할과 관련한 불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SPO는 학교 폭력 관리 및 예방을 위해 배치되는 경찰관을 말하는데, 최근 교육계가 김하늘(8) 양 피살사건 등 학생에 대한 교사의 범죄가 연이어 터지자 그 대책으로 SPO를 내세우면서다. 이러한 대책은 실상 SPO의 업무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전문가들도 실효성과
2025.02.22 12:45경찰국 尹 정부 실세 입증…‘親尹라인’ 줄줄이 경찰 수뇌부 장악 [취재메타]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이용경·박지영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로 설치된 행정안전부 경찰국 수뇌들이 경찰 요직으로 영전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이달 초 단행된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인사에 용산 대통령실 근무 이력이 있는 이른바 ‘친윤(친윤석열)라인’ 경찰들이 대거 경찰 요직에 임명되며 인사부터 수사까지 용산의 힘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특히 박현수 서울경찰청 직무대리는 ‘계엄 가담’ 의혹에 둘러싸이면서 경찰 안팎에선 ‘문제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8일 헤럴드경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회신받은 ‘역대 경찰국장 프로필’ 관련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행안부 산하에 경찰국이 설치된 이후 경찰국장 출신들은 빠짐없이 승진 코스를 밟았다. 김순호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은 2022년 12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당시 김 국장은 그해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2025.02.18 14:44‘아이들에 시도 때도 없이 화냈다’ 하늘이 사건 4년전 부터 경고보냈다 [취재메타]
2021년부터 우울증으로 3차례 잦은 휴·복직 가해 교사 진단서엔 ‘우울 에피소드’ 기록돼 “사소한 걸로 시도 때도 없이 화냈다” 증언도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여아를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모(48) 씨가 2021년도부터 우울증으로 병가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 교원을 학교에서 분리할 수 있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확대 설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들에게 낙인을 찍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4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명씨는 2021년도부터 우울증 등으로 학교를 쉬는 날이 잦았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명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자살을 고민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1년에는 병원 진료 및 치료 명목으로 58일 병가를, 2
2025.02.15 16:45“맞벌이 부모 이제 누굴 믿으라고” 돌봄 교육 불안하다 [취재메타]
돌봄 귀가 학생, 인계 방식 관련 명확한 규정 없어 현직 돌봄교사 “학생 인계 현실적 어려움 많다” 언급 학부모회, “세밀한 귀가 안전 가이드라인 도입하라” 이주호 교육부 장관-17개 시도교육감 대응방안 논의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대전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A 씨가 같은 학교 학생 김하늘(8) 양을 흉기를 찔러 사망케 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돌봄 교육과 귀갓길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맡기는 돌봄 교실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관련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망한 김 양은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학교에 맡기는 ‘돌봄 수업’이 끝난 후 A 씨 범행의 표적이 됐다. 현재 돌봄 수업은 명확한 운영 규정이 미비하다. 귀가 안전과 관련된 ‘가이드라인’만 있을 뿐이다. 홀로 교실에 남아 있을 김양과 누군가 동행했다면 이번 사건은 발생하지
2025.02.12 13:43‘부정선거’ 철썩같이 믿게 됐다…MZ들의 尹 팬덤 실체는? [취재메타]
거리서 ‘탄핵반대’ 외치는 2030 만나보니 비상계엄으로 ‘부정선거’ 의혹 신뢰 느껴 대통령에 대한 지지로 번져나가 보수 유튜브, 커뮤니티 영향이란 분석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달 23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에서 약 150m 가량 떨어진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뿐 아니라 지난 1월 초부터 열흘 넘게 이어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광화문 집회에서도 2030세대가 눈에 띄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2030세대의 오프라인 집회·시위 참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의도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엔 2030 여성들의 적극적 참여가 주목받았다면, 1월 들어서 열린 대통령 체포·반대 집회에도 2030세대가 보인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젊은 참가자들
2025.02.12 10:47해마다 명절이면 폭증하는 동물유기
유실·유기 동물 매년 11만마리 설·추석 급증, 등록제 개선 필요 설 연휴의 시작이었던 지난달 27일. 새벽부터 눈·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쓴 사람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혔다. 손에는 뭔가를 들고 있었다. 주변을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건물 현관에 손에 든 물건을 두고 반대편 인도로 사라졌다. 그곳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운영하는 카라더불어숨센터(이하 센터)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두고 간 것은 반려동물 케이지. 거기엔 작은 포메라니안과 푸들이 한 마리씩 놓여 있었다. 낮은 기온에 부들부들 떨고 있던 두 강아지는 그로부터 2시간이 지나서야 센터 직원에게 발견됐다. 이름이나 나이 따위를 알 수 있는 쪽지는 없었다. 센터 건물 입구에는 ‘동물 유기는 범죄입니다’라고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다. 센터 직원은 따뜻한 곳에서 강아지들을 안정시켰다. 씻기고 나니 두 강아지 모두 다리를 절고 있었다. 센터에서는 두 강아지에게 각각 ‘구정이’
2025.02.11 11:05故 ‘오요안나’ 절박한 외침…화려한 프리랜서 ‘을’들의 전쟁 [취재메타]
화려함 속 숨겨진 프리랜서의 현실 국내 방송업계 비정규직 비율 42% 고용 불안정성·저임금·과로 등 시달려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업계의 비정규직·프리랜서 채용 관행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오씨는 2021년 5월 3일부터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MBC 보도국 소속 기상캐스터로 일했다. 이후 3년 5개월여 만인 지난해 9월 15일, 오씨는 폭언과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장문의 유서를 휴대폰에 남기고 세상을 스스로 등졌다. 방송 인력 42%가 프리랜서…을과 을의 경쟁이었다 유족이 고인의 유서 내용을 공개하면서 오씨의 죽음 이면에 방송업계 내 만연한 비정규직·프리랜서 고용 행태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프리랜서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프리랜서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해 불안정한 고용 상태 속에서 ‘을의 경쟁’을 하느
2025.02.09 07:45[영상] 부들부들 떨던 구정이·신정이…버릴거면 왜 키웠나 [취재메타]
해마다 유실·유기되는 동물 11만 이상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 전문가 “동물 등록 제도 개선 필요”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ά)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설 연휴의 시작이었던 지난달 27일. 새벽부터 눈·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쓴 사람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혔다. 손에는 뭔가를 들고 있었다. 주변을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건물 현관에 손에 든 물건을 두고 반대편 인도로 사라졌다. 그곳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운영하는 더불어숨 센터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두고 간 것은 반려동물 케이지. 거기엔 작은 포메라니안과 푸들이 한 마리씩 놓여 있었다. 낮은 기온에 부들부들 떨고 있던 두 강아지는 그로부터 2시간이 지나서야 센터 직원에게 발견됐다. 이름이나 나이 따위를 알 수 있는 쪽지는 없었다. 센터 건물 입구에는 ‘동물 유기는 범죄입니다’라고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다. 센터
2025.02.07 19:09“위장 프리랜서였나” 故오요안나 직내괴 여기서 갈린다 [취재메타]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측 “괴롭힘 당했다” 프리랜서여도 ‘근로자성’ 인정받을 수 있어 전문가들 “계약형태보다 사용종속관계 살펴야” [헤럴드경제=안효정·김도윤 기자]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오씨의 유서가 공개되고 유족이 서울중앙지법에 고인의 동료였던 MBC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MBC는 고용노동부의 지시에 따라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해당 사안을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오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고인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씨가 ‘프리랜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씨가 괴롭힘 피해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사안의 핵심적인 쟁점은 오씨에 대한 ‘근로자성’이 인정되는지 여부다. 오씨는 2021년 5월 MBC 공채 기상캐스
2025.02.04 17:01최상목 거부권도 못 막았다…AI교과서 이번엔 가격 논쟁 [취재메타]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ά)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신학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두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AIDT의 ‘교과서’ 지위는 가까스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사용과 구독 가격을 두고 정부와 개발업체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현재 AIDT 개발업체와 가격 물밑 협상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AIDT 본격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AIDT 관련 가격협상은 3번 진행됐으며, 이번 주 내로 4번째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논란의 ‘AIDT’ 교과서 지위 유지 가능성 높아 지난해부터 논란이 이어져 오던 AIDT의 교과서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등 야당은 AIDT가 학생들의 문해력을 떨어트리고,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를 반대해 왔다. 지난해 말 학교가 자체적으로 AIDT 사용 여부
2025.02.03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