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은 없고 막말만 남았다…반환점 도는 ‘맹탕 국감’[이런정치]
[헤럴드경제=안대용·양근혁 기자] 반환점에 다다른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도 ‘맹탕’으로 가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이슈가 정치권을 휘감은 터라 관련 질의 위주로 흐를 수밖에 없는 면이 있지만 ‘결정적 한 방’은 눈에 띄지 않고 되레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연결된 핵심 인물로 국회 바깥에 있는 명태균 씨 ‘폭로’에 기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나아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막말 논란’은 이번 국감에서도 되풀이 되는 모습이다. 정책 관련 건설적 논의가 실종된 상태에서 소리만 요란할 뿐 실질적 성과는 보이지 않는 국감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8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영부인의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까지 공개돼서 얘기가 나오는 판국인데 국회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2024.10.18 09:27‘김건희 특검법’에 명태균 의혹 추가…불붙은 폭로 주장 살펴보니[이런정치]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법을 다시 발의하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명태균 씨 관련 의혹도 법안에 추가했다. 명씨는 자신이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서울 서초동 자택을 수시로 드나들며 사실상 정치적 조언자 역할을 했고, 김 여사와도 매일 같이 통화를 한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전날 발의한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는 ‘김건희가 명태균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불법 여론조사 등 부정선거를 했다는 의혹’이란 항목이 추가됐다. 아울러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도 새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명씨는 지난달 5일 뉴스토마토의 검 여사 공천개입 의혹
2024.10.18 09:02급한 불 끈 한동훈, 다시 金여사 ‘정조준’…당 개혁 노린다[이런정치]
[헤럴드경제=신현주·김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김건희 여사는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의혹 규명에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텃밭 수성에 성공하자마자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다. 오는 30일 취임 100일을 맞는 한 대표는 ‘당 쇄신 방안’ 발표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은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인적쇄신은 꼭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할 때 과감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이 그럴 때”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공식 회의에서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10.17 10:22최악은 막았다, 이재명 ‘리더십’ 입증한 영광…대권가도 탄력 [이런정치]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를 뽑는 재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대권주자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부상으로 당내 불안을 야기했던 영광이 끝내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은 더욱 견고해졌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호남 사수에 성공한 민주당은 이 기세를 몰아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등 대여공세 수위를 올리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7일 자정이 넘은 시각 10·16 재보궐선거 최종 결과가 나오자 ‘민심 받들어 민생회복에 정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정권의 퇴행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며 “지역 곳곳에서 주민의 삶을 바꿔내는 실적과 성과가 쌓여갈수록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더 큰 사랑을 받는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거
2024.10.17 09:46이번엔 ‘조국 매직’ 없었다…‘0득점 0도움’ 첫 지역선거 [이런정치]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조국혁신당이 총선 이후 첫 지역선거에 나선 10·16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영광과 곡성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패배하며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깰 첫 관문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민주당과 전격 단일화를 했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마저 국민의힘의 승리로 돌아가면서, 혁신당의 이번 재보선 성적표는 ‘0득점 0도움’에 그쳤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재·보궐 선거에서 저희는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 정치와 행정의 혁신을 기치로 내걸었다. 3월 3일 창당하고 7개월 만의 첫 지역 선거였다”며 “처음으로 직접 지역 후보를 내고 거대 정당과 겨뤘다”고 했다. 이어 “당 대 당 혁신
2024.10.17 09:41與 ‘당원명부 유출 의혹’ 당무감사 착수…‘명태균 리스트’ 확산 촉각 [이런정치]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에 대한 당무감사에 착수한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경선 등 당 내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연일 폭로성 주장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여권에서는 이번 당무감사가 결과에 따라 명씨의 ‘경선 개입’ 등 주장에 대한 진상규명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 지도부도 당무감사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한동훈 대표는 최근 가까운 인사들을 만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당 쇄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조직국은 명씨가 2020년 국민의힘 창당 시점부터 경남도당 소속 일반당원 신분을 유지 중이란 점을 최근 확인하고, 이를 서범수 사무총장에게 보고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
2024.10.16 11:27‘金여사 라인’ 논란 일파만파…‘윤한 독대’ 앞두고 공방 확전[이런정치]
[헤럴드경제=안대용·김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남’이 내주 초로 구체화되고 있지만 ‘김건희 여사 라인 논란’으로 여권 내 갈등은 되레 확산 양상이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쇄신’을 강조하면서 김 여사 라인이 존재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대통령실이 한 대표 발언을 반박하고, 공개 언급을 자제하던 당 중진도 한 대표 비판에 가세하면서 일파만파 번지고 있어서다. 여권 내에선 비로소 성사 직전까지 온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실제 이뤄지더라도 단순 만남에 그치고 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윤한 갈등’ 관련 발언을 자제해오던 중진까지 한 대표에 대한 비판에 가세하면서 15일 여당 내 파장은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원조 친윤(친윤석열)이자 비한(비한동훈)계로 꼽히는 5선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오후 헤럴드경제와
2024.10.15 10:15재보선 D-1…與 “野막말 이후 반등”vs野 “2차 심판의 날”[이런정치]
[헤럴드경제=신현주·양근혁 기자] 10.16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리더십 시험대’로 떠오른 부산 금정을 사수하기 위해 1박2일 지원 유세에 돌입했고 재판에 발목 잡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SNS로 투표를 독려했다. 양당 대표가 각각 당 장악력 부족, 사법 리스크 등을 이유로 선거 승리가 절실해진 상황에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아 1박2일간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윤 후보와 함께 금정구 중앙대로와 장전역 일대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일정이다. 선거 당일인 16일에는 부산 시청에서 열리는 부마 민주화항쟁 국가기념식에 참석한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5%p 이상 차이로 승리해야 ‘한동훈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2024.10.15 10:10‘마비 사태’ 직접 막은 헌재…국회 몫 재판관 추천은 평행선[이런정치]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여야가 임기 만료를 앞둔 헌법재판관 3명의 후임 추천권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불거진 ‘헌재 마비설’을 국회가 아닌 헌법재판소가 스스로 막아냈다. 반면, 여야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재판관 공백 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7일 임기 만료를 앞둔 헌법재판관 3명의 후임자에 대한 추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번 주 임기 만료를 앞둔 헌법재판관은 2018년 야당이던 자유한국당 선출로 재판관 임기를 시작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장에 임명한 이종석 소장과 김기영(2018년 더불어민주당 선출)·이영진(2018년 바른미래당 선출) 재판관이다. 헌법은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을 국회에서 선출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하는데, 이 3명을 여당 1명, 야당 1명, 여야 합의 1명으로 하는 것이 그간 관례였다. 하지만 민주
2024.10.15 09:37주도권 뒤집힌 윤·한 독대…한동훈 “뻔한 이야기만 할거면 독대 왜 하냐” [이런정치]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통령실의 결단이 없을 경우 독대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견 차만 확인하는 독대라면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취지다. 계속되는 김 여사 리스크 탓에 윤·한(윤석열·한동훈) 독대 주도권이 한 대표에게 넘어왔다는 것이 친한(한동훈)계 판단인데 김 여사를 향한 압박 수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김건희 라인’에 대해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지 않냐”며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시고 국민들이 기정사실로 생각하신다는 것 자체가 (정부를 향한)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
2024.10.14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