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에게 고견 듣고, 경제인 만나고…이재명의 외연확장 행보[이런정치]
[헤럴드경제=양근혁·안대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행보는 ‘외연 확장’으로 요약된다. 합리적 인사로 꼽히는 정치 원로들과의 회동을 통해 정국 현안에 대한 조언을 듣고, 경제인들과의 접점도 넓혀가는 방향이다. 국감 마무리 국면을 지나 본격적인 ‘정치의 시간’이 시작되는 시점에 보폭을 점점 늘리면서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와 본인의 궁극적 목적지인 대권 도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모양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30일 여의도 모처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윤 전 장관과의 만남은 지난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와 회동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대화 주제를 특정하지 않고 이 대표가 정국에 대한 고견을 듣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 전 위원장과 이 교수, 윤 전 장관은 모두 정치권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을 넘나들며 비판적 참여를 이어온 합리적 인사로 꼽
2024.10.29 09:59초고령사회 눈앞…국회도 정년 연장 움직임 與 “63세” 野 “65세”[이런정치]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 안에서도 ‘정년 연장’을 위한 움직임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감지된다. 다만 경영계에선 현재의 임금체계를 유지한 채 정년이 연장될 경우 기업의 비용 부담 확대와 생산성 감소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내달 5일 정년 연장을 주제로 회의를 열고, 중장년 계속 고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엔 조경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이 참여하고 당 기획조정국이 발표를 맡는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정년 연장을 주제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찬성 응답이 50% 이상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현행 정년 60세를 최소 63세로 높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정년 연장과 관련
2024.10.29 09:50與 총선 백서에 ‘이재명’ 등장, 왜? [이런정치]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약 200일 만에 발간한 ‘총선백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 역시 담겼다. 백서는 이른바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이 실패한 선거 전략이었고, 선거운동 당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톱’ 체제가 민주당의 이재명·김부겸·이해찬 ‘3톱’ 체제보다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제22대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한 ‘마지막 기회’란 제목의 총선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제작 과정에서 실시된 중앙선대위 관련 여론조사 문항 중 ‘우리 당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실질적 원톱체제가 민주당의 이재명·김부겸·이해찬 3톱 체제보다 선거운동에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점수는 10점 만점에 4.46점으로 나타
2024.10.28 14:47‘여당 내 야당’ 자처 한동훈 100일…‘당 장악 리더십’은 난제 [이런정치]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30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7·23 전당대회에서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던 한 대표는 간판 공약이었던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을 시작으로, 대통령실과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온 각종 사안을 공개 요구하며 ‘여당 내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키웠다. 다른 목소리를 찾기 어려웠던 ‘당정 일체’ 기조에 균열을 내며 여권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에 성공했지만, 거대야당의 탄핵 압박에 직면한 여권 내부에 ‘또 하나의 전선’을 형성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오는 3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변화와 쇄신’을 주제로 임기 소회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당정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치러진 10·16 재보
2024.10.28 10:34野, ‘김건희특검법 처리’-‘이재명 1심’ 앞 장외투쟁 본격화[이런정치]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국정감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국회 밖 대여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역에서, 혁신당은 대검찰청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집회를 열고 장외투쟁에 나선다. 국감에서 야당이 집중해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제기를 국감장 밖에서 이어간다는 것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1월 2일 서울역 인근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한다.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한 같은달 국회 본회의(14일)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위반(15일)·위증교사 혐의(25일) 1심 재판을 앞두고 여론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역 집회에는 이 대표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이달 17일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r
2024.10.28 09:29민주당은 서울역, 혁신당은 서초동…야권 장외투쟁 본격화[이런정치]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국정감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국회 밖에서의 대여공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서울역에서, 혁신당은 대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에서 집회를 열고 장외투쟁에 나선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1월 2일 서울역 인근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한다.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한 같은달 국회 본회의(14일)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위반(15일)·위증교사 혐의(25일) 1심 재판을 앞두고 여론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역 집회에는 이 대표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달 17일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재의결 끝에 부결이 반복되면서 두 차례 폐기됐었다. 재발의된 특검법에는 김 여사가 명태균 씨를 통해 제
2024.10.27 20:01‘정치인’ 한동훈의 당헌당규 정치[이런정치]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특별감찰관을 바라보는 친한(한동훈)계와 친윤(윤석열)계의 인식 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한 대표의 당헌당규 언급이 연일 논란이다. 친한계에서는 ‘원내 그립’이 약한 한 대표 입장에서 불가피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원내에서는 ‘아전인수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부 친윤계 의원들은 11월1일 이후로 예상되는 의원총회에서 한 대표의 리더십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겠다고 해 분열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제 없는’ 특별감찰관 당론 투표, 한동훈에게 득일까 독일까 27일 여권에 따르면 친한계 의원 일부는 지난 25일 추경호 원내대표를 찾아 한 대표와 만날 것을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 측에서 별다른 확답은 얻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 후 특별감찰관 관련 질문에 별다른 답 없이 이동
2024.10.27 16:35박단 만난 이재명 “내년 의대 정원, 모든 가능성 열고 논의 ‘공감’”[이런정치]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만나 의료대란 해법을 논의했다. 박 위원장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고, 이 대표 역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와 박 위원장) 회동은 약 1시간 반 가량 이어졌고 이 자리에는 박주민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과 강청희 민주당 보건의료특위 위원장·의료대책특위 위원이 배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면담에서 이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과 의료대란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며 “박 비대위원장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 또한 2025년
2024.10.26 19:07“2인자 아닌 투톱”…원내대표 추경호에 쏠린 눈[이런정치]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제조건’ 없는 특별감찰관 추천 요구가 당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친한(한동훈)계 의원 일부가 추경호 원내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데 이어 한 대표가 당헌당규까지 언급하는 등 본인의 권한을 강조하자 당 소속 의원들은 불쾌감을 표현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지도부 출범 이후 꾸준히 지적받은 ‘일방적 소통방식’이 또다시 대립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남았는데 국정감사 끝? 친한계, 다음주 의원총회 요구 25일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국정감사 일정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국정감사 종료 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정감사 공식 일정은 오는 27일 마무리되지만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오는 1일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1일 이후 의원총회가 가능할 것 같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지만
2024.10.25 10:18경기도 경제부지사에 고영인…‘친문’ 대거 끌어안는 김동연 [이런정치]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임 경제부지사에 친문(친문재인)계 고영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고 전 의원의 경기도정 합류는 김 지사가 인선을 통해 이어가고 있는 세력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오전 “김 지사가 파격 인사를 단행한다”며 “신임 경제부지사에 고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고 전 의원은 경기 안산단원갑 지역구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에선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경기도당 부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기도 했다. 경기도 정무수석에는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준호 전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강 대변인은 “윤 전 의원은 부산 지역구 의원 출신으로 경기도 인사의 외연이 확장된 것”이라며 “국회의원 출신 두 명이 동시에 도
2024.10.24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