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진짜 힘들었다” 반도체 황금기 준비하는 삼성·SK…누가 더 웃을까 [김민지의 칩만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년 동안 고생했으니, 이젠 내년을 준비해야죠. HBM(고대역폭 메모리)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은 더 호황일테니까요.”(반도체업계 관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반도체 사업 대응 계획에 한창입니다. 약 1년 동안 이어진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다가올 업턴에 대비하며 투자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D램에 이어 낸드까지 가격이 바닥을 찍으면서 내년 2~3분기에는 가격 정상화가 완료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오늘 칩만사에서는 ‘불황의 늪’ 막바지를 지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전략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드디어 낸드 가격도 반등…“최악은 지났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낸드 가격을 최대 10~15% 올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 내년 상반기에도 가격을 10~20% 추가 인상할 전망입니다. 낸드는 지난달 약
2023.11.11 08:01“1등이란 착각은 금물” 이건희의 ‘경고’…삼성 반도체에 주는 교훈은?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이 제일이라는 착각은 금물이다. 제일(第一)이 되려면 어떻게 하느냐를 제가 (회사에서) ‘메기’처럼 다니며 교육하고 있다.”(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1년 동안 이재용 회장은 국내외 삼성전자 사업장을 두루두루 살피며 삼성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 회장이 가장 많은 고민을 한 건, 단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였을 겁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
2023.10.28 08:28“SK가 1등? 진짜 승부 지금부터” 삼성, AI 시장서 제대로 ‘맞불’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년 만에 전쟁터 된 HBM 시장…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삼성전자가 5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품 ‘샤인볼트’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빛처럼 빠르다”는 뜻처럼, 30GB 용량 UHD 영화 4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갖췄답니다. SK하이닉스가 먼저 개척한 시장에 삼성전자도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참전하는 기세입니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에만 제품을 공급받던 대형 고객사 ‘엔비디아’
2023.10.21 09:16미국의 對中 반도체 추가 규제에 ‘큰 손’들마저 발 동동…중국 힘만 키운다?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엔비디아, 인텔, 퀄컴 CEO 등이 줄줄이 미국 워싱턴을 찾아 하소연을 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전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반도체 기업 수장들이 직접 찾아간 이유는 추가적인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규제가 더해지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약 3년 지속된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에 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까지 중국에 대한 고삐를 죄면서 수익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 기업들도 기약없는 갈등에 좌불안석입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이 오히려 반도체 자생력을 키워 파
2023.10.08 08:00“삼성을 세계 1등으로” 발로 뛴 이재용의 ‘큰 그림’…드디어 빛 본다?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세계 1등을 이루겠다.”(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4년 전 야심차게 발표했던 이재용 회장의 선언이 드디어 조금씩 빛을 보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거물급 고객사를 확보하고, 협력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재용 회장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직접 발로 뛴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회장이 약속했던 2030년까지 약 6년여가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벽은
2023.10.04 17:47인텔 CEO가 든 ‘원판’에 삼성 기겁? “진짜 맞나” 반도체 업계 술렁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저게 바로 1.8나노 반도체 웨이퍼?” 원조 ‘반도체 거인’ 인텔이 업계를 웅성이게 하는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무려 1.8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웨이퍼(반도체 원판)을 공개한 겁니다. 삼성전자와 TSMC는 2025년에서야 2나노 공정 기반의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인데, 아직 시제품이긴 하더라도 인텔이 벌써 1.8나노 웨이퍼를 공개한 것이 놀랍습니다. 이제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1나노를 넘어 0.1나노 차이 싸움으로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2023.09.23 08:37“또 중국이냐” 삼성·SK 반도체 기술 넘겼는데…‘솜방망이 처벌’ 언제까지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격화되면서 반도체는 국가 안보를 좌우할 핵심산업 기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반도체 기술을 해외에 빼돌린 행위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칩니다. 법에서 산업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법은 ‘중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왜 아직도 현실에서는 실현되지 못하고 있을까요? 한번의 반도체 기술 유출은 수조원대의 피해를 입힐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에도 치명타를 입힙니다. 오늘 칩만사에서는 반도체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 현황와 함께, 처벌 강화를 위한
2023.09.13 18:25이재용 “위기에도 투자 흔들려선 안돼” 말처럼…남들 돈 아낄 때 삼성은 달랐다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전세계 반도체 설비투자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내로라하는 주요 업체들도 지갑을 닫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위기일수록 투자를 늘려 초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대형 인수합병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서고 있어 향후 투자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4년만에 줄어든 반도체 설비투자…10년만에 최대 하락폭 20일(현지 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
2023.08.21 17:30미국 반도체 공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니…삼성에도 곧 날벼락?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에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주에 신규 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줄 인력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도 가까운 미래에 TSMC와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파운드리 분야를 강화할 수록 고급 인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거란 경고입니다. 특히, 미국은 수많은 반도체 공장 유치에 성공했지만, 정작 여기에서 일할 숙련된 인재는 충분하지 않아 문제가 큽니다. 오늘 칩만사에서는 미국 내 반도체 인재 현황에 대
2023.08.19 07:33“높게 쌓으면 도대체 뭐가 좋을까” 삼성·SK, HBM 이어 ‘이걸’로 또 맞붙었다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300단대는 우리가 최초. 제일 높게 쌓았다.”(SK하이닉스) “단수가 중요한게 아냐. 성능과 저장용량이 핵심.” (삼성전자) 최근 때 아닌 ‘적층 경쟁’이 벌어지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낸드플래시 제품입니다. 차세대 기술력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싸움이 HBM(고대역폭 메모리)를 넘어 이곳까지 퍼지는 모양새입니다. 누가 더 먼저, 누가 더 높은, 누가 더 많은 용량의 낸드를 개발 또는 양산했는지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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