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편이라고 안 봐줘” 無관용 트럼프 정책, ‘AI·반도체의 시계’ 되돌리나 [김민지의 칩만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엔비디아도, AMD도 예외는 없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포한 중국과의 관세 전쟁의 불똥이 자국 AI(인공지능)·반도체 기업에까지 튀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일종의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엔비디아와 AMD마저 큰 손실을 면치 못하게 된 상황입니다. 미중 간 통상 갈등이 지속되면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전세계 반도체 업계는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시장 충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약 2년 넘게 이어진 AI 붐의 기세가 꺾일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부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가 단기 해프닝에 그치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자사 H20 칩을 중국 수출할 때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미국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는 통지도 받았다고 전했죠. H20은 그간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던 가장 최신 사양의 칩이었습니다. 2
2025.04.17 10:00
“하루가 멀다하고 정책 바뀌니”…오지 않는 ‘반도체의 봄’ [혼돈의 美 관세]
“그런데요 기자님. 진짜 저도 모르겠어요.(허탈한 웃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에 글로벌 경제가 뿌연 안갯속과 같습니다. 무엇 하나 뚜렷하게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 전문가 대다수도 당장 2분기 시장 상황에 대해 “모르겠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만큼 혼돈의 시기라는 의미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일단 아무런 리액션을 취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모양새입니다.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해놓고 준비 태세를 취하고 있는 거죠. 현재까지 벌어진 일련의 상황을 정리해보고 그나마 확실한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락가락’ 트럼프 관세, 반도체는?=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여파는 3개월 넘게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의 ‘말’이 일관성 없이 극단을 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70여개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가 조치 시행 13시간여만에 이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25.04.14 11:24
“‘반도체 봄’ 오냐고요? 저도 모르겠어요” [김민지의 칩만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그런데요 기자님. 진짜 저도 모르겠어요.(허탈한 웃음)” 한동안 연재가 뜸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슈로 바빴던 탓도 있지만, 뿌연 안갯속 같은 글로벌 경제에 무엇 하나 뚜렷하게 예측할 수가 없어 무엇을 주제로 써야할지 모르겠더군요.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에게 당장 2분기 시장 상황에 대해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대다수가 “모르겠다”라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혼돈의 시기라는 의미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일단 아무런 리액션을 취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모양새입니다.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해놓고 준비 태세를 취하고 있는 거죠. 오늘 칩만사에서는 현재까지 벌어진 일련의 상황을 정리해보고 그나마 확실한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여파는 3개월 넘게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의 ‘말’이 일관성 없이 극단을 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70여 개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가 조치 시
2025.04.12 06:30
“SK가 삼성보다 더 견제하는 이곳”…韓 인재 빼가더니 ‘제2의 HBM’ 노린다 [김민지의 칩만사!]
美 마이크론, ‘만년 3위’ 옛말 ‘제2의 HBM’ 소캠 업계 최초 양산 발표 삼성·SK에 여러번 ‘카운터펀치’ 날려 “SK처럼 마이크론도 ‘한방’에 뜰 수 있다” 경고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SK하이닉스가 견제하는 건 삼성이 아니라 마이크론이다. 요즘 엔지니어들 사이에선 마이크론이 소위 ‘폼이 올라왔다(컨디션이 좋다)’며 정말 무섭게 쫓아오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반도체 업계 종사자) 작년 말부터 ‘메모리 만년 3위’의 반란이라며 마이크론의 추격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많이 들렸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최근 메모리 시장의 동향을 보니 상당 부분 납득이 갑니다. 마이크론은 올 1분기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며 연간 최대 실적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론은 조용하게 ‘제2의 HBM’으로 불리는 AI 메모리 시장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카운터펀치’를 날렸습니다. 도대체 마이크론은 어떻게 이렇게 빠른
2025.03.22 07:59
“삼성이 HBM 납품한대서 주식 갈아탔는데…” ‘울컥’한 주주 앞 고개숙인 경영진[김민지의 칩만사!]
치열했던 삼성전자 주총 현장 ‘이모저모’ 삼성전자 위기론 질책한 1천명의 주주들 송곳 질문에 경영진 연신 사죄하며 ‘반성문’ [헤럴드경제(수원)=김민지 기자] “저는 원래 경쟁사 주식을 가지고 있다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한다는 소식에 갖고 있던 주식을 매도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구입했습니다. 그 이후 경쟁사 주식은 계속 오르고 삼성 주식은 쭉 빠졌는데요(울컥)…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납품을 위한 엔비디아의 요구 사항을 지금은 어느 정도 맞췄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주총장에 왔습니다.”(삼성전자 주주) 19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은 약 1000명의 주주들의 ‘성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실적 부진과 기술력 약화에 대한 우려 속 주주들 앞에 선 10명의 주요 경영진은 엄중하고 무거운 표정으로 주주들의 질의에 성심성의껏 답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반도체 사업의 올해 실적 개선 방안에 대한 전략 공유도 있었습니다. 오늘 칩만사에서는 오전에 있었던
2025.03.19 17:25
美경쟁사 베테랑 속속 영입하는데…삼성 ‘스타 엔지니어’ 영입은 언제? [김민지의 칩만사!]
인텔·마이크론, 반도체 거물 잇따라 영입 기술·능력 위주 파격 ‘러브콜’ 삼성전자, ‘스타 해외 인재’ 영입 요원 “기술 인재가 미래다” 李회장 신념 되새겨야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 정책을 꿈꾸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텔과 마이크론이 거물급 반도체 인사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수십년간 반도체 업계를 선도해온 베테랑들을 내세워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기술인재 현황은 다소 안타깝습니다. 애써 모셔온 미래 기술 인재들은 떠나는데, 글로벌 스타 엔지니어를 새롭게 영입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경쟁사들의 기술 추격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삼성이 파격적인 외부 리더를 영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능력만 본다” 치열한 기술인재 영입 경쟁 인텔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립부 탄(65)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
2025.03.15 07:00
수개월째 입 ‘앙’ 다문 삼성전자…400만 주주 달랠 주총 앞두고 ‘초긴장’ [김민지의 칩만사!]
저자세 전략 이어가며 숨 고르는 삼성 반도체 오는 19일 주총서 전영현 첫 대외 메시지 주목 지난해 5월 부임 후 약 1년…중장기 목표 내놓을까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올해 삼성 임원들이 사업에 대해 대외적으로 말하기는 힘들꺼야. 입단속을 철저히 한다더라. 하긴, 외부 전시회 참가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보도자료도 안내는데…완전 저자세 모드인거지.” 삼성전자를 출입하며 기사를 쓴지 거의 3년이 다 돼가지만, 이렇게 ‘고요한(?)’ 적은 처음입니다. 메모리 기술 경쟁력 약화와 대외 불확실성 증폭이란 악재 속에서 삼성은 대외 노출을 최소화하며 저자세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5월 부임한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의 첫 대외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400만명이 넘는 주주들을 달랠 반도체 사업의 해결책 또는 비전을 그는 과연 찾아냈을까요? 오늘 칩만사에서는 주총을 앞둔 삼성의 분위기를 전해보려합니다. 뚝 끊긴
2025.03.09 06:30
13년간 인수금의 28배 이익 안긴 ‘복덩이’…SK하이닉스, 그룹 ‘기둥’으로 우뚝 [김민지의 칩만사!]
14일 하이닉스 SK 편입 13주년 인수 후 누적매출 393.5조·누적영업익 94.1조 “준비된 자에게 기회” R&D 전폭 지원으로 새 역사 ‘제2의 HBM’ 찾기 분주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3년 전 3조4000억원으로 인수했는데 100배 매출로 돌아온 ‘복덩이’.” 오는 14일은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지 13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13년 전 최태원 회장이 던진 3조4000억원의 승부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넘어 ‘그룹의 기둥’으로 우뚝 자리매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를 대비한 혜안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두하며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죠. 오늘 칩만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역사와 기록들, 그리고 최근의 전성기를 만든 저력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토탈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를 지향하는 SK하이닉스의 미래도 엿보겠습니다. 13년만 최고 전성기…‘반도체 신화’ 새로 썼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하이닉스반도체는 2011년 3분기 영업적자
2025.02.13 12:00
삼성·SK, ‘제2의 HBM’ 선점 경쟁
“반도체 뭐가 뜰지 아무도 몰라” 삼성, 스타게이트로 분위기 쇄신 SK, HBM 이은 차세대 모델 준비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산업의 역동성이 극대화한 탓에 전문가는 당장 6개월 뒤 반도체 업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와 미국의 730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논의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엔비디아 주도의 AI 열풍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워낙 기술 전환 속도가 빠른 탓에 반도체 기업들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제2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먼저 예측하고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반도체 기술 경쟁력 약화로 다소 침체 분위기의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와 함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시동을 걸고 있다. 이 회장은 2심서 무죄를 선고 받은 바로 다음날인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2025.02.10 11:25
“HBM도 한때야” 미묘하게 달라진 반도체 시장…‘넥스트 히트’ 찾기 분주 [김민지의 칩만사!]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뭐가 뜰지 아무도 모른다” 스타게이트로 분위기 쇄신 나선 삼성 “HBM 안주 안돼” 차세대 준비하는 SK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반도체 시장의 예측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때입니다. 전문가들도 당장 6개월 뒤 반도체 업황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산업의 역동성이 극대화된 탓입니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와 미국의 730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논의가 여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엔비디아 주도의 AI 열풍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워낙 기술 전환 속도가 빠른 탓에 반도체 기업들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제2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먼저 예측하고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늘 칩만사에서는 각 업체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차세대 먹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다시 뛰는 삼성, ‘스타게이트’로 분위기 쇄신 시도 반도체 기술 경쟁력 약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사
2025.02.09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