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최고가격제 첫날, 산업부 주무과장 교체…김정관표 ‘적재적소’ 인사 빈틈?[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재정경제부(전 기획재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 출신으로 정부와 민간 경험을 두루 거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인사가 관가에서 뜨겁게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서기관(4급)에서 부이사관(3급)을 거치지 않고 고위공무원단(국장급)으로 직행하는 2단 승진을 단행한 것에 이어 지난 13일에는 석유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첫날 주무과장을 교체하는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또 ‘산업인공지능정책관’을 신설해놓고 담당국장을 3개월째 임명을 못하고 있으며 대미무역협상의 허리격인 통상주무국장은 7개월째 공석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다보니 정책 수행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13일 석유최고가격제를 담당하고 있는 A 석유산업과장을 전격교체했다. A 과장은 지난달 18일 석유산업과장으로 임명된 후 3주만에 교체돼 현재 본부 대기상태다. 이와관련, 산업부는 “중동사태로 사무관시절 석유과 근무경험이 있는 과장으로 교체했다”고
2026.03.15 14:17
재경부 출신 산업부 장관들의 단골 ‘파격 인사’…조직 쇄신 vs 기장 잡기[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 출신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파격인사 단행을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외부출신 장관때마다 조직쇄신을 목적으로 발탁인사가 이뤄졌다는 것이 관가의 평가다. 특히 재정부 출신의 산업부 장관 시절에는 필수적으로 파격인사가 단행돼왔다. 8일 관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최근 단행한 국·과장급 인사와 관련해 “인사가 곧 경쟁력”이라며 “성과로 증명하는 산업통상부가 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한 김의중 과장을 부이사관을 거치지 않고 서기관에서 고위공무원인 제조산업정책관으로 파격 승진시키는 안을 건의드렸고, 인사권자인 대통령님께서 임명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모를 거치지 않은 직위로는 산업부 역사상 전례가 없으며, 정부 내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과감한 발탁’으로 조직의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취
2026.03.08 12:37
중동發 에너지 리스크 대응 컨트롤타워는?…기후부 출범에도 산업부 역할[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에너지 현안이 주요 의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이후 에너지기능을 이관받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움직임이 그다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수급 및 안보업무는 산업통상부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결국 부처조직개편으로 에너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를 놓고 기후부와 산업부간의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890.8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유가가 높은 서울의 경우 평균 가격은 이미 1900원을 넘겨 1942.08원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기름값의 추가 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름값 2000원’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2026.03.08 10:15
장관실 앞 방화범?…‘열린 청사’ 세종, 보안체계 전면 손본다[세종백블]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 지난해 9월 50대 남성 A씨는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민원이 원하는 대로 처리되지 않자 휘발유 약 6ℓ와 부탄가스, 토치 등을 챙겨 정부세종청사 11동을 찾았다. 그는 장관실 앞 복도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방화를 시도했으나 직원들의 제지로 30여분 만에 경찰에 체포돼 미수에 그쳤다. 장관 집무공간 인근까지 접근한 방화 미수 사건으로 정부세종청사의 보안 허점이 드러나자 정부가 보안 체계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1일 관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최근 ‘정부세종청사 출입보안 강화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청사 방문자 동선과 건물 구조, 출입 절차를 종합 분석해 개선 대책과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세종청사는 대통령실·국가정보원과 같은 최고 수준 보안이 요구되는 국가 중요시설 ‘가급’이다. 해당 사건은 경계 보안 실패 사례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외부인이 내부 핵심 공간까지 이동할 수 있었던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A씨의 이동 경
2026.03.01 10:00
기후부, 산업부 제치고 체코원전 현지 담당 상무관 확보…조직개편 후유증 지속[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이후 지난 10월 에너지기능을 이관받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 건설 수주에 대한 현지 정부 실무자인 주체코 1등서기관(상무관)을 확보했다. 조직개편이후 원전 건설·운영은 기후부가, 원전 수출은 산업통상부가 맡게 되면서 국내 에너지산업 정책과 해외 원전 수출이 이원화된 상황에서 원전 수주 지역인 체코의 상무관을 기후부에서 차지한 것은 산업부 입장에서는 뼈아픈 대목이라는 것이 관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한 대미투자협상에서 에너지가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개편의 여파로 정책수행의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22일 관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5일 체코 상무관 등이 포함된 ‘2026년 상반기 재외공관 주재관 정기공모 최종합격자’ 명단을 공지했다. 공모 진행과정에서 관심을 모았던 독일·캐나다·호주 상무관은 기존대로 산업통상부 출신들이 차지했지만 체코·브라질 상무관과
2026.02.22 14:59
“최소 2년 걸릴 줄 알았는데…” SK하이닉스 성과급이 만든 세종의 기적[세종백블]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도서관 만들기 모금액 4000만원 목표가 달성되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2026년 2월 28일 도서관 설치 모금을 종료하려 합니다.” 세종 영명보육원 이권희 원장의 말에는 놀라움과 감사가 동시에 담겨 있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도서관 만들기’ 모금은 한 달 넘게 지지부진했지만, 한 직장인의 작은 나눔이 전국적인 기부 릴레이로 번지며 단숨에 목표를 달성했다. 22일 영명보육원 등에 따르면 이번 변화의 시작은 SK하이닉스 직원의 온라인 게시글이었다.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억대 성과급 지급이 화제가 된 가운데, 한 직원이 세종의 보육원을 찾아 피자와 과일, 간식을 전달한 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어”라는 글을 올렸다. “돈을 돈답게 쓴 기분이었다”는 그의 고백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2026.02.22 06:00
재정부·기획처, 주OECD 대사 자리도 패싱당하나…정치인 낙하산 유력[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전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고위 관료들의 자리로 여겼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리나라 대표부를 이끄는 수장이 6개월째 공석이다. 2023년 9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던 기재부 제2차관 출신인 최상대 주OECD 전 대사는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이후 임기 1년가량을 남기고 귀국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이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는 전 기재부 출신들이 대부분 차지했던 국무조정실장과 국무2차장, 외청장, 대통령실 경제비서관 등 주요 자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18일 관가에 따르면 OECD 가입과 함께 1997년 1월 파리에 개설한 OECD 대표부에는 13명의 대사가 임명됐다. 이 중 8명은 기재부 출신 고위 관료출신이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권태신 국무총리실 전 국무조정실장, 허경욱 기재부 전 제1차관, 윤종원 대통령실 전 경제수석, 안일환 대통령실 전 경제수석, 최상대 전 제2차관 등이다.
2026.02.18 05:00
대미관세전쟁에 실무국장 6개월째 공석…“통상본부에 강력한 권한줘야”[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관세 재인상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정작 대미무역협상을 담당하는 실무국장은 6개월째 공석이다. 또한 대미무역협상의 한 축인 비관세장벽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은 서기관이 이끄는 팀으로 관련부처에 얽혀있는 현안을 조율하기에는 직급이 낮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통상정책국장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6개월째 임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통상정책총괄과장이 6개월째 국장직무대리를 하면서 1인2역을 하고 있다. 통상정책국장은 통상정책총괄과,미주통상과(한미FTA 이행 등 총괄), 한미통상협력과, 구주통상과, 중남미대양주통상팀 등을 총괄하는 통상본부의 핵심자리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및 통상현안 등 대미 통상 현안을 담당하는 실무국장이다. 지난해 한미무역협상타결관련 문서 영문 감수도 꼼꼼히 챙겨야하는 직책이다. 즉, 통상교섭본부장이 대미무역협상의 전략과 전술같은 큰 방향을 제시하
2026.02.17 07:00
‘푸바오 귀환’ 정부 추진에 커지는 ‘동물 복지’ 목소리[세종백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중국에서 자이언트판다 1쌍을 추가로 임차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푸바오’와의 기억을 가진 이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동물복지단체들은 멸종위기의 야생동물인 자이언트 판다를 낯선 곳에서 살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게 동물 복지 원칙에 부합하는지 성찰해야 한다며 판다추가 임차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8일 정부와 동물복지단체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달 5일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자이언트판다 추가 대여를 요청한 뒤 다음 날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국 국가입업초원국 간 관련 논의가 이뤄졌고 현재는 외교당국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기후부도 중국 측과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외교부 중심으로 진행되는 협의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주중 한국대사관에 파견된 환경관을 통해 현지 환경 당국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2026.02.08 17:38
관세전쟁통에 통상조직 흔들기?…산업부, 에너지에 이어 또 뺏기나[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미국의 관세 인상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외교당국이 통상조직 흔들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외교당국 수장이 공개적으로 통상교섭본부 재편 문제를 계속 언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대미관세협상에 집중하기보다는 부처간의 불협화음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8일 관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관훈토론회에서 “기회가 되면 통상교섭본부 재편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여건이 성숙됐다고 판단될 때 제기하겠다. 제기해서 성과가 없을 사안이라면 하지 않는 게 낫다고 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장관은 “통상과 안보가 결합된 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시스템이 여전히 칸막이 구조에 머물러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외교부 직원들 상당수가 통상교섭본부가 외교부에서 떨어져 나간 것을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통상 기능이 외교부에 있었다면 협
2026.02.08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