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do it! Let’s do it!….”

1981년 디스코 메들리가 세계적으로 유행이었다. 대표적 디스코 메들리 제작자인 네덜란드 스튜디오그룹 ‘스타스온(stars on) 45’의 앨범에는 ‘Funky Town’ ‘Sugar sugar’ 등이 실렸다. 수록곡 중 ‘Itsy Bitsy Teeny Weeny Yellow Polka Dot Bikiny’는 색다른 리듬이어서 감상이 남달랐다.

‘아주 작고 노란 물방울 무늬의 비키니 아가씨’라는 뜻의 이 깜찍한 곡이 핵(核)실험과 관련있다는 설명을 라디오 DJ로부터 들었을 때, 고교생으로서 놀라움이 컸던 기억이 난다.

비키니 수영복은 1946년 7월 5일 데뷔 당시만 해도 민망할 정도로 혁신적이었다.

봉재사 루이레아르와 디자이너 자크 앵은 이 신제품에 서태평양 비키니 섬의 이름을 붙여 혁신에 경악을 더했다. 바로 나흘 전 아름다운 섬 비니키에서 핵실험이 감행됐기 때문이다.

23차례 핵실험이 끝난 지 2년 후인 1960년, 미국 고교생 브라이언 하이랜드 밴드가 만든 이곡에는 처음 입어보는 비키니 수영복이 부끄러워 탈의실에서 겁먹은 채 주저하는 소녀의 모습을 그렸다. 하이랜드는 참혹한 핵실험을 연상하면서 오히려 더 사랑스런 노랫말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북한의 2월 핵실험과 4월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에 세계인의 이목이 북에 고정되어 있는 사이, 지구촌의 많은 시민단체가 ‘탈핵운동’을 벌인 것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탈핵의 첫걸음은 북한의 준동을 막는 일이다. 아울러 핵 보유국에 핵의 선용과 감축을 촉구하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Let’s do it!”

함영훈 미래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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