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김주현 기자] 여자 2인조 패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손연희와 황연주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쉽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이틀전 개인전 공동 동메달 기자회견과 같은 모습이었다.
예선 2위의 좋은 성적으로 올라온 손연희와 황연주 팀은 8강에서 대만을, 4강에서는 전 경기에서 한국의 정다운-이나영을 이긴 태국에 대한 설욕전까지 성공하며 우승에 다가갔지만, 실패했다.
손연희와 황연주는 여자 대표팀의 최고참과 막내 커플. 손연희는 2009년 AIG 2인조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종목 석권자이며, 2010년 광저우의 각종 경기를 휩쓴 한국 볼링의 스타로 이번 경기의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더욱 컸을 것이다. 손연희는 “워낙 금메달이 목표다 보니 메달을 땄지만 금이 아니라 아쉬움이 기쁨보다 크다”면서 “초반에 어려웠던 것을 잘 못 풀어서 결승에서 아쉬운 결과를 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연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지만, 청소년 세계 선수권 대회 개인 종합 우승 등을 통해 국가 기대주로 주목받는 선수다.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게임을 보여줬다. 황연주는 “허무하고 허탈감이 크다”면서 “한국이라서 편하기 보다는 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늘 예선전에 잘 해 놓고 결승에 가서 못해 더욱 속상하다”고 말했다.
둘은 금메달 2관왕 싱가폴의 저력을 인정했다. 손연희는 “싱가포르도 강국이며, 다프니도 강한선수다. 지금까지 한걸 보면 우리가 조금 더 잘햇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주 비슷하다”면서 “라이벌로 생각치는 않았지만 한번은 매치를 가질 것이라 생각했다. 4인조 게임에서 꼭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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