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대외협력·김창경 교육과기
내각·대통령실에 ‘MB맨’ 대거 포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과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를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 두 사람 모두 ‘이명박(MB) 청와대’ 출신으로,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히는 인사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지난 2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특보로 위촉된 것은 맞다”며 특보 위촉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특보 위촉 공개는 위촉이) 될 때마다 하는 것이 아니고 모아서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은 대외협력특보, 김 교수는 교육과학기술특보를 각각 맡는다.
이 전 수석은 MB 청와대 근무 당시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며 ‘MB의 입’으로 불렸다. 제20대 인수위에서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았다.
김 교수는 MB청와대 당시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으로 낙점됐다. 김 교수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핵심공약인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설계했으며, 제20대 인수위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을 맡았다.
현재 이 전 수석과 김 교수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3층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수리가 끝나면 용산으로 사무실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특보 사무실을 용산 청사 내 설치할지 여부에 대해 “(두 사람이) 용산 대통령실로 오실지는 모르겠다. 용산 건물을 수리하며 사무실 재배치 과정”이라며 “저희 사무실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그런 것들을 종합해 (특보 사무실 위치를) 결정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보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 들어 대거 돌아온 ‘MB맨’들은 내각, 대통령실 참모진 등에 폭넓게 포진해있다. 초대 내각 국무위원 가운데 상당수가 이명박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주미대사로 재직했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청와대 안보정책담당관으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청와대 환경비서관으로 근무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청와대 민정1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이다.
대통령실 참모진의 경우도 비슷하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MB 청와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지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MB정부 외교통상부 2차관을,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MB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역임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MB인수위 경제1분과 실무위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MB인수위 부대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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