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둔화에 긴축 경계감 완화
엔비디아 장중 3%대 급등
美국채 금리는 급락 후 반등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40포인트(0.49%) 오른 5만1176.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6.27포인트(0.73%) 상승한 7722.72, 나스닥 종합지수는 319.27포인트(1.19%) 오른 2만7190.86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나스닥100 지수는 1.00%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9000명 증가, 시장 예상치(8만4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7∼8월 미 고용지표도 하향 수정되며 고용 시장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9월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했다.
오사이크의 수석 시장 전략가 필 블랑카토는 “노동 관점에서 시장이 정확히 원했던 수치”라며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지나치게 좋지도, 약화하지도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금리 선물시장에선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75.6%에서 이날 오후 77.9%로 높였다.
시장에선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특히 기술주가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장 중 한때 3% 이상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장 후반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1.34% 오른 가격에 마감했다. AMD(+2.95%), 팔로알토 네트웍스(+1.76%) 등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금리는 고용 지표 발표 직후에는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용이 둔화하긴 했으나 연준의 긴축 우려를 완전히 배제할 만큼 부진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93bp(1bp=0.01%포인트) 오른 5.283%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4.6bp 오른 4.833%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용 둔화가 당장의 긴축 우려를 덜며 증시에 숨통을 틔워줬지만, 고공행진 중인 미 국채 금리와 지정학적 변수들이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