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에너지 음료로 브랜드 차별화

에너지 드링크 시장 점유율 17.3%

펩시코, 8월 5억8000만달러 규모 계약 체결

[셀시어스 페이스북 갈무리]
[셀시어스 페이스북 갈무리]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미국 에너지드링크 제조업체 셀시어스홀딩스(셀시어스) 주가가 반년 사이 세 자릿수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식음료 대기업 펩시코가 셀시우스 지분을 확대하면서 투자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셀시어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5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6개월(3월9일~9월9일) 동안 셀시어스 주가는 약 105% 급등했다.

미국 투자업계에서도 셀시어스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 미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셀시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0달러에서 6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펩시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셀시어스가 타 음료 브랜드 대비 유통 부문에서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수익 창출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29일 펩시코는 셀시어스 지분 인수를 조건으로 5억8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펩시코의 지분율은 8.5%에서 11%(전환 기준)로 늘었다.

계약에는 사업권 이전도 포함됐다. 셀시어스는 펩시코가 보유하던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록스타 에너지’의 미국·캐나다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또한 셀시어스의 웰빙 음료 브랜드 ‘알라니 누(Alani Nu)’가 펩시코의 미국·캐나다 유통망에 편입됐다. 지난 5일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라니 누가 펩시코의 전국적 유통망을 활용하게 된 것에 대해 “진입이 어려웠던 판매 채널에도 빠르게 들어설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망 확장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음료 시장에서 ‘건강한 에너지 드링크’로 자리매김한 셀시어스는 최근 시장점유율 17.3%를 달성했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7달러로 월가 예상치(0.24달러)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7억3930만달러(약 1조원)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