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은 홍대거리 메인스트리트 한복판에 세워진 탄광 702동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 직원들의 안내를 받고 1층 출입문안으로 들어서면 갱도처럼 컴컴하다. 곡괭이와 안전모가 비치돼 있는데, 곡괭이는 쓸 일이 없으므로 안전모를 쓰고, 큐알코드로 광부 인증을 받은다음 초미니 삽으로 연탄을 뜬다. 알고보면 탄광촌의 광물로 만든 건강 비누이다. 광부의 월급봉투에 넣어 관람객이 가져간다.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초기 에너지가 된 연탄은 광부의 노동에 의해 세상의 빛은 본다. 광부들의 고단한 삶으 느끼는 아카이브를 지나, 갱도의 광부가 오늘도 무사하기를 바라는 도롱이연못 포토존을 만난다.
어두의 갱도의 마지막 관문. 퀴즈를 맞춰야 통과한다. 폐광지역의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은? 정답은 강원랜드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폐광이후의 세상이 펼쳐진다. 강원랜드 호텔리어가 프론트에서 반갑에 맞아 객실키를 쥐어준다. 그리고 광부들이 만든 풍요위에 오늘날 우리가 하이원 레저를 맘껏즐기는 내용의 전시가 이어진다.
강원랜드의 ‘탄광 702동’팝업스토어는 25일까지 서울 홍대 스타스퀘어빌딩에서 계속된다.


김영호 홍보실장은 “강원랜드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탄생배경을 알리고, 존재 이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면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놀다 가시라고 흥미로운 콘텐츠로꾸몄고 황금 엽전 초콜릿, 인형 등 선물도 많이 준비했다. 국민에게 진정한 의미의 쉼을 제공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읽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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