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CTO, 카브레라 총장과 만나
한화솔루션 조지아공대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 운영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공장 구축
![다니엘 머펠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 [한화솔루션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3/news-p.v1.20250203.230b93e8f5b54e6d95b46893c3e40635_P1.jpg)
[헤럴드경제=한영대·김성우 기자] 한화솔루션 최고 경영진이 지난달 앙헬 카브레라 미국 조지아공대 총장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명문대와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태양광 인재를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머펠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하 한화큐셀)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카브레라 총장과 만남을 가졌다. 머펠드 CTO는 한화솔루션에 입사하기 이전 미국 GE(제너럴일렉트릭)에서 20여년간 근무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머펠드 CTO와 카브레라 총장의 만남은 태양광 분야 산학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태양광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조지아공대와 장학생 선발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지아공대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다. 카브레라 총장은 지난달 2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화큐셀은 중국을 제외한 가장 큰 태양광 기업이며, 한화큐셀과 조자아공대는 지난 몇 년간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해서 생각했다”고 말했다. 머펠드 CTO와 카브레라 총장 간 회동을 계기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인재 육성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호세 무뇨스(왼쪽 네번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앙헬 카브레라(왼쪽 다섯번째) 미국 조지아공대 총장이 지난달 서울 모처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앙헬 카브레라 SNS 캡쳐]](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3/news-p.v1.20250203.74ed8082546445c7a1ac5e414a429ae6_P1.png)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와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제품 생산 공장인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솔라허브를 건설하기 위해 투자한 자금만 3조원이 넘는다. 기존의 태양광 모듈 생산기지인 조지아주의 달튼 공장과 솔라허브로 인해 조지아주에 창출되는 일자리만 4000개 이상이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공대, 조지아주와의 협업을 발판으로 북미 태양광 시장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태양광이 득세를 부리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한화솔루션 등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시,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화솔루션 태양광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미 신정부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다. 취임식 전날 진행된 만찬회에서 김 부회장은 더그 버검 내무부장관 후보자를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카브레라 총장은 지난달 방한 기간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카브레라 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현대차 측에 “전기차와 배터리, 연료전지, 수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메타플랜트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 5의 창의적인 정신을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