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투구도 모자랄 판에 정말 이러다 큰일”…정치리스크가 ‘K-반도체’에 유독 치명적인 이유[비즈360]
2016년 탄핵과 다른 반도체 시장 주가·실적 흔들리는 삼성…‘비빌 언덕’ 없다 트럼프 출범에 중국까지 혼조세 “한국, 반도체 시장서 벤치 신세 우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일단락 됐으나,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과거 탄핵 보다 더욱 클 것이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국가 경제의 기둥 역할을 하던 반도체 산업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 다른 주요국들이 각종 정책적 지원을 쏟아내며 공급망 재편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한국 반도체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정부와 여야가 함께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6년 탄핵 땐 반도체 슈퍼사이클…삼성 주가 41% 오르기도 지난 15일 한국은행은 ‘비상계엄 이후 금융·경제 영향 평가 및 대응방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과거 두 차례의 탄핵 사태와 이번 탄핵 사태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대외 여건을 꼽았다. 2004년에는 중국의 고성장, 20
1시간 전“또 자사주·보너스 기대해볼까?” ‘이천쌀집’ 벌써 파티 분위기…‘수원갈빗집’은 어떨까 [비즈360]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반도체 성과급 시즌 SK하이닉스, 올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연봉 50% 지급 유력…격려금 기대감도 삼성 반도체, 전년 ‘0%’와 달리 연봉 20~30% 기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SK하이닉스(이천쌀집)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임직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8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는데도 SK하이닉스는 올 초 임직원들에게 자사주 15주와 특별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해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수원갈빗집)도 지난해와 달리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어서 직원들의 기대감이 높지만, 사업부별 편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1일 이천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설 전인 내년 1월 내 초과이익성과급(PS)을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별보너스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매년 실적에 따라 연 2회의 생산성
2024.12.14 07:00사업차질 방지 총력…‘계엄 쇼크’ 최소화 나선 재계 [비즈360]
불확실성에도 사업 구조 최적화, 수출 계약 등 진행 LG화학 쿠웨이트 기업과 NCC2 공장 매각 논의 롯데케미칼 19일 사채권자 집회 진행 K-방산 폴란드 등 주요 국가와 수출 논의 “국내 정치 불안 방산 수주에 미칠 영향 제한적” 원전 기업도 체코 수주 대비 생산 시설 지속 점검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 통과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정치 리스크가 사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주력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사업 구조 최적화, 수출 계약 등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국회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킨 이후 국내 주요 기업들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내외 변수를 예측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국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각 계열사들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이상이 없는지 최우선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들은 만약의 상
2024.12.13 16:5224조 체코 원전 어쩌나…정부 지원 절실 석화기업도 불안 [비즈360]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국정 공백 발생 공백 장기화될 시 산업 정책 추진 악영향 내년 3월 목표 체코 원전 수출 본계약 진행 중 “리스크 사라지지 않으면 일정 연기될 수 있어” 석유화학 지원책 발표도 늦어질 가능성에 무게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최근 비상계엄 선포·해제 여파로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정부 추진 사업인 체코 원자력 발전(이하 원전) 수출, 석유화학 지원책 발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사업에 악영향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후폭풍,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등으로 정부 주도로 추진했던 산업 정책에 타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련의 사태로 국무위원 전원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제 관련 부처 수장들의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공백이 장기화될 시
2024.12.07 10:33한국 불안해 하는 미국…이를 달래야 하는 기업인들 [비즈360]
10~11일 美 워싱턴 D.C.서 한미재계회의 트럼프 정부 출범 앞두고 양국 기업인 만남 대통령 탄핵 사태에 정치·외교 기능 약화 경제인들 네트워킹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인들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말 출국길에 오른다. 한미재계회의가 미국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비상계엄 선포 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정부의 정치외교 협상력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빠져 경제인들의 이번 ‘민간 외교’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양국 기업인들이 처음 대면하는 자리로 일찍이 주목
2024.12.07 09:16“탄핵 후폭풍 2년 갈 수도” 기업 불확실성에 내년 사업도 ‘안갯속’ [비즈360]
탄핵정국, 한국경제에 메가톤급 악재 기업들도 초비상…대응책 마련 고심 투자·사업계획 점검…경영활동 위축 불가피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정국 돌입으로 한국경제 불확실성이 극대화하면서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글로벌 경기침체,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 등 악재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탄핵 블랙홀’로 경영환경에 먹구름이 끼면서 주요 기업들도 초비상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후폭풍이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기업들의 투자 및 경영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저마다 내부 긴급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태가 주력사업 및 재무 등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나섰다. 일부 기업의 경우 내년도 사업계획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SK, LG 등 주요 기업들은 앞서 비상계엄 해제된 후인 지난 4일 오전부터 줄줄이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2024.12.07 07:29삼성 반도체 100조 시대…메모리 초격차 복원 숙제
1974년 한국반도체 인수 후 50년 美수출통제 등 대내외 악재 수두룩 차세대 메모리기술로 재도약 승부수 삼성전자가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50주년을 맞았다.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반세기를 맞았지만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다. 2004년 30주년 당시에는 화성사업장에서 기념행사를 치렀지만 40주년이었던 2014년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부재로 공식 기념행사는 생략했다. 올해는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약화가 지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반도체 굴기’를 앞세운 중국 기업의 물량공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심화됐다. 여기에 국내 정세가 탄핵정국으로 돌변하면서 삼성전자가 극복해야 할 대외적 변수도 가중됐다. 이 같은 복합 위기 속에 삼성전자는 최근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기술 경쟁력 회복과 사업 반등 모색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통해 지금의 삼성 반도체를 있게 한 메모리 최강자의 자존심을 되
2024.12.06 11:12‘삼성 반도체 50년’ 매출 100조 시대…메모리 초격차 복원은 숙제 [비즈360]
이건희 선대회장, 1974년 한국반도체 인수 올해 매출 100조원 눈앞 불구 복합위기 엄습 美 수출통제, 中 물량공세, 韓 탄핵정국으로 암초 위기론 속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재도약 승부수 [헤럴드경제=김현일·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50주년을 맞았다.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반세기를 맞았지만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다. 지난 2004년 30주년 당시에는 화성사업장에서 기념행사를 치렀지만 40주년이었던 2014년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부재로 공식 기념행사는 생략했다. 올해는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약화가 지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반도체 굴기’를 앞세운 중국 기업의 물량공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심화됐다. 여기에 국내 정세가 탄핵정국으로 돌변하면서 삼성전자가 극복해야 할 대외적 변수도 가중됐다. 이 같은 복합 위기 속에 삼성전자는 최근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2024.12.06 10:03반도체 초대강국 키우겠다더니…미래 걸린 법안 ‘물거품’ 위기 [비즈360]
국회, 비상계엄 직후 대통령 탄핵 이슈로 격랑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주요 법안 처리 물거품 투자세액공제 특례 이달 종료…연장 법안 시급 R&D 인력 주 52시간 제외·전력망법 논의 요원 “올해 일몰되는 세액공제를 연장해 기업이 R&D와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지난 5월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 직후 국회 운영이 대통령 탄핵안을 중심으로 급전환하면서 경제 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경제계가 조속한 입법을 요구해왔던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 처리가 요원해졌다. 보조금 논의는 커녕 당장 이달 사라지는 투자세액공제 연장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급기야 기업들과 손발을 맞춰야 할 정책 수장들 공백 우려까지 발생했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내세운 반도체 초대강국 목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반도체 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들의 시설투자비와 연구개발(R&D) 비용 중 일부
2024.12.05 09:44GS칼텍스, AI 특화브랜드 내나…‘Ai유’ 상표권 출원
AI에 기름 유(油)자 결합 정유 분야의 AI 전환 표현 에너지 분야 AI 활용 앞장 GS칼텍스가 인공지능(AI) 관련 브랜드 출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i유(AiU)’ 상표권 출원(사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공장에 AI 기술을 적용해 운전을 최적화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온 GS칼텍스가 AI를 통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AiU’, ‘Ai유’, ‘AiU(油)’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AI에 기름 유(油)자를 더해 정유 분야의 AI 전환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상표권 등록은 GS칼텍스의 브랜드 슬로건인 ‘아임 유어 에너지(I am your Energy)’와 통합 브랜드인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를 만든 팀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DX)의 하나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AI 관련 브랜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
2024.12.03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