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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영감 주고 싶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아프리카 기니만 연안에 위치한 인구 1300만명의 나라 베냉(Benin) 공화국에서는 국회의사당 건물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다. 최근 골조 작업을 마친 건물은 내년부터는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건물은 아프리카에 많은 ‘팔레버(Palaver) 나무’의 형상을 띠고 있다. 아프리카 현지 부족들이 팔레버 나무 아래에서 토론과 축제, 모임을 가지는 전통에 기반한 형태다.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는 ‘간도(Gando) 초등학교’로 알려진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출신의 건축가 디에베도 프란시스 케레다. 케레는 “베냉 국회의사당의 디자인을 통해 민주적인 가치의 중요성과 국가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가 건축을 통해 구현하려는 철학이 엿보인다. 케레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간도 태생으로 베를린공대에서 수학한 건축가다. 현재는 베를린 ‘건축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유럽&midd
2023-08-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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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업계 쿠팡’ 동국제강 당진공장 가보니…특급배송 비결 있었네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당진)=김성우 기자] 쇳물을 녹이는 고로가 없어도, 동국제강 당진공장의 열기는 뜨겁다. 고로만큼이나 매서운 열을 내뿜는 ‘가열기’가 평균 1170~1250℃ 사이의 온도로 유지되고, 빨갛게 달궈진 쇳덩이는 라인을 통해 분주하게 오고 간다. 공장 안은 가만히 서 있어도 온몸에 땀이 맺힐 정도로 후텁지근했다. 섭씨 30℃인 바깥 날씨가 선선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뜨거운 공장 안의 열기만큼이나 오퍼레이터들의 작업은 분주했다. 작업자들이 식당에 갈 여유가 없어 도시락으로 공장 안에서 식사를 할 정도였다. 지난 8월 30일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동국제강 당진공장
2023-09-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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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 대표 “알파모터, 전기차 시장의 비전을 말하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오는 19일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3’ 강연자 중에는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에드워드 리 알파 모터 대표가 있다. ‘인류를 위한 디자인: 마음으로 그려내는 모션’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이 대표는 렉서스 LC500의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다. 2020년부터는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 모터를 세우고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알파 모터는 한국계 미국인 창립자들이 중심이 돼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회사다. 현재 본사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다. 알파 모터 자동차는 ‘레트로(복고)풍’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최근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알파모터의 차량 디자인에 대해 소개했다. 실제 알파 모터 자동차는 세단(Sedan), 쿠페(Coupe),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종류에 상관없이 ‘레트로’한 인상을 풍긴다. 196
2023-09-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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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더 나은 세상 추구하는 희망의 빛 돼야”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제 건축물이 인류사회가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영감의 매개체가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문명사회에서 오는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그 빛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건축가 디에베도 프란시스 케레(58)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년 헤럴드 디자인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후변화 위기 속 건축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건축은 사람들이 마주하고 있는 여러 가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수단이 돼야 한다”면서 특히 제3세계 국가에서의 건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케레는 아프리카 인·흑인 최초의 ‘프리츠커상’ 수상자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은 건축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프리츠커상 수상은 곧 건축계 거장 등극을 의미한다. 현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건축물을 선보이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케레는 목수
2023-09-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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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 매력은 예술과 기술의 조화” [헤럴드디자인포럼2023]
“자동차 디자인이 다른 상업 디자인 제품과 다른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디자인에 예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김택균 기아 넥스트 디자인 담당 상무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3의 모빌리티 세션 연사로 참석, 자동차 디자인을 ‘예술과 기술의 조화’로 설명했다. 그는 “감성적으로 제품에 접근하면서, 기술적으로는 엔지니어들과 협업하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솔루션을 만들고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기아의 넥스트디자인 그룹(Next Design Group)을 담당하면서, 외장디자인실과 내장디자인실을 포함한 기아가 생산하는 전체 차량(전기차·내연기관차)의 양산 작업 전반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기아의 전동화 라인업인 EV9과 EV6 등을 선보이며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두 제품에 들어간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rsq
2023-09-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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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도 고열 내뿜는 포스코퓨처엠의 ‘검은 금광’…AI·로봇 활약상 ‘눈에 띄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광양)=김성우 기자] #. 황산니켈·황산코발트·황산망간. 고등학교 화학시간에도 이름만 들어봤던 물질들(전구체)을 수산화리튬에 섞어서 약 700~1000℃의 고온으로 가열한다. 뜨거운 열을 받은 리튬은 전구체에 달라붙어 양극(+)의 전기성질을 띤다. 이 작업을 ‘소성’이라고 한다. 그 결과물로 검은색 파우더와 같은 형태의 입자가 생긴다. 이 입자들이 얼마나 고른지, 각각의 품질이 얼마나 균일한지에 따라 생산 단가와 고부가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관건이 된다. 지난 22일 국내 양극재 생산이 이뤄지는 포스코퓨처엠의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을 찾았다. 연간 9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이곳은 국내 양극재 생산의 산실로 꼽힌다. 특히 가치가 높은 검은 양극재가 생산돼 ‘검은 금광’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연산 5만2500t 규모의 고부가 양극재인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mid
2024-02-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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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도 없는데 20m 앞에 사람 오자 자동 멈춤…포스코의 ‘AI 기술’, 다시 한 번 진화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광양)=김성우 기자] #. 20m 앞 전방에 작업 복장의 시연자가 등장하자 25㎞/h 속도로 철로를 달리던 ‘대차’(Potcar·공장 내 제품 운반차)가 스스로 멈춰섰다. 이 상황을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인해보니 대차의 일치도는 97%, 인간은 91%였다. 포스코가 최근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모델을 활용한 이동기기 자동 제어 시스템 ‘스마트 풀 프루프’(Smart Fool Proof)의 지난달 27일 시연 모습이다. 공장 내 대차 이동구역에서 작업자와 타 이동기기 간 충돌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2024-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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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풀벨류체인 구축 마침표”…포스코, 광양서 글로벌 경쟁력 차별화 속도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광양)=김성우 기자] “블랙파우더(이차전지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분쇄해 만든 물질)는 새까만 흙 같지만 그건 다양한 광석이 함께 섞여 있기 때문이에요. 그걸 다 분리해주면 새로운 자원이 되는거죠.” 25일 전남 광양시 율촌국가산업단지. 김지훈 포스코HY클린메탈 마케팅팀장이 제품 보관창고로 기자를 안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팀장의 안내로 들어간 창고에는 형형색색의 금속들이 진열돼 있었다. 순백색의 탄산리튬, 주황빛을 띠는 황산코발트와 에메랄드 빛의 황산니켈, 핑크빛의 황산망간 등이다. 김 팀장은 “마치 하나로 섞여 검게 된 물감을 떼어내면 형형
2024-06-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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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관리에 진심이라서”…현대차·기아, 5400㎞ 떨어진 파키스탄까지 날아간 이유는?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 “남아시아 국가인 파키스탄은 안전과 보안상의 이유로 틴팅(썬팅)을 국가에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요. 틴팅이 없어도 차량의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나노 쿨링 필름’을 테스트하기 위해 최적의 장소였던 셈이죠.” (이민재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 인도보다 더 먼 중동에 인접한 덥고도 습한 국가. 한국에서도 5400㎞ 가까이 떨어진 파키스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연구원은 “세계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라기술고 강조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실내 온도를
2024-08-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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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했는데 지도가 먹통”…50대 남성 끝내 사망
지도 시스템 오류 엉뚱한 곳 안내 신고자 숨진채 1주일만에 발견…부산 소방 “긴급 점검”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홀로 지내던 50대 남성이 몸에 이상을 느껴 119에 신고했지만, 구조 대원들이 지도 시스템 오류로 위치를 찾지 못해 결국 해당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 서구에 사는 50대 남성이 119에 ‘아프다’는 취지로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 주소와 건물명, 호수 등을 말하며 구조를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뒤 신고자
2024-09-30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