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12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우주 발사체보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개발하려는 의도가 더 큰 것으로분석됐다.
국방부는 23일 해군이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의 장거리로켓 1단 추진체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산화제를 담는 통으로 밝혀진 이 로켓 잔해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정밀 분석한 결과 독성이 강한 적연질산(HNO₃94%+N₂O₄6%)이 검출됐다.
적연질산은 엷은 노란색이지만 공기 중에 노출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옛 소련에서 개발해 북한이 모방 생산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의 산화제로 사용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국방부의 한 전문가는 “적연질산은 유도탄에 사용되는 옛 소련의기술”이라면서 “상온에서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적연질산을 산화제로 사용했기 때문에 우주발사체 개발보다는 ICBM 기술 개발 의도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장거리 로켓은 기존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기술을 활용했다”면서 “인터넷 자료를 검색한 결과 산화제통의 모양이 이란에서 개발한 미사일과 유사하다”고말했다.
나로호와 같은 일반적인 우주발사체의 산화제는 초저온에서 냉각시킨 액화산소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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