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이 26일 발표한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은 최근 악화 일로를 겪고 있는 출판 시장 침체에 따른 출판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급처방전 성격 및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장기 출판산업 진흥의 투트랙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독서인구의 감소와 지역 서점의 붕괴 등 출판 시장의 침체는 수혈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로, 일시적인 처방 등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처지가 됐다는 게 출판계의 판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7월 출범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한 체계적인 장기 발전계획이 요구돼왔으며, 이번 5개년 계획은 그 연장선상에 자리 잡고 있다.
출판 수요 창출 및 유통 선진화를 비롯해 ▷우수 출판 콘텐츠 지원 ▷전자출판 및 신성장동력 육성 ▷출판 한류 확산 ▷지속 성장 인프라 구축 등 5개 분야로 추진될 이번 진흥계획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구별 도서구입비 세제 혜택. 청소년 대상 북토큰제도와 함께 책 소비 진작을 위한 직접 지원 성격이다. 출판메세나 사업도 기대해볼 만하다. 정부는 기업이 출판메세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수 출판 콘텐츠 확보를 위한 우수 원고 공모 지원, 1인 출판사 지원을 통한 출판 종의 다양성 확대, 동서양 고전 지원, 국내 발간 한국학 관련 외국어 도서 출판 지원 등 기존의 지원책도 보다 체계화했다.
정부는 종이책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전자출판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작 인프라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우수 전자책 1만종 제작 지원, 공유 저작물 가상 은행 및 전자책 공동 제작센터 구축 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 제작 환경을 마련키로 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에서 비롯한 출판 한류를 이끌 출판수출지원센터도 내년 설립, 글로벌 출판 시장 정보와 저작권 교육, 수출 실무 지원, 번역 전문 인력 풀 시스템 구축 및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진흥 사업을 위해 내년에 252억원을 비롯해 2013년 377억원 등 5년간 총 203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진흥안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져온 출판 진흥 사업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와 관련해 출판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원책은 현장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장기적인 지원책과 함께 당장 유통 시장 개선을 위해 완전 도서정가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출판 시장은 매년 신간 발행 부수가 줄어들고 독서인구도 급감해 1년간 1권 이상 책을 읽은 성인의 독서율은 1994년 86.8%에서 2011년 66.8%로 크게 감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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