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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건희 회장 둘째딸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 고문 맡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겸직
삼성그룹, 사회공헌활동 총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삼성 제공]

[해럴드경제=김성미·김지헌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최근 삼성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는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CSR연구실 고문을 겸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018년 말부터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맡고 있는 삼성복지재단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의 고문도 역임하게 됐다.

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사임한 이후 삼성복지재단에서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인 ‘사업보국’ ‘인재제일’을 담은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했다.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 교육에 집중하는 삼성드림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소외계층의 자립 기반 조성, 복지증진 등을 위한 공익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에서 자문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만 해도 지난해 사회공헌에 4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그룹 전체로 보면 엄청난 금액이 집행됨에 따라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희 회장 타계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자·금융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호텔·레저를, 이서현 이사장이 광고·패션을 승계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이사장은 사업 일선에선 물러나고 삼성의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서현 이사장의 남편 김재열 사장은 2018년 말 제일기획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즉 이번 이 이사장의 보임으로, 부부가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함께 근무하게 됐다.

김 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을 맡아왔으며 2020년 말부터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핵심 인재 영입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지난 6월 국제빙상연맹(ISU) 신임 회장에 올랐다. 국제빙상연맹 130년 역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비(非)유럽인이 회장이 되는 등 한국 스포츠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miii03@heraldcorp.com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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