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KTX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고 활동을 멈춘 유튜버 박위의 채널에서 영상이 또 사라졌다.
20일 유튜브 채널 통계 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서는 지난 15일 영상 1개, 16일 영상 2개가 각각 비공개됐다. 논란 당시 798개였던 공개 영상은 이날 778개로 약 한 달 새 20개가 줄었다.
박위는 논란 직후 사고 관련 영상인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를 지운 데 이어, 일주일 사이 영상 13개를 추가로 공개 목록에서 내렸다. 이 가운데는 장애인의 이동권과 일상 속 불편을 다룬 ‘사회실험’ 성격의 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100만명에 이르던 ‘위라클’ 구독자는 이날 기준 93만6000명대로 줄었다.
박위는 지난 8월 KTX에서 하차용 경사로를 내려오다 넘어졌다며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박위를 도우려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리면서 박위가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박위는 영상에서 “(사회복무요원이)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났다”며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순간적으로 납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이 퍼지자 현장에서 이미 사과한 근무자의 실수를 구독자 100만명 채널에서 공론화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위가 근무자가 사과하는 장면을 빼고 영상을 올렸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서울시에는 박위의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랐고, 박위는 결국 지난 8월 말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공유하며 유튜버로 이름을 알렸다. 2024년에는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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