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프랑스 포도농장 매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농장을 통한 돈세탁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재정부 산하 돈세탁방지국은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포도농장 매입인 중에는 중국인과 관련된 국제 법인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한 중국인의 돈세탁 가능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세계 최고급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포도농장 매입인 일부가 재정 상황이 좋은 국가에 설립된 금융지주회사와의 복잡한 거래를 통해 매매 자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자금 출처와 합법 자금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인 매입주가 국제거래의 복잡한 단계를 거쳐 포도 농장 매입 자금이 ‘부정한 검은 돈’임을 은폐하려고 시도한 흔적들이 많이 포착된다는 것이다.
포도농장을 구입한 중국인들은 또 명의를 다른 중국인에게 신속하고 은밀하게 양도하는 경우가 많고 명의 양도 기간이 갈수록 짧아져 돈세탁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 당국도 자국인들의 돈세탁 사실을 시인하고 방지 노력을 강화했다.
리둥룽(李東榮) 중국은행 부행장은 최근 대량의 자금이 국외로 유출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돈세탁 행위를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다루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중국인의 포도 농장 구매 러시를 반색하고 있다. 최근 들어 포도농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줄어 든 상황에서 중국 자금이 이를 보전해 주기 때문이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