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태에 따라 칫솔 실천율·치과 진료 경험 차이나

어린이가 칫솔질을 하고 있는 모습. [123rf]
어린이가 칫솔질을 하고 있는 모습.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인 2021~2022년에 만 12세 아동 10명 중 8명 꼴로 점심 식사 후 양치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22일 발표한 ‘2021~2022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를 보면, 이 기간 만 12세 아동의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15.2%에 불과했다. 이는 2018년(33.3%)과 비교해 18.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만 12세 아동이 속한 가정의 경제 상태를 '상' '중' '하'로 나눴을 때 '하' 그룹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13.7%로, '상'( 16.7%) 보다 3%포인트 정도 낮았다. 과자, 사탕, 캐러멜 같은 우식성(충치) 간식 섭취율은 '하'인 그룹에서 59.4%로 '상'(54.0%) 보다 5.4%포인트 높았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실천한 대상자 비율. [질병관리청]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실천한 대상자 비율. [질병관리청]

경제상태 '하' 그룹이 칫솔질은 덜 하고, 치아에 나쁜 간식 섭취는 많이 하는 반면에 치과 진료 경험은 낮았다.

'하' 그룹의 최근 1년 간 치과 진료 수진율은 52.4%로, '상' 그룹 보다 12.8%포인트 낮았다. 최근 1년 간 치과치료 필요가 있다고 느꼈으나 실제 진료를 받지 못한 경험 비율은 '하' 그룹이 29.3%로 '상'(15.3%) 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영구치우식 유병자율은 '하' 그룹(12.4%)이 '상' 그룹(5.6%)의 두 배 이상 정도로 높았다.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는 2000년에 처음으로 조사를 실시한 이후 3년 마다 실시해 이번이 8번째다. 유치 건강상태를 대표하는 만5세와 영구치 건강상태를 대표하는 만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치과의사가 각 기관을 방문하여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