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9일까지 원내지도부 구성

권성동 원내대표 ‘질서있는 퇴진’ 예고

대선 승리 기여 ‘친윤’ 중진 인사 거론

박대출 의원 “상황 지켜보고 결정할것”

‘비윤’ 대표주자 조해진 재출마 가능성

변수는 ‘尹心’...63명 초선 표심도 관건

신범철(왼쪽) 국방부 차관이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 안보대화’에서 본회의 시작 전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일본의 국제관함식 초청과 한국 구축함의 일본 초계기 대응 등을 의제로 한 회담도 마련했다. 양국 국방차관 대면회담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연합]
신범철(왼쪽) 국방부 차관이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 안보대화’에서 본회의 시작 전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일본의 국제관함식 초청과 한국 구축함의 일본 초계기 대응 등을 의제로 한 회담도 마련했다. 양국 국방차관 대면회담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연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후 ‘질서 있는 퇴진’을 예고하면서 새 원내대표 선거 향방도 주목되고 있다. 후보군으로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다수 거론되는 가운데 ‘윤심(尹心)’이 어디로 기울지도 정치권의 관심사다. 새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전까진 실질적인 ‘원톱’사령탑인 만큼 물밑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내에선 3선의 박대출·윤재옥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두 의원 모두 ‘친윤’ 인사로 대선 과정에서 각각 선거대책본부 유세본부장과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권 원내대표가 선출된 지난 4월 선거에도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정권 초기 원내대표직을 둘러싼 경쟁 구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차후를 기약한다’며 불출마했다.

박 의원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용(4선) 의원과 김태호·조해진(3선) 의원도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당내에선 지난 선거에서 권 원내대표와 경쟁했던 조 의원의 출마를 상수로 보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에도 ‘비윤계’ 대표주자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비대위 출범 전부터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는 건 원내대표직이 당의 실권을 쥘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한 차례 좌초된 비대위가 새로 출범해도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이 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새로운 당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진 원내대표에게 당권이 쏠릴 수밖에 없는 임시체제인 셈이다. 만약 새 원내대표 선출 후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신청한 새 비대위 관련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을 관장하게 된다.

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는 원내대표가 궐위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실시해야 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이르면 19일까지 새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추석 전 비대위 출범 이후 거취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비대위원장 논의를 위해 열린 권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 간 간담회에서는 새 원내대표 선출 일정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김태호 의원은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절차대로 한다면 빠르면 19일 정도 새 원내대표까지 선출돼 새 지도부가 출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윤심’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당시 유력한 후보군이었던 김태흠 의원에게 직접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심을 업은 권 원내대표는 총 투표수 102표 중 81표를 얻어 조해진 의원을 상대로 압승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윤심이 향한 후보가 선출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절반이 넘는 초선(63명) 의원들이 어느 후보에게 표를 줄지도 관건이다. 최근 들어 비대위 추진을 반대하는 중진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운 일부 초선 의원들이 ‘신(新)윤핵관’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초선 그룹의 영향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결국 윤심 아니겠나”며 “원내대표 선거가 비밀투표로 진행되긴 하지만 한 방향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