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 국무부, 각국 기업과 생산량 확대 등 대응 협력”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노르웨이, 카타르 등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 국가와 논의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이머스 혹스틴 미 국무부 에너지 안보 수석 고문은 가스 부족 시 전략을 세우기 위해 최근 수주간 각국 에너지 관료와 기업을 만났다고 미 고위 관료가 전했다.
혹스틴 수석 고문은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협상하고 있지만, 생산량 확대에는 미 측과 기업들간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유럽 일부 국가에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시 가스 공급 중단 등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왔다. 특히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 자체도 낮게 평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독일이 지난 20년 간 원전가동 중단, 석탄발전소 폐쇄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펴면서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가스 수입량의 절반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세계 1위의 러시아 가스 수입국이다. 이같은 가스 수입량 중 러시아의 비중은 유럽연합(EU) 국가 평균의 40%를 훨씬 웃돈다.
〈우크라이나 위기 일지〉
작년 5월 초순 우크라이나, 러 군 10만명 주둔 주장
작년 12월21일 러, '야말-유럽 가스관' 공급 중단
작년 12월30일 바이든-푸틴, 화상회담.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 논의.
1월 5일 우크라이나 주재 러시아 대사관 인력 철수 시작
1월 10일 미-러 스위스 제네바에서 8시간 외교 회담
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러 회담
1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러 회담
1월 17일 영국-캐나다,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 시작
1월 21일 미-러 외무장관 회담
1월 23일 미국, 주우크라이나 미 대사관 직원가족 철수령, 러시아 여행금지국가 지정
1월 25일(예정) 러-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외교정책 보좌관 파리에서 4자 회담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