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준 도로 위 수소전기차 1800대…충전소는 14곳 뿐 -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8만1000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 - 2030년엔 수소차ㆍ연료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목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의 수소 경제 로드맵은 장기적으로 2030년 수소자동차ㆍ연료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이다.

화석연료 자원 빈국에서 ‘그린수소 산유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최종 목표인 셈이다.

일단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도로 위를 달리는 수소전기 승용차는 1800대. 버스도 2대다. 다만 수소충전소는 14개에 불과하다. 당장 내년에 충전소 100곳을 목표로 하는 일본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수소 공급량도 연간 13만톤. 생산방식 역시 아직 화석연료기반이 다수를 차지한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을 따라잡겠다며 중국 내 수많은 로컬 기업들이 수소차 시장에 뛰어드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에서 현대차 홀로 분투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승용차와 버스, 택시 등을 아울러 수소전기차를 총 8만1000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수소충전소도 14개소에서 310개소까지 늘린다. 이미 지난 12일 현대차와 손 잡고 경부고속도로 서울ㆍ부산방향 안성휴게소에 첫 고속도로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세웠고, 현대차도 평창올림픽 기간 임시운영했던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를 정식 개소했다.

정부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전체 에너지 중 수소 비중을 0.5%까지 확대하고, 온실가스를 지금보다 52만톤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3년 수소전기차의 가격을 전기차 수준까지 낮추고, 수소전기택시를 전국에 보급한다. 수소전기택시 확대를 위해 올해 10대를 시범 투입하고, 2021년에는 주요 대도시까지 늘릴 예정이다.

수소전기차ㆍ연료전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는 2030년에는 최종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에 수소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80만㎞ 이상 달릴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한 버스와 50만㎞를 달리는 택시 등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2040년 승용차 275만대, 택시 8만대, 버스 4만대, 트럭 3만대 등을 보급하고,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1200곳까지 늘린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달성할 시 4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43조원의 경제효과 및 2728여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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