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개 의대 458명 모집에 5076명 지원

지역의사제 11.2대 1>지역인재 10.52대 1

고신대 경쟁률 23대 1…수도권 성대 11.6대 1

“지역인재 중복지원 상당…합격자 이동 변수”

‘지역의사’를 뽑는 첫 대입 수시모집 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된 7일 계명대 입학처에 지역의사 전형 서류함이 준비돼 있다. [연합]
‘지역의사’를 뽑는 첫 대입 수시모집 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된 7일 계명대 입학처에 지역의사 전형 서류함이 준비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7학년도 대입에서 처음 도입된 ‘지역의사제’ 전형에 5000명 넘는 수험생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복무해야 하지만 지방권에서는 별도의 의무복무 조건이 없는 기존 지역인재전형보다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14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31개 의대 지역의사제 전형 458명 모집에 5076명이 지원해 평균 1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방권 27개 의대는 436명 모집에 4884명이 몰려 11.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인천지역 4개 의대는 22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해 8.73대 1이었다.

지역의사제는 일정 기간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대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지방권의 경우 10년의 의무복무 부담에도 지역의사제 경쟁률이 11.20대 1로, 의무복무 조건이 없는 지역인재전형의 10.52대 1보다 높았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경쟁률이 13.3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12.60대 1 ▷부산·울산·경남 12.31대 1 ▷충청 10.76대 1 ▷강원 8.02대 1 ▷제주 4.65대 1 순이었다.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31개 의대 지역의사제 전형 458명 모집에 5076명이 지원해 평균 1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로학원 제공·챗GPT로 제작]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31개 의대 지역의사제 전형 458명 모집에 5076명이 지원해 평균 1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로학원 제공·챗GPT로 제작]

대학별로는 고신대가 7명 모집에 161명이 지원해 23.00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대 21.29대 1 ▷동아대 19.53대 1 ▷조선대 16.89대 1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16.00대 1 ▷계명대 15.20대 1 ▷영남대 15.1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성균관대가 11.67대 1로 가장 높았다. 인하대 9.50대 1, 가천대 8.71대 1, 아주대 6.50대 1 순이었다.

반면 지방권 의대의 기존 지역인재전형 지원자는 감소했다. 27개 의대 지역인재전형에는 올해 1만891명이 지원해 지난해 1만1247명보다 356명(3.2%) 줄었다. 강원권은 지원자가 18.6% 감소했고 제주권 6.7%, 부울경 5.4%, 충청권 5.3%, 대구·경북권 2.1%씩 줄었다. 호남권만 7.2%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당초 의무복무가 지원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결과”라며 “지방권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가 지역의사제와 지역인재전형에 동시에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시에서 복수 대학에 합격한 뒤 어느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역의사제 합격선과 추가합격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지역인재전형은 수도권 대학과의 중복합격, 지역의사제는 수도권 대학뿐 아니라 기존 지역인재전형과의 중복합격까지 발생할 수 있어 대학·지역별 이탈 폭에도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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