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만원 지하철 요금 고지서 날벼락…50대 아저씨가 청년 기동카 썼다 [세상&]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1. 30대 남성 A 씨는 기후동행카드 하나로 부인과 함께 지하철 4호선을 타다 적발됐다. 남편이 개찰구 안으로 들어간 뒤, 승하차를 먼저 하고 카드를 부인에게 건네주는 방식이었다. A 씨 부부는 이 방법으로 4월부터 5월초까지 총 17회 지하철을 탔다. 서울교통공사는 A 씨 부부에게 89만 5900원의 부가운임을 부과했다. #2. 50대 남성 B 씨는 2025년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 여간 7호선에서 출퇴근하는 과정에서 총 45회의 청년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했다. 이를 적발한 공사는 B 씨에게 209만 2500원의 부가운임을 징수했다. 기후동행카드가 시민들이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단으로 떠올랐지만, 이를 악용해 부정승차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 단속으로 총 1억5200만원의 부가운임을 물렸다. 기후동행카드는 버스, 지하철, 따릉이 등 교통수단 및 구간에서 무제한으
18시간 전[르포] 제주서 만든 디저트, 한 학기 학점을 땄다…‘런케이션’을 아시나요?[세상&]
[헤럴드경제(제주)=김용재 기자] “대학 캠퍼스가 아닌 밖에서 실무적인 일을 하는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경희대 미디어학과 24학번 김승주 씨는 2학년 1학기 학점 15점을 신청했다. 수업은 모두 학교 밖에서 듣는다.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영화감독이 꿈이라는 승주 씨는 런케이션 활동 프로그램 내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기자단 등을 찍고 곧바로 편집에 돌입했다. 김 씨는 “런케이션은 정말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라며 “뭔가 내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고 소명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제주 남원읍·전라남도 영암군 지역을 홍보하는 영상에 이어 제주 대정읍 홍보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 통상 런케이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방학 중 ‘계절학기’를 통해 짧게 머물렀지만 경희대의 경우 한 학기 동안 세 지역에 한 달씩 머무른다. 런케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연환경을 활용
19시간 전“거지냐” 부하직원에 폭언…징계 면직 받자 소송까지 냈다 [세상&]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아 징계면직 당한 지역 새마을금고 직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징계조사를 실시하는 등 절차를 주도한 것이 위법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법원은 새마을금고의 공공성 등을 고려해 중앙회가 개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김준영)는 최근 지역 새마을금고 직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지역 새마을금고 부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2023년 3월 A씨를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들어오자 A씨가 근무한 새마을금고는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직위해제 조치했다. 새마을금고는 외부 조사기관과 위임계약을 맺어 조사를 실시했고, 5월 다시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을 통지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다수의 부하 직원에게 심각한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최초 신고자에게 여러 차례 개인 계좌를 보여달라
19시간 전빚내 월급 주는데 기사는 떠났다…마을버스 이러다 다 망한다 [세상&플러스]
[헤럴드경제=박준규·안효정 기자] 해마다 서울시민 3억명의 발이 되어주는 마을버스. 이른바 ‘교통 음영지역’을 샅샅이 누비는 마을버스는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대체 교통수단이 늘고 승객은 줄면서 마을버스 업계의 처지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구성된 재정지원에 의존하는 구조는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처우 때문에 운전기사를 구하기도 점점 어려워집니다. 외국인 등에게 특별비자를 부여해 기사로 채용한다는 아이디어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서울 마마을버스는급기야 운행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세상&플러스>가 벼랑 끝에 선 서울 마을버스의 오늘을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최연소 기사가 운전하는 마을버스에 탑승해 취재한 생생한 이야기와, 빚을 내 기사들의 월급을 줄 정도로 처참한 위기에 처한 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최신 통계들을 확보했습니다. 점차 고령화되는 기사들의 막막한 현실과 이를 위한 각 자치구의 자구 방안들을 [벼랑끝 마을버스
22시간 전“CJ 회장 나와라!” 데시벨 초과 시위 택배노조 위원장, 벌금 70만원 [세상&]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CJ그룹 본사 앞에서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라며 집회를 연 택배노조위원장에게 벌금 70만원이 선고됐다. 소음 허용기준을 초과한 혐의가 인정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정유미 판사는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현재 이 판결은 확정됐다. A씨는 2021년 12월~2022년 2월, 3차례에 걸쳐 집회 과정에서 과도한 소음을 발생시킨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노조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확성기를 통해 “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불리는 CJ그룹 총수 이재현 나와라”고 외쳤다. 소음 허용기준인 75dB에서 3~7dB을 초과한 소음을 발생시켰다. 당시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택배노조는 정부와 협의한 끝에 ‘일 최대 작업시간을 12시간으로 할 것’, ‘밤 9시 이후 심야배송을 제한할 것’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이 해당 합의안을 따르지 않으면서 노조가
2025.05.17 21:51‘xx 못생겼네’ 만취해 여경 폭행 검사…‘정직 2개월’ 징계 [세상&]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법무부가 초임검사 시절 만취해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검사에게 정직 2개월 징계를 내렸다. 검사 징계 처분은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등 다섯 단계로 구분되며, 통상 정직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된다. 17일 전자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수원지검 심모 검사에게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모욕해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최근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 수원지검 공판부 소속 A검사는 작년 4월 21일 새벽 2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놀이터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의도지구대 소속 B순경(여성)으로부터 부축을 받으며 귀가를 권유받았다. 하지만 A검사는 별안간 B순경에게 중지를 세워 보였다. A검사는 이어 “XX 못생겼네, XX, 사람이야? 예. X까세요”라고 욕설을 하고, 주먹으로 B순경의 얼굴을 1회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검사는 같은 날 새벽 4시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있던 와중에도 수갑을 풀어 주던 여의도
2025.05.17 17:45대구서 수난당하는 이재명 벽보…훼손 용의자 경찰 추적 중 [세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벽보와 홍보물이 찢기는 등 훼손 사례가 끊이질 않는다. 대구에서도 이 후보의 벽보가 찢어졌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대구 북부경찰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대구 북구 칠성동에 붙여진 이재명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이 후보 얼굴 부분이 날카로운 도구에 찢겨진 상태였다. 전날 저녁에도 대구 중구 남산동에 내걸린 이재명 후보 벽보가 훼손된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특정에 나섰다. 앞서 지난 15일 동대구역 네거리에 설치된 이재명 후보의 현수막과 대명동 민주당 선거운동 차량에 붙은 이 후보 공식 홍보물 2개도 훼손되는 일이 있었다.
2025.05.17 16:16[르포] 54억 붉은 래커칠 누가 지워? 동덕여대 ‘남녀공학’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세상&]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 벽면엔 붉은 래커칠로 덧씌운 구호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총장 나가’, ‘공학 전환 결사반대’ 따위의 문구다. 운동장 옆에는 6개월 전 ‘점거 농성’ 당시 학생들이 겹겹이 쌓아둔 학교 점퍼들이 비에 젖은 채 방치돼 있었다. 학생들은 이런 흔적에 눈길을 주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둘러싼 동덕여대 학내 갈등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대학 본부가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학생들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학생 측도 “대화엔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6개월 간의 대치로 쌓인 불신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17일 헤럴드경제가 교정에서 만난 재학생 상당수는 “합의는 했지만 회의체 구성이나 협의 과정이 진정성 있게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한 재학생은 “예전에도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 3명,
2025.05.17 15:45“아! 내우산” 폭우 쏟아진 어제 서울서만 잃어버린 우산 최소 200개 [세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하루종일 큰비가 내린 16일. 잃어버린 우산이 200개가 넘었다. 이용자들이 몰리는 서울역에서 분실 우산이 많았다. 17일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로스트112’에 따르면 전날 자정까지 접수된 분실 우산은 205개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동북·서북·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오후 5시 이후 120여개가 집중적으로 들어왔다. 로스트112는 지하철·철도, 버스·택시, 공항, 대형마트, 지구대, 파출소 등으로 접수된 유실물을 통합해 공개하는 곳이다. 서울역(63개)에서 우산 분실 신고가 가장 많았고 방화역(28개)과 수색역(1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우산은 잃어버려도 그냥 두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에 분실된 우산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분실 신고를 하고 우산 유실물은 발견해 알리더라도 실제 주인이 찾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특히 우산 유실물이 많다고 한다. 예보를 보고 우산을 지참한 사람 자체
2025.05.17 10:42어젯밤 창덕궁 인근 화재로 80대 부부 숨져 [세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 종로구 창덕근 인근의 한 주택에서 지난밤(16일) 발생한 화재로 거주하던 80대 노부부가 숨졌다. 17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8분께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단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장비 19대와 진화인력 7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오후 11시48분께 불을 진압했다. 이곳에 거주하던 80대 부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은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났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가스 폭발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감식 등 조사를 벌여 파악할 계획이다.
2025.05.17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