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위스키에 부과해온 관세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둔베그의 골프장에서 열린 아일랜드 오픈 골프대회 시상식에서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게 있다. (아일랜드) 총리와 이 문제에 관해 얘기했고, (골프대회 우승선수인) 셰인(셰인 로리)과도 얘기했고, 모두가 이 한 가지 문제에 관해 나를 귀찮게 했다”면서 자신이 언급한 이들이 하나같이 아일랜드 위스키에 부과하는 관세 철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대표해 나는 아일랜드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겠다”고 밀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위스키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 수입품에 부과한 15%의 관세 적용을 받고 있는데, 아일랜드 위스키 협회는 지난 5월 관세 철폐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관중들은 현장에서 휘파람과 환호로 화답했다. AP 통신은 관세가 언제 철회될지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국빈 방문이 마무리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국 스코틀랜드의 주요 생산품인 스카치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후 스카치위스키 협회는 지난 7월 24일 무관세 정책이 발표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실제 실행되기까지 약 3개월여가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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