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집무실건립단 내 ‘국가상징구역과’ 신설
단장 직위 전임 보직 전환…집행력 강화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집무실 입주 목표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내 세종집무실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세종집무실건립단(건립단)을 대대적으로 확대·개편한다. 건립단 내 ‘국가상징구역과’를 신설하고 인력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늘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1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부와 행복청은 이 같은 내용의 행복청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 건립단 산하 ‘대통령집무실과’ 1개 과로 운영되던 조직을 대통령집무실과와 국가상징구역과의 2개 과 체제로 분리하는 것이 골자다. 신설되는 국가상징구역과는 기존 집무실과의 과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장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연계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및 인프라 조성을 전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실무 인력을 보강하고 지휘 체계 위상도 끌어올린다. 실무 지원을 담당할 5~7급 공무원 4명을 추가 충원해 건립단 전체 인력을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린다. 아울러 기존에는 시설사업국장이 겸임하던 건립단장 직위를 전임 보직으로 전환하고, 배정되는 과장의 직급 역시 기존 4.5급에서 4급으로 상향 조정해 사업 추진 및 집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가 대통령세종집무실 관련 조직 재편에 나선 건 지난해부터 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늘어난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각각 2029년,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앞서 실무 인력을 적시에 확충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도 세종시 이전 및 행정수도 완성을 재차 강조해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업무보고에서 세종집무실과 관련해 “서두르면 좋겠다”고 거론했고, 올해 4월에는 “임기 내에 세종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공사하라”고 주문했다.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 임기 내인 2029년 8월을 집무실 입주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달 11일 국무회의에서도 “우리 정부 임기 내에 세종 집무실 시대를 열고, 마지막 국무회의도 세종 집무실에서 개최한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행복청은 올해 초 대통령집무실건립단을 신설했는데, 늘어난 실무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개월 만에 추가 조직 재편 및 인력 확대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년간 정체됐던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지난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집행 업무가 늘었고, 향후 진행될 건설공사에 대해 미리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행복청 내 국가상징구역 조성 사업을 담당하는 소규모 국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말께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 재편과 더불어 국가상징구역 관련 예산도 대폭 증액되며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부가 편성한 2027년도 행복도시 건설 예산은 총 5689억원으로, 올해(2904억원) 대비 95.9% 급증했다. 대규모 예산 투입과 전담 조직 확충이 맞물리면서 2030년 6월 대통령 세종집무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목표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추진 의지는 예산 편성에서도 드러난다. 행복청의 2027년도 예산안 중 행복도시 건설 예산은 총 5,689억원으로, 올해 예산(2,904억원) 대비 95.9% 증가하며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정부 계획대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9년 8월,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3년 준공될 전망이다.
한편 국가상징구역은 세종시 세종동(S-1생활권) 일대 약 210만㎡ 부지에 조성되는 행정·문화 상징 공간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핵심 국정 시설을 비롯해 중앙공원, 국립박물관단지, 금강 수변 공간 등이 결합된 입체적 도시 공간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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