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구내식당 계란이 말썽”
의사들 병원 앞에서 항의 시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의사 130여명이 단체로 복통, 설사 구토 등에 시달린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에두아르도 리세아가 병원 구내식당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의사 130여명이 감염 증상을 보였다고 전날 현지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피해를 본 의사 등 의사 수십명은 이날 해당 병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해 의사(여성)는 AFP에 “8월 31일 아침식사, 특히 계란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그날 밤 의사 거의 전원이 앓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구내식당 음식이 상해서 벌레와 곰팡이도 자랐다. 물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다비드 케르셰노비치 보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전공의가 135명이 감염됐으며, 그 중 4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다 양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해당 병원 측은 전공의와 전문의 전용 구내식당이 따로 운영돼 집단 감염 확산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위에 참여한 의사들은 실제 감염 의사는 227명이며, 이 중 67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케르셰노비치 보건부 장관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연방 의료기관의 구내식당 운영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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