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기반 최첨단 스마트 캠퍼스 구축
대전 자운대 중심 ‘군 교육·연구 허브’ 조성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부가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랜드마크 사업으로 추진하고 최첨단 스마트 캠퍼스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군 구조 개편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군 교육의 상징적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22일 국회 헌정회에서 열린 국군사관학교 창설 정책 토론회에서 “통합 사관학교는 랜드마크 사업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예산 지원은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대전 자운대 일대에 육·해·공군 사관학교 기능을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로봇·초연결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군 교육·연구 중심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사관학교의 노후 시설과 중복 투자 구조를 해소하는 대신 통합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첨단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현재 사관학교는 45년 이상 된 시설과 함께 각 군별로 분산된 인력·예산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비효율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방부는 통합 사관학교를 통해 민간 수준의 교육 환경도 구현할 방침이다. 교수 처우를 일반 대학 수준으로 개선하고 우수 연구 인력을 유치해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지로는 카이스트(KAIST)와 90여 개 연구기관, 약 1만9000명의 박사급 인력이 밀집한 대전 자운대가 선정됐다. 국방부는 이 일대를 중심으로 학·연·군 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해 예산 투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실장은 “통합 사관학교는 단순한 이전이나 통합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미래 투자”라며 “첨단 교육과 연구 역량을 집약한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연내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 구체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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