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합류한 한나라당 전 의원
“보수인사, 이재명 캠프 합류 이어질 것”
![보수정당 출신 권오을(오른쪽)·박창달 전 의원(왼쪽)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경북 성주군 성주전통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5/news-p.v1.20250509.8ab038dc1998414da40888dbe2a56afe_P1.png)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옛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출신으로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권오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장은 15일 “박정희 대통령의 부국강병책과 이재명 후보의 ‘먹사니즘, 잘사니즘’은 맥이 통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도 그 당시에 보면 굉장히 혁신적인 정책으로 고난에 빠졌던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이처럼 이재명 후보도 지금 혼란한 대한민국을 안정화시키는 데 가장 적격자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등 보수정당 소속으로 경북 안동시에서 3선을 했던 권 위원장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다.
권 위원장은 “이 후보가 국민 대통합을 주창하며 중도·보수정당까지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며 “그런 취지에 저도 평소에 충분히 공감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보수정당 지지자들의 이 후보 지지 합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홍사모 등의 이 후보 지지 선언 등에 대해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힘 단일화 과정에서 당원권이나 국민의 주권이 무시됐다. 합리적인 보수 인사들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권 위원장은 경북 안동에서도 표심 변화가 체감된다고 밝혔다. 그는 “(민심이) 변하는 걸 느낀다”며 “지금 나오는 지지율은 전적으로 이 후보 혼자서 이룬 성과다. 여기서 몇 퍼센트 올리는 건 현장에 있는 우리들이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서 이 후보의 진심과 공약을 전달하느냐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이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율은 무난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위원장은 “예상되는 변수는 별로 없다”며 “마타도어(흑색선전)를 해도 국민들이 바로 판단을 하는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조금 오르락내리락 해도,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가 되지 않겠나‘라고 많은 국민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권 위원장은 이 후보에 대해 우려되는 신변 위협 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혹여나 신변 안전에 위협이 있으면 어떡하나 싶다”며 “대한민국 치안력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니깐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