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앙아시아협력 포럼 개최

중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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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앙아시아 각국은 우리나라와 상고사와 고대사를 공유한다.

그들에겐 배달겨레(카레이)연방(고조선)제국의 정치적-종교적 수장인 단군(탱그리)을 섬기는 문화가 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과의 수교 기념으로 ‘단군전’을 발행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역사유물 중에는 한국과 유사한 것이 매우 많다. 사마르칸트엔 한국 사신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우리와 생래적 인연을 가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이 한국과 관광협의체를 추진한다.

28일 한-중앙아시아협력포럼에 따르면, 이들 중앙아시아 5개국 대사관 대표자와 이종국 포럼 사무국장은 최근 회동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회동은 ‘중앙아시아, 막이 오른다: 초원에서찾아낸 12개의이야기’(김주연)라는 중앙아시아 문화관광서적 출판기념회 자리를 통해 이뤄졌다.

이종국 한-중앙아시아협력포럼사무국장은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 문화교류, 상호이해 증진에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며 “중앙아시아는실크로드의 중심이자 동서 문명이 만난 지혜의 땅이다. 5개국과 한국의 항공사, 여행사, 관광진흥기관들이 함께 하는 ‘한-중앙아관광협의체’ 설립 제안이 실질적인 협력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중앙아시아협력 포럼
한국-중앙아시아협력 포럼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는 이같은 제안에 대해, 관광산업이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인문적 연결을 강화하며 중앙아시아국가들과 한국간 지역 협력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하면서 화답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은 관광산업이 국가 정책의 핵심 과제로, 토카예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무비자 제도를 시행 중이며, 직항 항공편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서울-아스타나 및 서울-알마티 노선을 정기 운항하고 있으며, 5월29일부터는 SCAT 항공이 서울-쉼켄트 직항편을 새롭게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6월에는 서울-타슈켄트 노선에 센트룸에어의 취항이 예고된 상태다.

오는 6월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관광전(SITF)에는 카자흐스탄이 참가할 예정이다.

출범 준비작업이 시작된 한국-중앙아시아 관광협의체는 참가국이 매력적인 문화관광상품 개발에 협력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 역사, 자연을 보다 깊이있게 체험하고, 끈끈한 인연을 확인해 우정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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