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모든 기일 참석하겠다는 尹…지지층 결집 불순한 의도”
“헌재 재판정서 또다시 내란 선동할 셈인가…폭도에 땔감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21/news-p.v1.20250121.466128dc96ab4a44afeaff83703108b6_P1.jpg)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참석한 것과 관련 “헌재를 겁박하기 위해서 폭도들을 선동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내란 선동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각종 이의신청을 하며 재판에 불복하던 윤석열이 태세를 전환해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참석했고, 앞으로 예정된 모든 기일에 참석하겠다고 한다”라며 “지지자층 결집이라는 불순한 의도임이 명약관화다. 서부지법에 출석하면서 지지자들이 모여든 것에 고무된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부지법 폭동의 이면에 내란 수괴 윤석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의 재판정에서 또다시 내란 선동을 할 셈인가”라며 “이번에는 헌재를 겁박하기 위해서 폭도들을 위한 땔감을 제공하려는 것인지 답하시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키고 일말의 반성도 없이 또다시 폭동을 선동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느냐”라며 “윤석열은 탄핵심판에 앞서 스스로를 ‘자유민주주의 신념으로 살아온 사람’이라고 강변했다. 자유민주주의의 완성체가 내란인가. 자유민주주의를 모욕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은 포고령 1호는 김용현이 작성한 것이라고 책임 회피를 했다. 또한 한동훈 대표와 우원식 의장의 체포를 지시한 적도 없고, 비상입법기구 쪽지를 준 적도 없다고 발뺌을 했다”라며 “주요 피의자들의 진술이 일치해, 씨실과 날실처럼 잘 직조된 사실이 진실일지, 그와 상치되는 윤석열 한 명의 진술이 진실일지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윤석열의 발언 하나하나가 폭도들의 메아리로 바뀌어 돌아올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라며 “윤석열은 내란 수괴도 모자라 폭도들의 두령이 될 셈이 아니라면 선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어제의 범죄를 단죄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