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계량 방식으로 편리하게 가스 사용…
판매자, 유통비 절감돼 LPG 공급가 인하 가능”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액화석유가스(LPG)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LPG 소형저장탱크가 내년부터 정부 지원 아래 본격 보급된다.
대한LPG협회는 1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PG 소형저장탱크(이하 소형저장탱크) 보급 시범사업’ 경과와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3t 미만의 탱크를 사용처에 설치하고 벌크로리 차량을 통해 LPG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도시가스(LNGㆍ액화천연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도 계량방식으로 편리하게 가스연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판매자는 유통비가 절감돼, 보다 저렴한 가격에 LPG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LPG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가구와 영세상인이 주로 사용하는 서민연료임에도 그간 용기 배달 방식의 낙후된 공급체계로 인해 유통 비용이 높아 서민층에게 부담이 돼 왔다. 기존 용기배달 방식을 벌크로리 차량 공급 방식으로 전환하면, 공급가격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LPG 유통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소비자 판매가 10% 이상의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LPG협회는 설명했다.
LPG협회 관계자는 “충전횟수와 배관 이음매가 줄어들어 시설 안전성도 5배 정도 개선된다”며 “기존 연료 소진 후 주문배달 방식에서 벗어나 계량 방식으로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연료 공급을 받게 됨으로써 LPG 사용가구가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소형저장탱크를 이용한 공급방식이 전체 사용량 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도 벌크로리 공급 활성화를 통해 유통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한편 안전사고 발생빈도를 낮추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LPG 유통구조 효율화 및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소형저장탱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5년간 총 213억원 규모(내년 43억원)의 예산을 투입,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PG업계도 내년 본격 보급을 앞두고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소형저장탱크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시범사업은 강원 춘천, 경북 청송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 3개소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 탱크 설치 및 연료를 지원,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의 복지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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