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중학생들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학교 인근 생활용품점에서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재미라고 하기엔 수위가 높다. 매달 3~400만원씩, 벌써 6개월째 지속된 절도사건이다.

경기 화성 서부경찰서는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생활용품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인근 중학교 학생 21명을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생활용품점 주인과 학생 10여명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가게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분석, 이들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보름 동안 2~3명씩 가게에 들러 주인의 시선을 따돌리고 담배와 맥주, 슬리퍼 등 5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한 학생이 주인에게 말을 거는 동안 다른 학생은 물건을 훔쳤고, 범행 뒤엔 사탕 등을 사고선 계산대에 있는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 잔돈을 넣는 여유까지 부리기도 했다.

이 가게에서는 그동안 많을 땐 하루에만 20~30만원씩, 최근 6개월 동안 매달 3~400만 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입출금 계산을 통해 확인, 가게 주인이 직접 CCTV를 분석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혐의가 확인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처음엔 일부 학생이 재미삼아 물건을 훔쳤으나 학교에 소문이 나면서 많은 학생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학생은 훔친 물건을 대부분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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