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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건축의 미래...자연과의 조화에서 시작” [헤럴드 디자인포럼 2021]
“공간과 자연은 호화로울 필요가 없어요. 우리는 함께 잘 살 수 있고,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을 ‘공예의 공간’으로 직조한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A)’. ‘영국 왕실의 보물’로 불리는 이곳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예 박물관이다. 지하철 ‘피카디리 라인’을 타고 사우스 켄싱턴 역에 내려 만나는 고풍스러운 건물은 먼 발치에서부터 존재감을 발한다. 영국의 건축가 아만다 레베트(Amanda Levete)와 그가 운영하는 AL_A 건축 스튜디오는 대대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폐쇄형 박물관’이었던 V&A를 ‘모두의 공간’으로 다시 설계하는 것이다. 아만다 레베트와 AL_A 는 돌담으로 꽉 막혔던 박물관에 ‘두번째 출입구’를 만들었다.
2021-09-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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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의 공연산업, ‘엔터테인먼트 건축’으로 혁신”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유례 없는 ‘감염병의 등장’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음악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수천 명의 관객이 모이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과 대규모 콘서트는 코로나19 이후 1년여간 열리지 못했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은 팬데믹으로 발이 묶였다. ‘월드투어 산업’은 지금까지도 재개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팬데믹 이전 방탄소년단(BTS)과의 월드투어 협업을 기획했는데, 코로나19로 연기됐죠. 팬데믹 시대의 문제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더이상 대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헤럴드 디자인포럼 2021 연사로 나서는 레이 윙클러 스투피시 엔터테인먼트 아키텍츠 CEO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통해 (공연 산업이) 얼마나 허약하고, 약점이 많은지 알게 됐다”며 “팬데믹 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다양한 변화가 코로나19 종식
2021-09-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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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간·친환경·디지털...코로나 역경 넘어서는 시도”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아시아 최고 디자인 축제로 도약한 헤럴드디자인포럼 개최에 계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인류는 올해 역사적인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BC에서 AD로, 즉 ‘Before Corona, 코로나 이전’에서 ‘After Disease, 코로나 이후’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분야도 코로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올해 헤럴드디자인포럼이 ‘What comes after? 당신이 경험할 내일’을 주제로, 코로나 이후의 디자인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올해 연사로 나서는 분들의 관심은 ‘친인간’ ‘친환경’ ‘디지털’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야기한 문제점이나 역경을 넘어서려는 시도들이 엿보입니다. 올해도 쟁쟁한 연사들을 모셨습니다. 산업 분야에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센터장, 벤자민 휴버트 레이어 스튜디
2021-10-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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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들로 “옥외광고판 기후위기 위협” 윙클러 “공연에도 적용하는 친환경”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팬데믹은 인류의 삶 전반에 위기를 초래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미래는 예측불가능하기때문에 지나친 낙관론과 확신은 위기 속에서는 금물이라는 교훈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위기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선 현 시대에 대한 통렬한 반성,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해진 것이다. 통찰력을 가지고 현재를 바라본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했다.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1에 연사로 참석한 제프리 러들로와 레이 윙클러는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만,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는 시각은 같았다. 프라다, 애플의 브랜딩을 담당한 제프리 러들로는 ‘지속가능한 광고’를, 퀸 롤링스톤스, 비욘세 등 팝스타들의 공연무대를 디자인한 레이 윙클러 스투피시 엔터테인먼트 아키텍츠 CEO는 ‘지속가능한 공연’을
2021-10-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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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과도기…인류·디자인의 내일을 준비하다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당신이 경험할 내일’ 진단·전망 디자인 명사들 온오프라인 만남 해외연사 ‘랜선 Q&A’ 포럼 백미 ‘코로나를 넘어(Beyond Corona), 또 다른 디자인으로(Another Design).’ ‘지구의 내일’을 한 발 앞서 열어가는 디자인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동시대와 호흡하며 더 나은 내일을 제시해온 ‘헤럴드디자인포럼’이 올해로 11회를 맞아 ‘왓 컴즈 애프터?(What comes after?) 당신이 경험할 내일’을 주제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막을 올렸다. 아시아 최대 디자인 축제로 자리잡으며 묵직한 시대의 화두를 던져온 헤럴드디자인포럼은 팬데믹 이후 직면한 대변혁의 시기를 진단하고,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전망한다. 팬데믹 시대에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1은 보다 진화한 비대면 방식으로 소통했다.
2021-10-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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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년보다 빠를 10년...모든것의 진화 ‘디자인은 필수’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모든 것이 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류가 마주한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급진적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감염병은 모든 분야에서의 ‘변혁’을 촉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나온 200년의 변화보다 현재와 다가올 10년의 변화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본다. 디자인도 예외가 아니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21에 연사로 참석한 영국의 젊은 디자이너 벤자민 휴버트는 “지금은 모든 것이 새로운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시대”라며 “‘뉴 노멀(New Normal)’은 디자이너들에게 의미있는 영향과 변화를 만들어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 노멀’, 새로운 표준을 추동하는 것은 코로나 19만은 아니다. 기후위기와 디지털화가 함께 얽혀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헤럴드디자인포럼에 참석하는 명사들도 2021년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2021-10-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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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기술·인간 조화가 건축 미래”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자연과 기술,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건축의 미래입니다.” 영국의 건축가 아만다 레베트(Amanda Levete) AL_A 건축스튜디오 대표는 14일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1’에서 이렇게 강조하며,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팬데믹 시대의 디자인이 당면한 문제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만다 레베트 대표는 전 세계 최초의 공예 박물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A)’, 버밍엄의 랜드마크인 ‘셀프리지 백화점’은 물론 포르투갈 리스본의 ‘예술, 건축, 테크놀로지 미술관(MAAT)’을 설계했으며 2017년엔 대영제국훈장 3등급(CBE)을 받았다. AL_A 건축스튜디오가 설계한 리스본의 MAAT 미술관은 포르투칼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박물관으로, 개관 당시 주말엔 리스본 인구의 15%에 달하는 8만 명의 시민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곳은 아만다
2021-10-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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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이 1분처럼 순삭”…서울·런던에서 만난 연사들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디자인 명사들 ‘랜선 질의응답’ 포럼 백미 디자이너들,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영감’ “다양한 경험이 영감의 원천 될 것” 조언 “산업, 건축 등 각 분야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어떤 자질과 역량이 필요한가요?”, “팬데믹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디자인 요소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달라져야 할 부분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올해 헤럴드 디자인포럼 2021의 백미는 ‘디자인 명사’들과의 ‘랜선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팅창엔 ‘미래의 디자이너’들의 날카로운 호기심이 넘쳐났다. 서울, 런던 등에서 참여한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레이 윙클러 스투피시 엔터테인먼트 아키텍츠 CEO, 아만다 레베트 AL_A 건축 스튜디오 대표 등 국내외 연사들은 한국 관객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2021-10-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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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韓 피아니스트 최초 英 그라모폰 수상…후보 오른 첫 해에 2관왕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임윤찬 대 임윤찬’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시상식인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그라모폰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음악가로는 네 번째다. 임윤찬은 2일(현지시간) 저녁 런던에서 열린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쇼팽: 에튀드’로 피아노 부문과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피아노 부문의 최종 후보에서 임윤찬은 총 세 개 앨범 중 ‘쇼팽: 에튀드’와 ‘초절기교 연습곡’ 등이 올랐다. 그라모폰 시상식에서 피아니스트가 한 부문에 2개 음반을 동시에 최종 후보에 올린 것은 임윤찬이 처음이다. 애초 ‘임윤찬 대 임윤찬’의 대결 구도가 그려졌던 이 부문 시상식에서 &lsquo
2024-10-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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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솟는 쫀쫀한 선율…정명훈의 오페라,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 [고승희의 리와인드]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화사한 꽃이 피었다. 오페라와 발레가 열릴 땐 피트 안으로 숨었던 수십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로 올라왔다. 기존 악단의 콘서트에선 볼 일 없는 거대한 샹들리에가 오른쪽과 왼쪽 천장에서 눈부시게 빛이 났고, 포디움 옆으론 우아한 응접실 의자가 놓였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그를 사랑하는 이탈리아의 유서깊은 악단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이는 날이었다. 이날의 공연은 여러모로 특별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오페라를 오랜만에 한국에서 만나는 자리인 것은 물론 1792년 개관한 라 페니체 극장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지휘자로 손꼽히는 그와 악단의 만남이라는 것도 그렇다. 게다가 1855년 초연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했다. 모든 면에서 최초이자 원조인 데다 각별한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는 콘서트가 바로 지난 4일 서울
2024-10-07 23:21